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 선거, 해남출신 다수 ㆍ ㆍ 완도 ‘최대승부처’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3.09.27 09:56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선이 본선인 민주당 공천에 도전장, 윤재갑 현 국회의원, 박지원 전 국정원장, 윤광국 전 한국감정원 호남본부장, 김병구 변호사, 정의찬 대동세상 원장 등 활발 이영호 전 국회의원, 장환석 전 행정관  등 거론

 

내년 4월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200여일 앞두고 지역 내엔 총선 입지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지역 내에서도 가결안에 찬성한 민주당 의원들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앞으로 총선 정국에서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총선의 경우, 민주당 공천이 사실상 본선으로 현재 공천전에 참여하고자 하는 입지자로는 윤재갑 현 국회의원을 비롯해 해남에다 주소지를 두면서 본격 행보에 나서고 있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지난 21대 총선 민주당 공천전에서 아쉽게 탈락했던 윤광국 전 한국감정원 호남본부장과 정치 신인으로 뛰어든 검찰 출신의 김병구 변호사, 이재명 특별보좌역을 맡고 있는 정의찬 대동세상 원장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여기에 언론에선 이영호 전 국회의원, 장환석 전 행정관 등이 민주당 공천에 도전장을 낼 것이란 전망 정도. 
 

내년 총선에서 최대 이슈는 현재 완도군의회를 비롯해 해남과 진도 군의회도 거의 대동소이한 상황으로 완도군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윤재갑 의원에 대해 충성도를 보이고 있는 반면, 무소속 의원들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에게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는 것.  이는 지난 지방선거의 민주당 공천과정과 9대 의회 상반기 의장 선출과정에서 일어난 서로간의 앙금이 총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정객 A씨는 “내년 총선의 대결 구도는 민주당 공천전에서 승부가 난다고 볼 때, 이들 또한 공천 싸움에 모든 것을 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선거가 그렇듯 인물의 개인기도 중요하지만, 선거가 한 판의 전쟁이라고 볼 때, 승리는 어떤 세력을 규합해 전쟁에 임하는가이고, 이러한 전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기싸움이다"


"기싸움에서 밀리면 무너지기 때문에 결국 어떤 진영, 어떤 계파가 참전해 싸움을 진행할 것인가인데, 그런 점에서 눈에 띄는 건 아무래도 생활정치 최일선에 서 있는 민주당 소속 군의원과 무소속 의원 간의 혈투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현재, 완도만 놓고 보면 2명의 도의원 중 이철 도의원은 박지원쪽에, 신의준 의원은 윤재갑쪽에, 군의회에선 민주당 소속의 최정욱 박성규 박병수 지민 의원은 윤재갑쪽에, 무소속의 허궁희 의장과 조영식 김양훈 조인호 박재선 의원은 박지원쪽에 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허궁희 의장은 의장선거로 인해 민주당에서 제명되는 치욕까지 안은 상태이고, 여기에 김양훈 조인호 박재선 의원은 석연찮은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돼 이들이 정치 향배 또한 결국 민주당의 권력을 누가 잡느냐로 귀결되기에 이들의 전투력이 최대한 발휘될 것이고, 이를 방어하기 위한 민주당쪽 의원들의 전투력도 무시할 수 없을만큼 강세를 나타낼 것이다“고.  


”여기에 지난 지방선거에서 군수 선거에 나섰던 이들이 아직까진 관망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인데, 이들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총선의 향배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현 상황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대세를 탔다는 분석이 지배적인데, 일부에서 야권 거물 정치인이 지역구까지 욕심을 낸다는 말도 있지만 박 전 원장의 중량감과 파괴력을 고려하면 선거판 최대 변수다.

 

정객 B 씨는 "초반 여론은 박 전 원장의 인지도 때문에 좋을 것이다. 그러나 공천전은 당원 70%+주민30%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 목포에서 선거구를 옮기는 상황이라 권리당원 확보가 만만치는 않을 것이다. 여기에 정청래 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이 최근 김어준 유튜브서 박 전 원장을 두고 제일 심한 적군이었다며 신뢰 문제를 거론하며 견제구를 날리고 있어 이 또한 지켜 볼 문제다 "고 밝혔다.


정가에선 박지원 전 원장의 등장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볼 수 있는 입지자로 윤광국 전 호남본부장을 꼽고 있다. 


정객 C씨는 “선거란 하나를 선택하는 싸움이기에, 결국엔 호감도가 높은 후보에게 모이는 싸움이다" "윤광국 전 본부장은 지난 총선에서 윤재갑 의원과의 대결에서 여론조사는 이겼지만 패널티를 받아 졌다는 점에서 정치신인인 정의찬 김병구 입지자 보다는 윤광국 전 본부장이 인지도가 더 높은 상황이다"고. 또 ”박지원 전 원장이 지역을 순회했을 때, 과거 윤광국 후보를 지지했던 인사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을 볼 때, 윤 전 본부장에 대한 민심이 일정 부분 박 전 원장에게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각 지역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와 관련해 윤광국 전 호남본부장은 페이스북에서 "현재 제22대 해남ㆍ완도ㆍ진도 국회의원 적합도 여론조사가 실시되고 있다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후보군에 제가 빠져 있다시면서 이유를 묻고 있어서 난감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저는 경선까지 좌고우면하지 않고 끝까지 군민의 대리인으로 인정받도록 군민 속으로 뚜벅뚜벅 다가가도록 하겠다"면서 "군민이 선거관련 문자로 인해 생업에 지장을 받거나 힘들어 하지 않도록 가급적 자재를 할 것이고, 조급해하거나 일희일비 않으며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 살아남느냐에 따라 정의찬 원장의 정치 포지션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정객 D 씨는 "이재명의 남자로 알려진 정의찬 원장은 과거 남총련 회장으로 학생운동 이력을 가졌다. 모처럼만에 반듯하고 의식 있는 정치인이 출현했는데 혈연과 지연세가 강한 지역정치에서 어떤 면모를 보여주느냐? 여기에 이재명 대표가 어떤 상황으로 가느냐에 따라 크게 부각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총선 준비를 본격화한 김병구 법무법인 삼현 대표변호사는 재경해남향우회 향토발전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최근 해남에 정치연구소를 개소했다. 최근 민주당에 입당한 김 변호사는 "저를 키워주고 염려해 주신 고향을 위해 봉사해야겠다는 오랜 생각을 실천하기 위해 국회의원이 되고자 민주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이영호 전 국회의원도 출사표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2008년 제17대 통합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농림해양수산위원회, 바다포럼 대표로 활동하며 해양전문가로 불린다.
장환석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온라인을 통해 본격적으로 총선 모드로 전환하면서 지역에도 얼굴을 알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조웅 해남·완도·진도 당협위원장도 도전장을 낼 전망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후보군이 다양해지면서 지역별 선거 구도가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한다. 선거 인구수로 보면 '해남'이 승부처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개한 선거인수는 해남 6만1788명, 완도 4만3587명, 진도 2만6879명이지만 출마 예정자 7명 중 윤재갑·김병구·정의찬·윤광국·장환석 등 5명이 해남이어서 2번째로 인구가 많은 완도가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여기에 민주당 혁신위원회가 당원 70%+주민 30%를 제시해 누가 더 당원 확보가 잘 돼 있는가?가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