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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의회 최정욱 지민 의원, 마을학교 활동가 만나다

지역소멸 학교소멸에 대응하는 사람들
공익적교육운동마을학교, 관심지원 필요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3.07.06 15:33
  • 수정 2023.07.0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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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화) 오전 10시 완도읍 마터트리(홍가네 건어물 2층)에서는 완도 마을학교 교사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연수가 진행됐다.

마을학교는 도 교육청의 주관으로 교과·문화·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민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지고 마을의 각종 시설을 활용해 주민들이 강사로 직접 참여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연스럽게 온 마을 사람들이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구축해 지역 교육력을 회복해가는 공익적 교육운동이다. 이날 교사들은 민주당 소속의 최정욱 지민 의원을 초청해 마을학교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경청하면서 앞으로 청소년교육에 대해 의회와 행정이 어떤 역할해야하는 지를 논의했다. 


서은석 활동가는 “지자체와 도교육청의 예산으로 교육 공동체를 구현하려는 마을학교의 역사는 4년 정도로 완도의 경우 초기 멤버들의 고생이 많았다. 4년 동안 다양한 부분에서 역량이 강화돼 질적 성장이 이뤄진 만큼 이제 각 기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현 활동가는 “아이 하나를 키우려고 해도 온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학교와 학부모만으로는 부족하다. 마을학교는 주민과 마을이 교육으로 접목됐다. 많은 리더들이 이러한 가치를 보지 못하고 있는데 반해 최정욱 의원이 교육과 관련한 조례를 발의한 것을 보고 이렇게 초청하게 됐다"고.  


이날 참석한 한 활동가는 “마을학교와 관련해 행정과 이야기를 해보면 돈을 달라는 이야기냐?는 물음부터 하는데, 아이들의 현실 문제에 대한 고민인데 청소년들은 교육청만의 문제가 아니다. 당연히 지역소멸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청소년들에 대한 정책은 지자체가 주 업무다. 그러한 인식이 아쉬웠는데 곡성과 순천의 경우 전담공무원을 두면서 마을학교를 키워가고 있는 실정이다"고.


넙도의 활동가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균형감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하나 사오더라도 배를 타고 나와 밖에서 들여와야 한다. 같은 완도군이여도 지리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소외받는 지역에 대해 배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을학교 초창기 멤버인 정경숙 활동가는 "4년째 활동을 하고 있는데,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 때문에 어울릴지 모른다. 노는 아이, 놀아줄 아는 어른이 중요하다. 장소와 놀이교구도 부족해 대나무를 꺾어와 교구로 쓰고 마을 이장님의 도움을 받아 콘테이너를 활용하고 있는 실정, 우리 아이들을 위해 지역사회의 더 큰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민 의원은 "학교 규모가 줄었다고 해서 그 역할과 의미까지 줄어든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마을공동체의 중심으로서 당당하게 그 존재가치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정욱 의원은 “어떤 사회든 먼저 깨닫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완도에선 마을학교 교사가 바로 그런 이들이다. 이번 초청으로 참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면서 "높은 의식을 가지고 지역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활동가들과의 만남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면서 행정에 접목될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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