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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지원 “총선 지역구 해남완도진도 출마”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3.07.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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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목포와 고향인 진도를 포함한 지역구를 놓고 고심하던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2대 총선에서 결국 고향이 있는 해남·완도·진도로 출마를 확정함에 따라 이곳 총선판이 크게 술렁일 전망이다. 


지난 25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학생 시절 사시합격을 도운 은인으로 알려진 해남 출신의 고기채 여주대학교 총장이 별세하자 영결식 참석차 내려 온 박지원 전 원장은 저녁시간 완도로 내려와 읍내 모처에서 지지자들과 만남을 가졌다.(첫 번째 사진) 


이날 자리에는 허궁희 의장을 비롯한 조인호 김양훈 박재선 조영식 의원 등 무소속 의원들이 함께했는데, 완도에선 박 전 원장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이후 첫번째 만남이다.   


박 전 원장은 이미 언론에서 밝혔듯 "고향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아직 남아 있고, 호남 정치 복원을 위해서 출마하기로 했다"며 "해남·완도에 5천명 이상 전화 통화를 했으며 고향 진도에도 2~300명에게 전화했는데, 당과 상의하는 절차만 남아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해남·완도·진도 지역구는 민주당의 윤재갑 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이영호 전 국회의원과 이전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전에서 탈락한 윤광국 전 한국감정원 호남본부장, 정의찬 이재명 대표 특별보좌관, 장환석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도 민주당 경선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언론에 무소속 출마설이 나왔던 김병구 법무법인 삼현 대표변호사는 전화인터뷰에서 "아직 민주당 입당이 이뤄지지 않아 언론에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며 "조만간 민주당에 입당할 것"을 시사했고, 국민의힘에선 조웅 해남·완도·진도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정객 A 씨는 “완도 정가와 박지원 전 원장의 관계를 보면, 군의회에서는 허궁희 의장을 비롯한 무소속 의원들이 중심이 돼 세를 불려가고 있는 모습이다"고 밝혔다. 


이어 "도의회에선 박 전 원장의 출마가 이철 도의원의 인터뷰로 언론에 나올만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신의준 의원의 경우엔 윤재갑 의원의 단식 투쟁현장을 찾을만큼 동행하는 모습인데, 신 의원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공천 과정 중 여러모로 고생했던 점을 보면 윤 의원보다는 민주당의 가치를 지키려는 것으로 보는 게 더 타당해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며 “박 전 원장의 경우, 연로한 나이임에도 왕성한 정치활동을 보여주고 있는데 반해 올드보이라는 구시대 정치인 이미지를 극복해야 하는 정치적 과제가 남아 있다. 그런 점 때문에 도시권이나 목포 보다도 고향 정서가 깔린 해남 완도 진도 지역구를 선택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회합에 참석한 조인호 의원은 “지역사회의 경우, 정치로 인한 갈등 상황이 도시권보다는 훨씬 심화되는 측면이 있다. 양분된 정치보단 폭넓은 포용으로 지역의 미래를 이끌 지도자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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