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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 속 웃음꽃 만발한 더블축제 ㆍ ㆍ 안전관리는 ‘구멍’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3.05.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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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부터 주말을 기해 열렸던 장보고수산물축제와 전남 정원페스티벌이 우천으로 인해 좌충우돌하는 모습이었지만, 지난 1년 동안 긴가뭄으로 고통 받고 있던 주민들에겐 이 보다 좋을 수 없었던 축제기간이었고,  축제는 전반적으로 무난했다는 평가인데 반해 안전관리는 허술했다는 평이 많았다.  

 

 

행사 기간 중 연일 쉬지 않고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곳곳에 배치된 포토존에서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바빴고, 어린이들은 내리는 비에 아랑곳 하지 않고 신나게 뛰어 놀기 분주한 모습.(첫번째 사진)


특히 정원페스티벌은 완도군에선 처음 개최되는 행사로 정원의 불모지였던 완도에서 새로운 정원의 개념을 담아 관람객의 만족감이 큰 행사였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 
 또한, 지역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핑크퐁과 튼튼쌤의 댄스파티’도 전라남도에서 최초로 하는 공연인 만큼 대단한 호응을 받았다. 

 

 

지역 맘카페에서는 “이런 퀄리티 있는 어린이 공연이 얼마만인가.”,“일정 때문에 완도 밖으로 나가야하는데 일정을 조율해야겠다.”, “어른인 내가 애들보다 신나서 춤을 더 췄다.” 등 많은 글들이 올라왔으며, 행사장에는 관내 아이들뿐만 아니라 인근 시군과 광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보러 올 만큼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또 일반인이 조성하는 참여정원에서도 군의 경사가 있었다. 30팀이 참가하여 경연하는 참여정원 부문에서 처음 출전한 완도출신의 고순아(대상)씨와 정안숙(우수상)씨가 완도만의 정원을 개성 있게 표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두번째 사진)

 

 

이번 더불 축제에서 가장 돋보였던 밤의 테라스를 연상케 하는 공원 속의 정원은 명예군민으로 선정돼 1박 2일 팸투어에 참가한 오득실 나주산림자원연구소장마저 감탄하며 산림자원연구소 직원들에게 견학을 다녀오라 말에 직원들은 8일 월요일 현장을 방문했다. 이들의 방문과 같은 시간, 조강철 홍보팀장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다가가 물었더니, 조 팀장은 "27일경 TV 조선과의 인터뷰가 준비돼 있는데 사무실보다는 야외가 좋을 것 같아서 공원 속 정원 안에서 인터뷰 장소 헌팅 차 나왔다"고 밝혔다. (맨 아래 사진)


최정욱 의원은 "그동안 군의 축제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는데, 이번 축제는 완도에서 치뤄진 축제 이상이었다"고. 최 의원에게 박은재 과장이 지난 주 보도와 관련해 몇 점을 받느냐는 직원들의 물음이 있었다는데, 몇 점을 주겠느냐는 물음에 최 의원은 "90점대를 주겠는데, 95점 이상 주면 객관성을 잃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장보고 축제는 많은 비가 내려 야외 행사의 정상적인 추진이 불가하여 축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점은 어쩔 수 없는 과정이였다. 하지만 변경된 행사 일정과 우천 시 추진 계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주민들과 관광객이 충분히 즐기지 못했다는 평가도 전하는데, A 주민은 “군청 직원들도 변경된 일정에 대하여 잘 몰랐으며, 군 홈페이지, 희망완도, 읍면 밴드 등에 변경된 일정이 홍보되지 않아 혼선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 사회단체에서 판매하고 있는 음식점은 카드결재가 되지 않고 현금결재만 가능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불편했고, 해당시설에서 설거지 후 버린 물은 우수관을 통해 인근 바다로 그대로 흘러들어가 청결 문제가 대두됐다.


특히, 안전 문제에 대해 공무원 B 씨는 "근무자 위치별 근무요령은 형식적인 교육이었으며 읍․면 대항 노젓기 대회는 진행요원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근무하여 위험해 보였다. 행사가 진행된 바지선에는 안전펜스가 설치되지 않아 행사 참석자들이 추락할 여지도 충분했다. 또 비가 왔음에도 진입로에 스틸그레팅으로 인해 주민들이나 관광객들이 미끄러져 다치는 민원도 즐비했다"고. 
아울러 개막식이 진행된 청해진스포츠센터 주차장은 만석이 되어 주차할 곳이 없었고, 주차장 바닥에 빗물이 배수가 되지 않은 채 고여 있어 신발이 젖어 전남체전 개막식 전 주차관리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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