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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수산박물관 문체부 제동, 완도군 “재정비 올 9월 재도전”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3.07.28 09:40
  • 수정 2023.07.3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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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완도군정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이 조기 설립될 지 아니면 늦어질 지를 판가름하게 될 문화체육관광부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설립타당성 3차 평가가 지난 12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가운데, 3차 평가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아 2024년 착공해 2026년 완공하려는 계획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된다.


지난 19일 군의회 업무실적 보고에서 주무부서장인 김현란 해양정책과장은 "22년부터 29년 개관을 목표로 준비했던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의 문화체육관광부 최종 평가에서 부적격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며 "군민과 의회 모두 박물관 조기 준공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죄송하다는 말을 올린다"고 전했다. 


문체부는 해양수산박물관이 부산, 충남 서천, 인천, 경북 울진, 충북 청주 등에 운영 중이거나 공사 중인 상황에서 해수부 주도로 완도에 추가로 건립하는 것에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문체부의 사전타당성 평가를 통과해야만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이 된다. 


하지만 문체부 사전타당성 평가의 경우, 내부지침상 1년에 1번 평가가 통상적이지만, 국립박물관의 경우 1년에 2번까지 할 수 있어 완도군에서는 다시 힘을 모아 오는 9월에 재도전한다는 방침이다.


주무부서장인 김현란 해양정책과장은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의 경우, 해수부와 전남도, 그리고 완도군이 원팀으로 움직이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올해 9월 재도전을 건의하고 있다”며 “신우철 군수의 의지 또한 강력해서 국회와 해수부와 문체부, 문화재청 방문과 물밑 움직임까지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신의준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완도2)은 지난 19일 제373회 임시회 제3차 상임위 해양수산국 업무보고에서 국책사업인 국립해양수산박물관과 미래 어업․어촌의 잠재 성장 자원인 ‘해양치유센터’ 건립의 차질 없는 준비를 요구했다.


신 위원장은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완도군 완도읍 장좌리에 사업비 1,442억 원을 들여 4만 5천㎡ 부지에 전시, 체험, 연구시설 등을 갖추게 될 대규모 복합해양문화 시설로, 내년부터 건립공사가 차질없이 추진되려면 문화체육관광부의 설립 타당성 평가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평가 등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해양수산을 콘텐츠로 한 전국 최대 해양생태자원과 해양역사ㆍ문화ㆍ수산자원의 보고를 집약하는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의 건립과 지속가능한 어업ㆍ어촌의 성장동력인 ‘해양치유센터’가 서남해안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국책사업에 대해 사활을 걸고 있는 전남도와 완도군의 행보가 어떤 결정이 내려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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