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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박물관 문체부 평가 ‘긴장’ 부정수급 감사는 “道로”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3.07.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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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외부에 자리하면서 민원 불편이 초래됐던 산림휴양과와 문화예술과가 다시 본청으로 들어온 가운데, 지난 10일에 본청 뒤 별관 2동에서는 신우철 군수, 허궁희 군의회의장 및 군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별관 2동 청사 준공식’을 개최했다.(위 사진)


신축된 별관 2동은 지상 2층 연면적 499㎡ 규모로 1층은 산림휴양과, 2층은 관광과가 이전했고 사무실과 테라스 등이 조성되어 주민과 함께 소통하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별관 2동 준공으로 청사 내 업무 공간 부족 문제 해결과 외청으로 나가있었던 부서가 본청으로 이전하게 함으로써 민원인의 불편을 좀 더 최소화하게 되어 주민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생활문화센터에 있던 문화예술과가 본청(1층)으로 들어오면서 기존 자리에는 어린이 도서관 등을 조성하여 군민들에게 보다 나은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민선 8기 완도군정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이 조기 설립될 지 아니면 늦어질 지를 판가름하게 될 문화체육관광부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설립타당성 3차 평가가 2차 현장평가에 이어 지난 12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다.


문체부의 박물관 설립타당성 평가는 지자체의 박물관 건립을 위한 필수 과정이나, 평가 과정이 워낙 까다롭고 엄격해 그동안 많은 지자체가 고비를 넘지 못하는 가장 큰 난관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많은 지자체가 사업을 유치하고서 설립타당성평가의 문턱을 넘지 못하며 사업이 끝나버린 전례가 여럿 있는 상황이다. 


이날 평가는 평가위원들이 1차·2차 평가 보완 요구사항에 대해 주무부서인 해수부에서 조치계획 발표 및 질의응답이 이뤄진 가운데, 이 자리에는 완도군이 공식적으로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군청 업무 보고를 보면 신우철 군수를 비롯한 김현란 해양정책과장 일행은 상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과 관련해 주무부서장인 김현란 과장은 지난 11일 서울로 올라가 다음날인 12일 오전 중에 열린 평가회의 상황을 예의주시했다고 밝히면서, 평가 직후 갖은 전화 인터뷰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문체부의 설립타당성평가는 이번이 마지막으로 1년에 한 번 이뤄지기 때문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잘된 평가조차 1차 통과는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고 기본이 재수나 삼수를 할만큼 녹녹치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물관 유치 이후 근 10개월간 평가를 준비했는데, 현장에서 곧바로 결론이 나오지 않고 문체부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평가회의 참관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군수는 왜 올라갔느냐는 물음에 김현란 과장은 "아시잖아요! 군수님, 결정적 순간이라고 생각되면 모든 자존심까지 다 버리면서 끝까지 어떤 것이 최선인가를 고민하고 또 고민하면서 결정적 순간을 맞게될 때 보여주는 카리스마와 논리력" 


"이번 문체부 평가로 결론이 나는데, 만약 통과하지 못한다면 또 다시 1년을 준비해야 하니까. 이번에도 미리 도착해 평가위원들이 입장할 때, 아는 이들에겐 인사를 건네면서 지자체 단체장이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왔다는 점을 어필하는 고도의 전략“
그럼, 평가 전 인삿말이라도 했냐는 물음에 김현란 과장은 "네" 나올 때 표정이 어떻냐는 물음에, 김 과장은 “늘 그렇듯!(시쳇말로 간을 쪽 빼 먹는 백려시같은 수려한 언변이었던 모양) 환한 표정이었습니다”


7명의 평가위원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2일 완도군공무원노조 홈피에서 글쓴이 A 과장이라 명기된 글에서 제기된 보조금 부정수급과 관련한 전남지방경찰청 고발과 관련해 군 관계자는 “경찰청으로부터 반려된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군 감사 부서 관계자는 “부정수급과 관련한 감사 요청에 대해서는 자체 감사의 공정성 때문에 상위 기관인 전남도에 의뢰해 결과를 지켜 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 공무원 B씨는 "지역사회의 큰 논란이 됐던 백신 특혜 의혹 때도 자체조사를 했는데, 이는 공정성 보다도 내부 일에 대해 외부기관으로 맞기는 것부터가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군의회가 특위를 꾸려서라도 자체적으로 해결해야한다. 문제제기에 가만 있는 것도 의회의 무능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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