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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형 치유산업’에 거는 기대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4.02.0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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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은 지난 1월 16일부터 17일까지 ‘건강의 섬 그리고 치유의 섬 완도, 완도 치유산업 확산 방안 모색’을 주제로 국제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세미나는 완도 해양치유센터에서 완도의 해양치유, 산림치유, 치유농업, 치유관광을 종합적으로 연계하여 ‘완도형 치유산업’ 확산을 위한 방안을 찾고자 마련되었다. 
참으로 잘한 일이고, 꼭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최근 사람들의 관심은 건강과 복지에 따른 행복 추구에 있다. 백세 시대에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고, 또 치유와 힐링을 위한 지원을 필요로 한다. 이미 고령화 시대에 들어선 우리 사회는 건강과 복지를 위한 대안과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기에 살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이미 고령화 시대에 맞는 건강한 삶과 행복을 위한 각종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먹고 살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현대인들은 이제 생물학적 장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으며, 이미 평균 수명은 매우 길어지고 있다. 그래서 노령인구들의 건강과 힐링 프로그램은 시대적 해결 과제로 떠올랐다.


이런 시대적 상황에 직면해서 완도군에서 ‘완도형 해양치유’를 위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것은 전향적이고 혁신적인 지방자치의 행정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세미나에는 신우철 완도군수와 허궁희 완도군의회 의장, (사)스마트치유산업포럼을 비롯한 치유산업 관련 기관·기업, 국내외 항공, 여행, 캠핑 관련 기업 관계자 등 총 60여 명이 참석하여 깊은 관심을 갖고 의견 교환과 토론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낼 일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국내 최초로 해양치유센터를 개관하고 우리나라 해양치유산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완도의 여건과 비교 우위의 해양자원을 활용한 완도형 해양치유, 약산 해안치유의 숲·국립난대수목원 등 산림치유, 섬 테마치유를 연계한 국내 유일 ‘치유의 섬’ 조성 계획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해 호응을 얻었다.


신 군수는“완도는 해양치유, 산림치유, 치유농업, 치유관광 등 치유산업의 핵심 요소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라고 강조하면서 “특히 독자적인 완도형 해양치유산업 모델을 구축해 해양치유산업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완도의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신우철 군수의 인식과 주목은 아주 적절하다.


또한 주제 발표에서 마사키(와세다대학교 객원연구원) ‘일본의 치유산업 성공 사례’에서 치유와 뷰티산업을 연계해 젊은 여성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는 점을 설명했다. 


그리고 정문섭 박사(전남연구원)는 대만의 치유농업이 농업 생산성과 치유산업 활성화를 동시에 이뤄낸 방식에 대해 발표하여 많은 시사점을 던져 주었다.


 엘링스(네덜란드 와게닝대학교 연구원)는 치유 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유럽 사례를 토대로 정부의 지원 및 제도 확립을 통해 치유뿐 아니라 번 아웃 근로자, 학교 퇴학자, 각종 중독 치료 환자 등을 대상으로 농촌이나 해양에서 작업치료를 하는 방안을 설명하여 치유프로그램 운영과 진행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권영록(국립산림치유원 원장)은 완도의 산림치유 활용 방안 전략에 대해 제안했고, 이수원(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 과장)은 현재 완도 치유산업을 관리할 수 있는 각종 법령과 지원 방향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치유산업이 나아갈 길을 발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 관련 전문가들의 종합토론에서는 완도형 해양치유 프로그램의 추진과 실제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고 한다. 당연히 ‘완도형 해양치유’ 프로그램은 국내의 지자체와 연계는 물론 국제적인 관련 기관과의 유기적인 연계가 필요하다. 글로컬 시대에 걸맞는 미래 분야의 적합한 완도형 치유프로그램으로 착근되어 해양치유센터로서의 위상을 갖고 그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 


그리고 완도군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외에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친절과 서비스 정신을 발휘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김남철 
전남교육연구소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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