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신군수 해외출장 ‘부서 총괄해야’ 曺영식vs朴병수 조례 놓고 ‘격론’ 崔정욱, 해양치유 이젠 견제 멈췄나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3.07.21 09:4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6박8일 간의 해외 순방을 마치고 17일 오전 귀국하면서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는 분위기로 순방 기간 중 국내에서는 유례없는 집중 호우로 많은 인명사고가 발생한 데다, 김건희 여사의 리투아니아 명품 쇼핑 논란이 불거지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고, 지난 15일 팔공산 CC에서 골프를 즐긴 사실이 알려진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비난이 들불처럼 확산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신우철 군수 또한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4박 6일에 걸쳐 베트남 케이마켓, 라오스 콕콕메가마트에서 해외 판촉전 및 쿠킹쇼에 참석했는데,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지도자가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언론인 A 씨는 "완도 수산물 판매가 침체일로인 상황에서 해외판촉은 당연한 것인데, 이쯤되면 이젠 부서가 총괄해 나가야하는 게 어땠을까 싶다. 여러 위기에 봉착해 있는 지역 상황을 감안했을 때, 군수가 어디에 있는 것이 더 바람직한가에 대한 참모진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지난 13일엔 최근 어려워진 전복과 수산물판촉을 위해 완도군의회 허궁희 의장과 의원들이 기아 챔피언스 필드 구장을 찾았다. 시구에 나선 허궁희 의장은 “최근 전복과 수산물 소비 위축 때문에 우리 수산업 종사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첫번째 사진) 

 

 

지난 15일엔 제32회 소안항일운동 기념 추모제가 있었다. 허궁희 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동료 의원들과 기념식에 참석했음을 알리며 "소안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과 불굴의 정신은 오늘날의 우리를 있게 하였다. 이토록 조국의 소중함이 절실히 느껴지는 때에 개최하는 소안항일운동기념 추모제 및 백일장 대회는 더욱 의미있는 뜻깊은 행사다"고 전했다.(두번째 사진)

 

 

지난 17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의원간담회에서는 인구일자리정책실의 섬 해양관광기반시설(섬 카페) 추진과 가족행복과의 노인 목욕 및 이·미용비 확대 지원, 지역개발과의   ‘24년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 추진에 대한 부서장들의 보고가 진행됐다.(세번째 사진)


이날 정인호 인구일자리정책실장의 보고 중, 신지면에 소재하는 작은 섬 카페 조성과 관련해선 의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컸는데, 설명에 나선 정인호 인구일자리정책실장은 "2,311평 규모의 섬에 민자로 200억원 규모의 카페와 숙박시설을 조성 중이다. 이 중 섬 카페 기반시설(접안장 및 부잔교) 설치에 따른 총 사업비 8억원을 국가 세금으로 도움을 주고자 하는데, 도비 4억원과 군비 4억원을 지원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최정욱 의원은 "부잔교와 접안시설을 조성할 경우, 주민의 사용이 가능한지 아니면 카페만 사용하는 지"를 물었고, 조영식 의원은 "군비 투입은 군민 편익에 부합하는지, 순수 민간자본투입에 군비를 써두 되느냐?" 또 "군민 의견을 물어봤느나? 앞으로 이런 민간투자의 경우 군이 지원해 주느냐? 이러한 카페를 조성했을 때 완도군에 내는 세금이 얼마나 되는지, 주변 치폐장과 양식장. 해양 쓰레기 문제 등 현지 주민들의 민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인호 의원은 "섬 하나가 없어지고 경관 없어지고 보기 흉해지는데, 256개 섬을 무조건 개발하는 것이냐? 경관 파괴에 따른 주민 합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양훈 의원은 "도비가 확정되었느냐?  도비가 확정 안되면 전액 군에서 해야하나?"
박병수 의원은 "예산이 들어가니까 설명하는 건 절차에 맞지 않다"면서 "선박으로 이동했을 때 주민 이용권이 부여되고 주민 소득과 연결되어야 한다"고.


허궁희 의장은 "현재 부잔교를 설치할 곳은 암초가 있고 북풍 때문에 배 접안이 어렵다. 부잔교에 2억 나머지 매립에 6억, 일반 마을과 어촌계에서의 매립은 그렇게 어려운데, 업자가 매립해 달라면 너무 쉽다. 앞으로 목적을 가진 다양한 사업이 들어오는데, 이렇게 처음부터 쉽게 해주면 되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가 끝나고 열린 상임위원회에서는 '완도군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 및 지위 향상에 관한 조례안'을 두고 의원 대표 발의에 나선 조영식 의원과 박병수 의원 간의 격론이 펼쳐졌다.


쟁점이 됐던 요양보호사의 수당 지급과 관련해 두 의원 사이 격한 논쟁이 펼쳐졌는데, 조영식 의원은 “현재 완도군의 경우, 사회복지사 지원 조례가 제정돼 있는 상황으로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지역사회를 감안해 볼 때 필수노동자인 요양보호사들의 처우가 개선되어야 한다."


"현재 유사 조례의 경우 전남도 22개시군 중 완도군을 비롯해 광양 화순 장흥만이 없는 상황이고, 수당 지급은 행정의 몫이고 문제점이 나오면 개정해 나가면 된다”고 발의 이유를 밝혔다. 


반론을 펼친 박병수 의원은 “요양보호사에 대한 자격증을 취득하고 다른 직종이나 다른 알바를 하는 경우가 많다. 지원을 보장해주면 악용 사례가 나올 수 있어 관련 법을 잘 보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집 근무자의 임금이 박하다. 다른 종사자들과 형평성 있게 접근하자"고 전했다. 


한편 이번 각 부서의 업무실적 보고에선 해양치유담당관의 업무실적 보고와 관련해 의원들의 질의가 전무했는데, 최정욱 의원의 감시 견제가 소홀해진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다. 최정욱 의원은 "그동안 간담회와 결산감사에서 충분히 봤고 운영 방침에 대해 제안한 내용을 집행부가 받아들였으며, 이젠 무엇보다 센터가 완공되면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가 중요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