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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철 군수 “김지사, 우리 군수님 애진간 좀 허씨요”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3.07.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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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은 신우철 군수. 주민과 함께 1주년 토크콘서트를 가지면서 성과에 대해 피력했는데, 지난 25일 본보와 갖은 인터뷰에서는 묻고 싶은 것이 있었다. 왜, 이렇게 전복값이 싸냐고? 군의 대책이 있기는 한 것이냐? 민생이 최악인데, 군 정책의 오류는 무엇이라고 보느냐?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해왔는데, 대책은 있느냐? 인사와 조직은? 기타 등등.


그러면서 기자로서 낙제라고 했다. 어찌됐든 완도에서 가장 큰 권력을 가진 사람이 군수로서 수장이 피곤해 하고 불편해하는 질문을 해야하는 것이 언로(言路)인데 이것을 묻지 못하겠다고 전했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 후 승승장구하던 공공투자유치에서 브레이크가 걸렸지만, 신 군수의 표정은 믿는 구석이 있는 지 담담하면서도 밝아 보였다. 


문체부의 박물관 최종 평가를 할 당시, 김현란 해양정책과장에게 평가회를 참관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군수는 왜 올라갔느냐는 물음에, 김현란 과장은 "아시잖아요! 군수님, 결정적 순간이라고 생각되면 모든 자존심다 버리면서 끝까지 어떤 것이 최선인가를 고민하고 또 고민하면서 결정적 순간을 맞게될 때 보여주는 논리력과 카리스마" 


또 해외에 가더라도 참모들이 거의 일기계같은 신 군수를 따라잡기가 힘들어 동행하기조차 꺼려할만큼 정평이 나 있는 신 군수의 활동력과 집중력. 


그 모습은 마치 알을 품은 어미닭을 보는 듯 하다. 어미닭이 알을 품을 때 보면 결코 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다. 20여일 동안 먹지도 않고 수탉에게도 곁을 내어주지 않는다. 어미로서 오로지 안전하게 알을 부화시킬 생각만 한다. 지금 내가 해야할 것은 무엇일까? 무얼 선택하고 집중할까? 비록 갖은 건 미약하지만 끊임없이 지금 내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 


알을 품은  어미닭처럼 용맹정진하는 삶.
힘들지 않냐는 물음에, 신우철 군수는 "뒤로 갈 순 없지 않은가! 문을 열고 나가야 하는 것 아닌가! 그 문은 하나의 문일 뿐, 큰 문이든 좁은 문이든 그것을 열고 나가면, 지금보다 더 넓은 세상과 희망이 기다리고 있지 않는가" 


"내 몸은 보다 나은 곳을 향하고자 한다. 무엇이 더 풍요롭고 무엇이 더 우리에게 행복한 지를 향해." "그리고 가끔 돌아본다. 내 영혼이 내 몸을 따라오고 있는지를..."
누구에게나 어떠한 일을 진행할 때면 크고 작은 어려움과 실패를 겪게 된다. 그 어려움과 실패에 굴하지 않고 계속해 진행한다는 것. 쉬운 일이 아니다.


포기는 쉽고, 누리기는 더 쉽다. 하지만, 원하는 목표를 얻기 위해, 실패나 어려움을 극복하고 꾸준히 해 나아 가는 것. 바위를 꿰뚫는 그 꾸준하고 반복적인 물방울처럼.
기자의 말을 듣자, 신우철 군수는 "늘 애가 탑니다"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초조하게 기다릴 땐 정말 애가 타서 가슴이 녹아 내릴 지경이죠"
"1~2년만 늦어져도 지역적으로 엄청난 손해죠"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와 함께 이후 평가를 받을 때, 군민과 함께 얼마나 애를 썼던지, 이를 지켜보던 김영록 도지사의 말이 우리 군수님, 애진간 좀 하시요"하더란다.


