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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시행되는 완도군의회 의원연구단체를 만나다

인터뷰/완도군의회 서을식 팀장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3.09.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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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올해부터 처음 시행되고 있는 완도군의회 의원연구단체는 의장이 의원들의 실효성 있는 정책개발과 전문적인 입법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완도군의회 의원 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여 올해 처음 시행하게 됐다. 의회에는 연구주제를 달리하는 2개의 연구단체인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 연구회와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 연구회를 운영되고 있는데 완도군의회 주무 팀장인 서을식 팀장에게 단체 활동을 물었다.

 

 

두개의 의원연구단체의 특징에 대해 각각 말해달라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 연구회는(박병수 대표의원, 박성규 최정욱 지민 의원) 완도읍 구도심의 쇠퇴한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소상공인의 상생 협력기반을 구축하여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워크숍을 통해 우리 군 상권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브레인라이팅(Brain Writing)기법을 통해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찾아보고 지역민의 힘으로 마을의 가치를 높여 상권을 재생시킨 성공사례로 꼽히는 목포 만호동의 건맥 1897 협동조합을 찾아 협동조합의 설립 배경과 운영상황 등 생생한 경험담과 건맥 1897 축제의 운영상황을 살폈습니다. 


또 문화관광재단의 전문가를 초청해 골목상권 활성화의 필요성과 시사점을 논의하는 등 9월 최종보고회를 마친 상태입니다. 올해 안으로 최종보고서가 정리되면 집행부와 공유하고 의원님들의 의정활동 자료로 활용될 것입니다.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 연구회(김양훈 대표의원 허궁희 의장, 조영식 부의장, 조인호 박재선 의원)는 우리 군의 여객선 부두 경관 개선방안을 주제로 우리 군의 주요 진‧출입 관문인 화흥포항과 약산 당목항을 대상으로 부두 주변의 경관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꿔 완도의 품격을 높이고 볼거리를 만들어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목표로 디자인 전문업체와 함께 항구 주변을 디자인한다는 계획입니다.


착수보고, 리빙랩(Living Lab)을 통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우리나라 대표 항구도시인 부산과 우리 군과 항만시설이 유사한 남해군 미조항을 찾아 항만시설과 항구 주변의 경관개선 사례로 영도 깡깡이예술마을, 부산의 베네치아라고 불리는 사하구 장림포구항의 부네치아, 다대포항 해변공원, 부산항 친수공원, 블루라인 파크, 남해 미조항 등을 답사하고 최종보고만 남겨놓은 상태입니다. 이 또한 최종보고서가 정리되면 집행부와 공유하고 의원님들의 의정활동 자료로 활용될 것입니다.

 

이번 견학이 우리 지역의 어떤 사례와 접목이 가능한가?


우리 지역의 화흥포항과 약산면 당목항은 섬 주민과 관광객들이 배를 타기 위해 매표를 하고 배에 오를 때까지 대합실과 항구에 머물게 됩니다. 그런데 볼거리도 부족하고 부두 주변에 방치된 양식 기자재 등으로부터 경관을 개선하고 관광지로 접목할 방안을 찾기 위해 부산 영도의 깡깡이 문화마을, 영도 관광안내센터, 영도 봉래나루로, 사하구 장림포구항, 다대포항 해변공원, 부산항 친수공원,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 남해 미조항과 스페이스 미조라는 복합문화공간을 답사하는 1박 2일의 다소 빡빡한 일정이었습니다.


부산과 남해 여러 항구와 수변공원의 시설물을 둘러 보았는데 특히 부산의 장림포구항의 경우 노상에 방치된 어구를 보관하기 위한 창고를 형형색색의 건물들로 꾸며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무라노섬을 형상화해 항구 주변을 깨끗하게 개선하면서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장소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것을 보고 조금만 변형하면 우리 군 실정에 맞는 새로운 항구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견학은 의원연구단체 활동으로 의원님들께서 더 신선한 아이디어로 우리 군에 접목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의원 연구회 담당 팀장으로서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 연구회와 관광 활성화 방안 연구회 등 두 연구회 중 누가 더 잘했나?

질문에 대한 답으로 어떤 말씀을 드려야 제 위치에서 적절한지를 고민하게 하는 선뜻 뭐라 말할 수 없는 그런 질문으로 혹시 말 잘 못 했다가는 실수할 수도 있는 그런 질문입니다. 


어렸을 적 엄마가 좋냐? 아빠가 좋냐? 라는 물음을 떠올리게 하는 질문인 것 같아 이런 질문엔 두 분 다 좋다고 하거나 대답을 안 하는 게 상책인 만큼 "두 연구단체 의원님들은 견줄 수 없을 정도로 각자의 연구주제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계십니다"라는 답변으로 질문에 대한 답변을 갈음해도 되겠지요?


사실 두 연구단체 의원님께서는 각기 정한 연구주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연구단체 구성원들과 수시로 대화하며 연구용역을 지원해주는 전문업체와 수시로 자료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관련 분야별 관계자들과도 함께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군민과 함께 선진 사례를 살펴보는 적극 의정활동으로 군민의 시각에서 군민의 목소리를 의정과 군정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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