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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 늦어지는 치유센터에 불같이 화내는 安 담당관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3.06.0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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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완도군의 핵심사업이면서 당초 4월 말까지 완공 예정이었던 해양치유센터의 건립이 5월말에서 다시 연기돼 6월 말쯤 이뤄질 전망으로 군에서는 완공 초읽기에 맞춰 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있는 분위기다.

 

군청 해양치유담당관에서는 해양치유 마케팅과 관련해 지난달 26일에는 세계마당페스티벌이 개최되는 목포 로데오거리에서 페스티벌에 참가한 시민을 대상으로 해양치유 홍보에 나섰다.(맨위와 가운데 사진)

 

 

또, 지난달 30일 군청 행복소통방에서는 완도 해양치유센터 홍보 마케팅 전략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가 신우철 군수를 비롯한 강성운 부군수, 해양치유담당관, 해양치유담당관실 각 팀장 5명이 용역사에서 준비해 온 용역보고를 청취했다.


해양치유산업 마케팅 전략 및 중장기 추진 계획 수립 등을 제시하며, 용역사에선 해양치유가 정부 부처에서 나온 용어라 다소 어려운 측면이 있어 별도의 네이밍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소비자가 쓰기 좋은 말로 '오션테라피'를 제안했다. 


이날 신우철 군수는 "해양치유가 들어간 노래를 만들어 보는 것도 필요하고, 완도하면 바다만 들어가는데 완도의 바다에 인물이 들어가는 사진이 필요하다. 상품개발과 함께 재방문 유도 방법이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양치유의 경우 어르신들의 사업 인식이 큰데, 젊은층으로 타겟을 정해야한다"고. 그러며 "기상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이 찾아왔을 때, 완도를 돕기 위한 각계각층에서 보내 온 병물과 관련해 이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해양치유 초대권을 전달했으면 좋겠다"면서 해양치유가 인스타그램의 핫플레이스가 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안환옥 담당관은 해양치유센터의 공기가 6월말쯤 완공될 것으로 보이고, 7월 초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 9월 그랜드 오픈 앞두고 있다고 밝혔는데, 좀체 화를 내는 성격이 아닌 안 담당관은 늦어지는 공기로 인해 작업 현장을 찾아 불같이 화를 냈다는 후문.


신 군수는 용역업체에서 해양치유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60프로 아는 사람은 40프로 미만이다는 설문조사를 인용하며, 대폭적인 홍보 활동과 예산안 확보 등을 안환옥 담당관에게 주문했다..


또 "이벤트와 세미나 개최를 비롯해 완도에서 행해지는 해양치유는 유럽과 다른 치유라는 점이 강조돼야 한다. 시커먼 바닷물을 정수해서 쓰는 차원이 아니라 맥반석이 깔린 청정 완도 바다가 강조돼야 한다"고. 
MZ 세대를 겨냥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거제시의 수상 물놀이터의 벤치마킹 등 가족단위 체험 활동에 대해서도 고민해달라는  당부.


이날 용역보고에 참석한 언론인 A씨는 "군민 관심사가 높은 사안인데, 주요 부서장들이 배제된 비전 공유라서 아쉽다"고 전했다. 


그러며 "이번 용역은 MZ 세대를 겨냥한 용역이었는데, 이들의 관심사는 건강 보다는 이름난 곳의 먹거리나 또래에게 자랑할 감성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으로의 여행이다"고 밝혔다. "해양치유의 주 타켓은 건강과 힐링으로 표면적으론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이여야겠지만, 중년 이후의 여성들이 직접적인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영탁 팬클럽이나 장민호 팬클럽, 또는 혜은이 박원숙이 출연하는 같이삽시다 방송 등을 유치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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