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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독극물 독살 괴소문, 완도 경찰 “범백 폐렴이 원인”

섣부른 문제제기, 주민 불신과 지역 이미지 훼손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4.03.0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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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읍 주택단지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는 길고양이들.
완도읍 주택단지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는 길고양이들.

 

완도읍 ‘으랏차차공원’ 인근 거리에서 떠돌이 고양이 30여 마리가 원인 모를 떼죽음을 당한 것을 두고 동물단체와 일부 주민들이 독극물에 의한 독살로 동물학대가 의심된다고 의혹을 제기함으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고양이 집단 폐사는 고양이범백혈구감소증(이하 범백)과 세균성 폐렴으로 밝혀졌다. 


지역 주민 누군가에 의한 동물학대로 독살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ㅈ난 7일, 완도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에 고양이 집단 폐사 신고를 접수받고 조사에 착수하여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두 차례 길고양이 사체 부검을 의뢰한 결과 이같이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지역주민 김 모씨는“다행스럽게도 우리지역 주민들에 의한 동물학대가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지만, 그동안 고양이 집단 폐사는 지역사회 주민 간 불신을 넘어 전국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았는가 생각 든다”


“이번 고양이 집단 폐사로 길고양이와 유기견 등 동물에 보다 관심 갖게 됐다면서 아무리 사회가 강퍅해도 독살을 하거나 유해하는 잔인한 일은 절대로 일어나선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이 범백혈구 감소증(Feline panleukopenia)은 고양이 파보 바이러스(Feline parvo virus, FPV)에 의해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장염이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치사율이 높지만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다. 하지만 세균성폐렴은 사람에게 옮기기 때문에 되도록 과도한 스킨십은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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