"현재 완도는 어려운 상황이다. 농어촌 지자체들의 소멸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미래를 강조할 수밖에 없으며, 완도의 경우 민선 8기 3대 비전을 내건 해양치유 해양바이오 웰니스 관광을 말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완도의 가장 큰 걸림돌은 접근성으로 완도~광주간 고속도로와 노화 소안 보길을 연결하는 다리, 전액 국비로 조성되는 국립난대수목원과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에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고.  


"우연히 주어진 기회는 아니다. 이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완도를 위해 한단계 더 높은 4차산업 혁명까지 행정이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이를 완도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것" "해양치유 또한 금방 따라온다. 조성 중인 해양치유센터의 사진을 찍어 모방하고 있는데, 그러나 음이온과 맥반석이 잘 조성된 완도의 바다환경만은 따라올 수 없다"


"해양치유만 하더라도 4차산업 신기술을 접목하면, 방문객이 센터에 들어온 순간부터 이미 스캔으로 방문객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건강상태에 맞는 맞춤형 치유프로그램이 권유되는 4차산업과 결합한 해양치유"


"동네목욕탕처럼 생각해선 안된다(언젠가 조성 중인 치유센터시설을 본 후, 하루를 천년처럼 살고 있는 주무팀장인 김광호 팀장에게 "대형 목욕탕 같은데"했는데 그 말을 들었나?) . 완도 전체가 해양치유의 섬이고 문화 치유, 정도리 구계등의 물소리에 마음이 평온해지는  소리치유"

 

"엊그제 개통하려다 전국적인 물난리 피해로 취소했던 보길도의 예작교는 예술의 예와 작품의 작을 합성한 이름으로 이곳은 예술 전시를 주 목적으로 조성됐는데, 여기에 윤선도가 조성한 한국정원문화의 원류인 공원조성을 꾀한다" "청산 범바위는 전국체전 성화를 채화하는 강화도의 마니산보다 기감이 더 좋은 곳이라는 것이 증명됐다. 전문가들의 기측정 이후 한결같이 기가 막히게 좋더라. 마니산의 기를 능가한다"고.


"또 이곳 범바위는 이미 여러 정치인들이 기운을 받고 갔던 곳인데, 아곳을 다녀간 뒤로 국무총리 3명과 당대표 6명, 국회의장 3명을 탄생시켰다"  "앞으로 완도 전역에 빈 공간과 유휴지가 있으면 정원과 녹지를 조성해 각 읍면마다 생활치유공간을 만들어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치유산업의 메카로 이끌어가겠다"고 했다. 


"특히 지금 관광과에서 진행 중인 신지 명사십리 어싱(맨발 걷기)길은 암환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가장 적은 비용으로 무병장수와 건강한 몸을 위해 필수적으로 할 수 있는 건강 요법의 최적지인데 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어성길을 접목해 백사장 어싱 숲속 어싱 바닷물 어싱을 시범 운영하며 준비하고 있다" 


"인체는 자동차가 배기가스를 내뿜는 것처럼 신진대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활성산소를 배출하고 있는데, 이렇게 배출된 활성산소는 노화와 질병의 90%가 활성산소 때문이라고 할 정도로 우리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또 "전자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온갖 전자기기가 내뿜는 전자파, 주파수, 정전기로 인해 우리 몸에는 활성산소가 더 빠르게 증가돼 이를 인체의 양이온화 현상이라 하는데, 신지 명사십리는 음이온이 최대 발생하는 곳으로 현재 어싱 매니아들이 시범적으로 이용하는데 성인병 예방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30분만의 짧은 인터뷰. 같은 이야기를 이미 수십번은 들었는데 들을 때마다 또 그 시작이야하면서도 묘하게 공감이 되는 신 군수의 말. 


군민에게 전한 말이 있냐고 물었더니, 신우철 군수는 "민선 8기는 완도의 미래가 달려있는 중요한 시기로, 6기와 7기 때 어렵게 추진했던 주요 사업들이 중단 없이 추진되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난 1년간 부지런히 달려왔습니다" 


"특히 역점 사업인 해양치유산업을 본궤도에 올리고 각종 대형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는 데 전력을 다해 완도 발전을 앞당길 결실을 거두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 군정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적극 협조해 주신 덕분이라 생각하며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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