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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해양치유센터 그랜드오픈 24일 확정 ‘마케팅’ 승부걸어야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3.11.0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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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초청 관계로 17일이냐? 24일이냐? 그랜드오픈 날짜를 확정 짓지 못했던 완도군이 군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진행 중인 오는 24일 오후 2시로 최종 확정 지으면서, 확정 전 의회 의사를 구했는지, 또 행사를 위해 신성한 의회 본연의 본질을 훼손하는 건 아닌지 논란이 일 듯 보인다. 


개관에 앞서 군이 지난 9월 21일부터 10월 26일까지 총 1,175명(직원 350명, 기관ㆍ사회단체 263명, 읍·면 5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으로는 1층의 명상풀(와츠), 해조류거품테라피, 딸라소풀이었고, 2층에선 스톤테라피, 해조류머드랩핑테라피, 향기테라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1층 시설 이용 만족도 조사에선 매우만족 49.8% 만족 41.1% 보통 8.4% 불만족 0.7% 2층 시설에선 매우 만족 47.4% 만족 40.8% 보통 9.9% 불만족 1.9%로 나타났으며, 이용금액 조사에선 1층 이용이 2~3만원(65%), 3~4만원(21%), 4~5만원(10%) 기타(4%) 2층 : 9~10만원(83%), 10~12만원(15%), 12~15만원(2%)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개선점과 건의사항으로는 이용면에서 측정 결과의 세부 설명 필요, 1층 이용 시간 제한, 시설면에서는 모서리 안전시설 추가, 시설 및 프로그램 안내판, 화장실 부족 등이 꼽혔고, 테라피 제품 판매 제안 등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기타 의견이 제시됐다고.


한편 해양치유센터 개관을 앞두고 있지만, 이들의 경우 무료로 이용했기 때문에 과연 돈을 지불하고 이용할지에 대한 실전 상황이 남아 있는데, 현재까지 마케팅의 방향성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공무원 A씨는 “돈을 안내고 하니까, 당연히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데 돈을 내라고 한다면 고개를 가로 저을 수 있다. 또 한 번은 인사성으로 찾아 올 수 있겠지만 과연 높은 재구매가 될 지 관건이다”고 말했다.  


그러며 “일단은 바람이 중요하다. 각종 언론과 홍보매체가 이용되겠지만 우선적으로 인적 자원이 풍부한 군청 부서장과 읍면장 이상이 적극 나서 이용객 유치에 참여해야 한다. 최소 개장 후 3개월은 예약이 끝났다는 보도자료가 나올만큼 오픈 이후 실질적인 이용객 유치가 해양치유센터의 성패를 가를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해양치유의 경우, MZ세대를 주요 고객으로 타켓을 삼는 것으로 보이지만, 건강한 젊은 친구들의 경우 핫플레이스나 편의시설이 잘 구비된 곳에 가려고 하지, 거리가 먼 이곳까지 올 수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해양치유센터의 경우,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좋아할 프로그램으로 가을철이 끝나가고 있지만 만추를 즐기려는 여성산악단체와 전남도 각 자연마을의 이장과 부녀회, 중년 이후의 여성들이 직접적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는 유명 트롯 가수의 팬클럽 공략, 또 인근 골프장을 찾는 골프이용객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고. 


또 “무엇보다 공직사회 호응도가 중요한데, 현재 공무원들의 인식은 자기 부서 일이 아니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공직사회부터 호응할 수 있는 마케팅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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