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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선양 용역만 하다 끝날판, 민간에게도 ‘뒤처져’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3.05.2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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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15일 폐막된 전라남도체육대회에 이어 지난 24일부터 개막된 장애인체육대회는 26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가운데, 설군 이래 처음 개최된 양대 체전을 비롯한 완도군의 대규모 행사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군 업무보고에선, 26일 군청 상황실에서 장보고선양사업 종합전략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용역비는 4천5백만원으로 기간은 22년 12월부터 23년 8월까지로 세계인 장보고의 연구에 대한 종합발전계획 수립, 장보고의 역사적 재조명 및 지역 브랜드 및 이미지화 전략 수립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언론인 A 씨는 “장보고선양사업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지켜봐야겠지만, 업무보고만 보면 기본적으로 군청 부서장들과 언론인이 배제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보고회에서 과연 심도 있는 용역과 폭넓은 공유가 이뤄질 지 의문이다”고 밝혔다. 


또 “현재 장보고선양팀의 경우 공무원들만 바뀔 뿐 주요 업무는 외부 업체에 맞긴 용역과제 수행만 눈에 띄는 정도이다. 그것이 아니면 기왓장 몇 개 유지 보수하거나 유적지 관리 정도인데, 정부사업 공모나 건의 등도 눈에 보이지 않고, 관련 민간단체에 대한 역량 강화는 물론 문화 부흥을 이끌어야 할 소프트웨어 발굴의 경우는 전무해 이것만 보더라도 어떤 행정을 하고 있는지 점쳐진다”고 밝혔다. 

 

 

그러며 “분명 장보고는 메리트가 있는 인물로 완도군에서 장보고를 가장 가치롭게 드높였던 때는 TV 드라마인 해신이 방영하던 시기로 이때 행정에선 해수부에 글로벌 프로젝트 일환으로 국가 차원의 장보고선양 사업 지원을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또 “근 20년 넘게 장보고선양을 펼쳐 오면서 군 직제에 장보고선양팀까지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하드웨어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하드웨어인 장보고기념관조차 개점 휴업상태다”고 말했다. 


장보고와 관련한 사업은 군 정책보다도 민간에서 운영 중인 장보고한상이 완도의 부가가치를 더 올리고 있다는 여론으로 주민 B 씨는 "최근 완도특산물의 해외 수출의 판로를 뚫어주고 있는 곳은 장보고한상 수상자들의 힘이 크다. 이곳 또한 군 정책이 주도한다기 보단 민간 영역에서 주도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관련 부서의 반성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며 "지난 20여년동안 장보고의 몸은 숱하게 만들어져 있다. 이제는 이를 활용하는 머리와 가슴이 필요한데 접근할려는 개념이 안보인다"고.


이어 "스토리의 핵심은 얼마나 불러들일 수 있느냐? 이렇게 불러 들인 것을 어떻게 발전시켜 되돌아오게 하는가다. 더욱이 지금 시대상은 백번 보는 것보다 한 번 체험하는 시대로 그 핵심은 내가 그곳에서 어떤 경험을 했느냐다" "장보고를 통해 지역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홍보기법은 재밌고 박진감 넘치는 독창적인 장보고 리더십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 청소년뿐만 아니라 국내외국인들에게 장보고를 체험케 함으로써 그의 사상과 마음을 감동으로 받아 들이게 하는 일이다" 

"정책의 당위성을 자기 중심화된 발언만으론 택도 없다. 스마트 시대에 걸맞는 소프트웨어의 역할과 휴먼웨어를 충족시켜 어느 지자체도 차용할 수 없는 완도만의 특화상품, 장보고를 통해 그걸 경험케 하는 일이 장보고 선양팀이 최우선해야 할 업무다"고 꼬집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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