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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朴’ 2인 경선 ‘벼랑 끝 승부’ 許의장, 朴지원 선거본부장 묻자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4.03.0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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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총선과 관련해 영암이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에 포함될 지가 주요 관심사였는데, 해남완도진도 선거구는 기존대로 획정됐다.
이와 함께 민주당 공천을 향해 여러 후보군이 나서며 치열하게 전개됐던 컷오프 통과는 현역 의원인 윤재갑 예비후보와 거물정치인인 박지원 예비후보 간 2인 경선으로 벼랑 끝 승부로 치루게 됐다.


지난 1일 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발표한 9차 심사 결과 친명(친이재명)계인 핵심인 정성호(4선·경기 동두천·양주·연천갑)·김병기(재선·서울 동작갑) 의원을 현 지역구에 각각 단수 공천했다고 밝혔다.


전남의 경우 여수갑에서 주철현(초선) 의원과 이용주 전 의원이, 여수을에서는 김회재(초선) 의원과 조계원 당 부대변인이, 나주·화순에서는 신정훈(재선) 의원과 손금주 전 의원, 구충곤 전 화순군수가 3인 경선을 한다. 영암·무안·신안에서도 서삼석(재선) 의원과 김태성 당 정책위 부의장, 천경배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 간 3인 경선이 치러진다. 현재 해남완도진도 민주당 경선 날짜는 후보자 등록일인 21일~22일 전에 마감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민주당 두 예비후보들이 각자의 페이스북(위 사진)에 올린 여론조사 날짜를 보면 11일~13일 사이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선 방식은 ARS 전화 방식으로, 민주당 시스템 공천으로 정립된 일반 군민 50%+권리당원 50%을 합산하는 방식이다.


일반군민 50%는 각 지역 인구수에 비례해 해남 2500여명, 완도 1500여명, 진도 1000여명 의 비율로 5천명의 샘플을 확보하고, 해남완도진도에서 거주하며 당비를 납부하고 있는 전체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50%를 합산해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의결로써 확정하게 된다.    


알려진 바로는 양쪽 모두 가감점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선에 앞서 서약서를 쓰게 되고 각 후보들의 대표 경력 2개를 넣은후 등록하게 되면 이후 경선 과정이 진행된다. 이번 민주당 공천에서 쟁점은 해남 출신의 윤재갑 예비후보와 진도 출신의 박지원 예비후보가 각각의 출신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주요 승부처는 완도가 될 것으로 보여, 둘 중 ‘누가 더 완도의 민심을 얻느냐?’다.


정객 A 씨는 “현재 두 사람의 승부를 보면 지역 간 대결 구도가 형성돼 있다. 각각 해남과 진도 출신으로 고향을 지지기반으로 결집시켜 완도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점에서 완도가 최대 승부처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 “두 예비후보측에서 선거운동을 돕고 있는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간의 민심 경쟁에서 어느 쪽이 더 우위에 있느냐?” 


“각종 여론조사에서 3위권이었던 윤광국 예비후보의 지지자들을 누가 더 흡수하느냐? 누가 더 이재명의 복심이 있느냐?”
“여기에 신우철 군수의 조직과 김신 전 의원의 조직, 차기 지방선거에 나설 군수나 도의원, 군의원 입후보자들이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관건이다”고 밝혔다. 


정객 B 씨는 “그동안 각종 언론사에서 발표됐던 여론조사는 박지원 전 원장의 승리가 우세했었다. 본선 대결 구도라면 인지도와 정치경력이 앞선 박 전 원장의 승리가 우세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경선은 민주당 당원을 포함한 단판 승부라는 점, 또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언론사의 여론조사는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의사를 묻는 방식이기 때문에 여론의 큰 영향을 받는 반면, 경선은 민심보단 민주당의 권리당원이 포함된 여론조사라는 점이다”

 

이어 “지역 권리당원들의 경우, 자발적인 경우도 있겠지만 정통 민주당 지지층과 민주당 지역위원회 소속 정치인들이 조직화 된 당원이 많다. 양측을 비교하면 윤재갑 의원의 경우 민주당 소속 군의원들이 많은 반면 박지원 전 원장의 경우 무소속 현역 의원들이 많아 어느 쪽이 더 당원 확보에 주력했는가?가 승부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가 될 것이다”  


“권리당원들의 경우, 이재명 대표의 지지세가 높아 누가 더 이재명 대표에게 유리할 것인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지난 총선에서 윤재갑 의원과 맞붙어 패널티를 받고 공천권을 내줘야했던 윤광국 예비후보의 경우 꾸준하게 여론조사 3위권을 유지하며 당원 확보에 힘썼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윤 예비후보의 지지자의 여론을 어떻게 가져오는가가 승부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것이다” 


한편 지난 5일엔 박지원 예비후보의 해남사무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이 열렸다.
본보 편집국에선 박지원 예비후보의 선대위 공동위원장으로 자리한 허궁희 의장에게 ‘의장은 주민의 대표 중의 대표인데, 특정 후보 캠프의 위원장을 맡게 된다면 주민을 무시하게 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허궁희 의장은 “여러 번 고사의 뜻을 밝혔다. 그런데 현재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는 각각 해남과 진도를 기반으로 두고 있어 완도의 가치가 무시될 수도 있다. 박 원장 또한 DJ의 화합정신을 피력하며 완도의 참여와 완도의 가치를 중시한다는 뜻을 밝혀 맡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공천에서 컷오프된 윤광국 예비후보는 “1차에서 탈락하였다. 죄송하다. 결과에 순응한다. 부족한 저에게 많은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군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장환석 예비후보는 “비록 여기에서 멈추지만 어느 자리에 있든 해남·완도·진도의 발전을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겠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 의미 있는 일을 하면서 한 분 한 분 찾아 뵙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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