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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의원 "귀신 잡는 해병 양매 팀장, 영지 팀장 봄 안되는데"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3.09.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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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의회에서 창비 부산에 들렀을 때 열독에 빠진 조인호 의원 포착. 조 의원은 입담이 아주 좋다. 역대 의원 중 최장수 의원이기도 한데, 그런 커리어로 사족을 최대로 아끼면서도 필요한 말만 딱딱 전하며 탁월한 입담을 과시한다.


2대의 차량으로 다른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데, 갑자기 휴게소에 정차하자 함께 타고가자며 타더니만, 과거 완도신문이 의회의 동행취재를 왔다가 양주 한 병 산 것을 두고 호화쇼핑을 했다고 쓰는 바람에 완도신문과는 7~8년 간 말을 안섞고 지냈단다. 모 과장, 모 정치인 등 진액이 흐르는 이야기, 그러다 이야기 소재가 떨어졌는지 갑자기 창간특집호에서 그 많은 이야기 중, 황양매 팀장의 이야기를 꺼냈다.

 

황 팀장이 귀신잡는 해병이란다. 속으로 뭔 소리야! 생각하는 찰나, 황 팀장이 어르신 공경에도 귀신같지만 그 친절함에 노인들이 업무처리도 친철하게 해주지 않을까 싶어 편법을 쓰려하는데, 그땐 해병대 교관 저리 가라할 정도로 냉혹하다고. 몇 년 전 어느 읍면으로 발령을 받아 갔을 때 그곳 어르신이 초긴장한 걸 봤는데, 실제론 크게 혼내지 않더라고 했다.

 

이번 양성평등 행사 때, 참석한 양매 팀장에게 이제 내년부터는 행사하면 안되겠단 말에, 양매 팀장 카메라 피하듯 호랭이 눈썹 휘날리듯 하는 말 "플랜카드 후원에 군의회가 빠졌군요"면서 신경 쓰겠노라며 다시 한 번 귀신 잡는 해병의 눈썰미를 보여줬단다. 그럼, 복지 부분의 팀장들 중 "원픽(최고)이냐" 했더니, 순간 ㅇ 빠진 ㅓ의 발음. 정치인이라 여러 후환이 두려웠는지 "아, 영지 팀장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안되는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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