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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의 기능성 동충하초와 결합 해외수출 먹힐 상품개발 나서야

이슈파이팅/소외된 완도농업 4

기능성 버섯의 지역 적응 시험재배
버섯 산업의 지적 재산권을 확보로
농업과 수산업 기능적 융복합화 사업 추진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3.09.2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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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서울 양재동 에이티(aT)센터에서 2023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는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되어 올해 5번째를 맞는 농업․농촌분야 대표 종합박람회로서, 농업․농촌의 가능성과 다양성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인식과 공감대를 제고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박람회는 ‘농업의 가치와 꿈을 보다’라는 대주제 하에 농업과 삶, 활기찬 농촌, 색깔있는 농업, 농업의 도전, 농업과 미래 라는 5개의 테마 주제관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올해는 우리쌀 홍보관을 열어 ‘우리 쌀의 가능성을 보다’와 케이(K)-농업관에서 ‘케이(K)-농업의 가능성을 보다’라는 핵심 테마관을 기획․전시한다. 쌀 홍보관에서는 최근 수입 밀 대체 및 쌀 기능성을 바탕으로 개발돼 생산이 확대되고 있는 가루쌀에 대해 소개하고, 케이(K)-농업관에서는 케이(K)-라이스벨트 협약 체결, 케이(K)-푸드 등 세계로 진출하고 있는 한국 농업의 활약상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이번 박람회에선 쌀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하는 한국농업의 기능성을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 이런 변화의 바람은 우리 지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완도군에서는 포화상태에 있는 전복이 또 다른 방법으로 진화화고 있다.


완도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23년 7월 씨엔지유기농영농법인과 공동연구로 '전복을 이용한 동충하초와 이의 배양 방법'에 성공해 특허 지적재산권을 확보했다.
공동 연구를 통해 전복에 동충하초 균주의 포자 현탁액을 접종해 배양 및 생육에 성공한 것. 곤충에게서만 자란다고 알려진 동충하초를 전복에서 재배하는 데 성공한 실험은 이것이 최초다.


이에 따라, 특허 등록한 버섯 재배 농가와 완도군버섯연구회를 중심으로 기술 이전을 하고, 전복 동충하초의 약리적 기능성을 향상해 가공식품 원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복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원기 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돼 보양식 중 으뜸으로 꼽힌다. 다양한 식품 원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동충하초는 항암, 항당뇨, 대사질환 개선, 항바이러스 등 약리 활성이 학계에 보고돼 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특허 실용성을 높이기 위해 산림청과 전남도농업기술원과 버섯 공모사업 연구 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양 기관의 전복 동충하초 균주의 포자 현탁액을 접종해 배양과 생육에 성공으로 완도군은 버섯 재배 농가, 완도군버섯연구회에 해당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버섯 산업 활성화와 군 대표 수산물인 전복과 버섯의 소비 촉진으로 농어가 소득이 증대 기대도 크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특허 실용성을 높이기 위해 산림청과 전라남도농업기술원과 버섯 공모사업 연구 과제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능성 버섯의 지역 적응 시험재배를 통해 완도군 버섯산업의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게 된 이번 성과는 그동안 소외된 완도군 농업이 완도군 수산업의 위기를 극복할만한 가능성을 열어준 신호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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