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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면 유일 육지 교통 너무 소중해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3.05.2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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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수 군의원님의 추천으로 오랜간만에 마을버스에 승차하여 주민 여러분과 조합원 여러분들을 현장에서 만나 뵙게되는 계기가 되어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예전 버스 안내양이 있을 때 버스 타게되면 직접 차비를 받기도 하고 바쁜 장날엔, 출발 시키고 버스 안을 돌며 차비를 걷고 다녔었는데그 추억은 옛 일이 되었군요.

 

중학생 녀석들은 차비를 내지 않으려고 창문을 뛰어 넘어 들어가고 차비를 받고 있는 안내양 몰래 사람들 틈사이를 비집고 들어 가기도 하며 버스 안내양이 한 바퀴 돌면 의자 밑에 숨기도 하고 내릴 때는  차비를 안 내려고 재빠르게 창문 밖을 뛰어 내리기도 했던 시대도 있었습니다.


청산면 마을버스는 1977년부터 운행을 시작하여 현재는 하루 6번 청산도청항과 완도항을 운항하는 여객선 입출항 시간에 맞추어 운항하고 있으며 청산면 주민의 유일한 육지교통 수단으로 마을버스가 없으면 육지를 왕래할 수가 없을만큼 귀중한 지역의 교통수단입니다.

 

 

2023년 5월 22일 도청항에서 마을버스를 승선하였는데 농번기철이라 손님이 많지 않았고 젊은 사람들은 자가용을 이용하기에 대부분 나이 드신 어르신만 마을버스를 이용하고 계셨습니다.
우리 청산면은 완도군 12개 읍면중에서도 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섬지역으로 대부분 주민들이 연로하시어 많은 보살핌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섬지역농협중 유일하게 우리농협은 2014년 7월1일부터 장기요양센터 사업을 시작하여 현재 47명의 지역 어르신을 19명의 요양보호사가 간호를 하고 있으나, 아직도 복지를 필요로하는 어르신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고령화로 인한 농촌소멸 위기속에서도 묵묵히 영농에 종사하시는 농업인들을 위하여 영농작업반을 구성하여 파종에서 수확까지 농협에서 영농을 대행해주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준비 중에 있습니다.
승객보다  손수레가 더 많은 장날의 시내버스는 항상 시끌벅적합니다.

 

 

예전에 비해 웃음소리는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어머니들의 웃음소리가 들렸고, 또 타고 내리실 때도 조심조심 걸어가면서 버스 손잡이를 잘 잡고 기사 아저씨는 느릿느릿 우리 어머니들이 내려도 싫은 내색하지 않고 기다려주고 세상이 각박해져도 아직 우리 버스는 조급함과 욕심은 그렇게 없는 것 같습니다.


장날의 시내버스처럼  배려심과 인정이 다하는 청산농협이 될 수 있기를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우리 농협과 관련 있는 청산도 구들장논 오너제도가 있습니다. 지역의 소중한 자산인 구들장논을 보존하는 운동과 슬로우시티 청산도를 잘 가꾸고 꾸며서 많은 관광객들이 다시 찾는 청산도를 위하여 청산농협이 지역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다음 버스에 오를 분으로 조인호 완도군의원을 추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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