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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해양치유 공단설립하겠다" 사과 요구도 못한 의회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3.09.1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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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군의회 의원간담회에서는 신우철 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해양치유센터의 운영 주체를 공단으로 설립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위 사진)


행정에선 9월과 10월 시범운영 후 11월 그랜드오픈을 밝히면서 이를 운영할 공단 설립은 설립심의위원회 구성 이후, 조례 제정과 임원추천 모집 선정, 이사장 선출 등을 꾀할 것으로 보이는데, 공단 설립 타당성 확보를 위한 용역의 효력 시한이 내년 5월로 고정됐지만 아직 치유센터 개관도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군의회가 어떤 결론을 내릴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신우철 군수는 지도를 펼쳐가며 앞으로 완도의 해양치유가 어떻게 그려질지 설명한 다음 “해양치유는 완도군의 백년대계로써 완도가 반드시 가야할 방향이다”며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하는 명제를 앞두고 공단설립에 대한 의원들의 고심의 찬 합의를 요청했다.


8대 의회부터 해양치유와 관련해 비판적인 시각을 보여왔던 최정욱 의원은 “이번 간담회는 공단설립이 목적이냐? 직영과 위탁 1년을 해보고 나서 결정하자는 합의는 지켜지지 않느냐? 공기업 용역에 맞춰 하려고 하느냐?”고 질의하며 만족스럽지 않는 표정을 보였다.


조영식 부의장은 “아직 개관도 못한 상황에서 군의 말이 바뀌는 게 잦아 군민들 또한 해양치유와 관련해 염려의 목소리가 크다”며 신중한 행보를 주문했다. 이날 허궁희 의장은 해양치유와 관련해 의원들에게 허심탄회하게 말할 것을 요청했지만, 사과를 요구하는 의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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