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도박빚 갚는데 1억2천 횡령 혐의 40대 우체국장 파면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3.10.13 10:15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내 A읍면 우체국장이 우체국 금고에 있던 공금 1억 2천여만원을 횡령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우체국장은 빼돌린 돈을 생활비와 도박 빚을 갚는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A읍면우체국은 우체국장을 포함해 모두 3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40대 우체국장은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에 의하면 우체국장은 지난 3월부터 7월 사이 우체국 금고에 있던 공금 1억 2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다. 우체국장은 예금 인출 등을 위해 금고에 보관하고 있는 현금을 몰래 가져다가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8월 자체감사를 통해 해당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는데, 해당 우체국장은 빼돌린 돈을 일부 생활비로 쓰고 도박 빚 등 개인 채무를 변제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우체국장이 투자, 코인 등 도박과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함께 근무했던 직원 2명도 범행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문제가 터진 우체국은 별정우체국으로, 별정 우체국은 우체국이 없는 지역에 한해 민간에게 우체국 업무를 위임해 운영하는 곳이다.
공금 횡령 의혹이 불거진 직후, 우체국 직원들은 모두 교체됐으며 우체국 관계자는 다 타 (우체국)에서 온 직원들이라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다는 입장.
해당 우체국장은 횡령사실이 불거진 직후, 7천만원을 변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달 27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해당 우체국장을 파면했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