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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남자, 이대로 끝나나 떨고 있던 尹朴은 안도의 한숨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3.12.2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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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엔 윤재갑 의원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출판기념회가 하루 상간으로 열리면서 정가의 주요 이슈로 자리잡았지만 그 보다는 이재명의 남자로 알려진 정의찬 대동세상 원장이 재심 끝에 내려진 민주당의 부적격 판정이 정가의 주요 이슈였다.

 

그 같은 결정에 대해 정의찬 이재명 대표 특별보좌역은 지난 17일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중앙당 공직후보자검증위원회 검증 번복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의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정 특보는 "14일 검증위에서 ‘적격’ 판단을 받았지만 ‘이종권 치사 사건’에 연루된 것이 재조명되면서 적격 판정이 번복됐다"고 말했다. (가운데 사진)
이어 "26년 전 학생운동 과정에서 이종권치사사건과 관련해 현장에 없었고 폭행을 지시하지도 없었다. 다만 학생운동을 이끌던 책임자로서 법적 도덕적 책임을 졌던 것이다" 


또 "최초 경찰 조서에서 남총련 의장 정의찬은 빠져 있었지만 윗선에서 정의찬을 포함시키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것을 검사가 인정했다" 더불어  "선거는 상대적인 것이다. 또 이는 세계일보와 문화일보 조선일보가 한 게 아니다"면서 누군가의 개입을 제기했다.


정 특보는 “(고의범죄가 결합한) 치사 기준에 의해 부적격 대상자로 검증위는 결정했지만, 2002년 12월 공안사건으로 분류돼 사면·복권을 받은 만큼 해당 사항이 없다”며 “검증위는 사면권의 효력에 대한 헌법적 권리를 제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사면된 이후에는 형 선고 효력이 상실되는 것인 만큼, 선고를 이유로 기본권을 제한하는 것은 사면권 행사 효력 자체를 부정하는 위헌적 해석”이라며 “김대중 대통령이 공안사건으로 분류하여 행한 사면 및 복권의 효력을 부정하는 것은 민주당의 심각한 자기모순이자 자기부정”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민형배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조선일보> 기사(12월 15 일자 1면, 사진)를 보고 아차 싶었습니다. 그 뒤 당 검증위원회의 ‘번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민주당이 그렇게 쉽고 신속하게 번복하다니..."


"지자체장으로 일할 때 저는, 정의찬 예비후보를 공무원으로 임용한 바 있습니다. 신원진술서를 받아 관련 기관의 검증을 거쳤습니다. 결격 사유가 없어 정상 임용했다" 
또 "검증위원회는 절차를 지키지 않았고 당사자 해명도 듣지 않았으며 심사기준에 부합하는지 논란에 대해 법적 판단조차 받지 않았다"고 정 특보를 옹호했다.


정객 A 씨는 “뉴스에서 접했는데 좀 더 지켜봐야할 대목이지만 아쉬움이 크다. 모처럼 지역사회에 진보의 가치를 실현했던 의식 있는 정치인이 출현해 작금의 패거리 정치와 무늬만 민주당인 보수성향적 지역 정치를 바꿔줄 것을 기대했는데 아쉽다" 
이어 "정의찬 원장이 최종 부적격 판정을 받게 되면 반사 이익을 받을 주자로는 윤재갑 의원과 박지원 전 원장이 될 것 같다"


"박지원 전 원장이 페이스북에서도 밝혔듯 호남의 바닥 민심은 이재명이다. 호남에서 박 전 원장이 아무리 인기세가 높을지라도 '이재명 vs 박지원' 둘 중 누구를 선택하느냐고 물으면 호남민심은 이재명으로 가게 돼 있다" "이낙연 전 대표 또한 마찬가지다. 이 전 대표가 아무리 호남의 민심을 얻고 있을지라도 이재명 vs 이낙연 하면 이재명이다. 그건 보수정권에 싸울 수 있는 이를 이재명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 때문에 신당 창당을 운운해도 호남 민심은 오히려 보수정권을 향해 결집해야할 민심을 분열시킨다고 판단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재명의 남자로 알려진 정의찬 원장은 민주당 공천이 다가오면 올수록 여론의 우위에 있는 박지원 전 원장과 윤재갑 의원에겐 가장 부담스러운 존재였을 것이다"


"윤재갑 의원에겐 현역 평가와 송영길 전대표의 돈봉투란 큰 걸림돌이 남아 있고, 이재명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정의찬 특보를 염두한 중진 용퇴론을 들어 박 전 원장을 컷오프 시킬 가능성이 제기돼 왔는데 정 특보가 탈락하게 된다면 가장 안도할 인물로는 윤재갑 의원과 박지원 전 원장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5일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윤재갑 의원은 “아직도 해야 할 일은 태산 같은데 성과는 미비하여 독자 여러분께 내놓기 부끄럽지만, 용기를 내었다”며, “투쟁하고 협상하며 내디딘 의정활동의 발걸음이 멈추지 않도록 격려해달라”고 말했다.(상단 좌측 사진) 이어 “이제 해남·완도·진도 군민들과 함께 더 큰 꿈을 꾸고 그 꿈을 같이 이루고 싶다”며 이번 출판기념회를 갖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16일 오후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지금 DJ라면'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 당원, 주민이 참석했다. 박 전 원장은 "DJ의 말씀, 행동, 고민을 곱씹어 다시 한 번 세상에 알려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반성하고 달라지기를 바란다. 또한 야당은 비판 대안 세력으로서 더욱 강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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