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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3분에 1개씩 팔리는 화장품 '해양바이오'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4.03.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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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해양치유센터는 스포츠재활과 대사증후군 완화에 특화된 해양치유 모델로 조성되었다. 로스코프와 3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노르망디 재활의학센터를 둘러보기 위해 그랑빌로 출발하였다.

 

노르망디 재활의학센터에 도착하니 병원 원장님과 관리 책임자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주었으며 내부로 들어가 시설을 둘러보기 전 병원 소개를 해주었다.
노르망디 재활의학센터는 병원 그룹으로 노르망디 지역에 2개의 병원이 있다.
개인병원으로 300실의 병상에 환자들이 입원해 있었으며, 매일 160명 정도의 환자들이 통원치료를 하며 병원 종사자는 의사, 치료사, 식당 관계자 등 550명이 일하고 있다고 하였다.


노르망디 재활의학센터 앞에도 아름다운 해변이 있었다. 이 곳도 로스코프와 비슷하게 조수간만 차이가 크다고 하였다. 15미터 정도 되어 먼곳에서 펌프로 해수를 끌여 들여 치료에 사용된다고 하였다.


병원 환자의 평균 나이는 60세 이상으로 관절에 문제가 있는 환자가 절반이며, 일부 사고 후유증으로 인한 뇌질환 환자들도 많이 있었다. 병원장은 딸라소테라피와 본인들의 치료와 비교해주었다. 딸라소 테라피는 병이 나기 전 미리 몸을 개선하는 치유개념이며, 본인들의 병원은 발병 이후 치료받는 의료 행위로 4년에 한번씩 국가 인증기관을 통해 병원 서비스에 대해 인증 받고 있다고 하였다.


2022년에 환자들이 96.31% 만족하다고 인증받은 바 있었다.
재활의학센터에는 환자들이 재활할 수 있는 기구들이 많았다. 특히 2개의 바닷물 수영장이 있었다. 관절 치료를 하는 전용 풀장(33℃)과 일반 수영장(31℃)이 있었고 이외에 찬물 걷기 시설(17℃)에 해수를 사용하고 있었다.

 

또한 관절 등 통증을 경감시키기 위해 1인 욕조에 해조류 분말을 넣어 치료요법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1년 동안 4천여명 이상의 환자가 2만 5천번 이상 해수와 해조류, 머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연중 해조류를 3,000㎏, 머드 720㎏를 사용하고 있었다.
해조류의 10%를 식용으로 90%를 전복 먹이로 사용하고 있는 우리군 입장에서 놀라울 수밖에 없었고, 앞으로 해조류를 활용해 해양바이오 소재로 확대해 나갈 필요성이 생겼다.


센터는 해수와 해조류를 이용한 치료와 더불어 로봇과 가상현실을 통해 환자들의 재활을 돕고 있었다.
특히, 퇴원 후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가상 운전, 공구작업 연습실과 주방에서 요리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환자들이 96% 이상 만족할 만 하였다.


완도군의 해양치유산업은 이제 시작이다. 우리의 해양치유센터는 시원한 바닷바람과 온화한 기온, 탁트인 바다풍경과 어울리는 시설이다. 이러한 환경은 프랑스 해양치유 발상지인 로스코프 보다 더 좋은 환경이다. 우리 완도를 해양치유산업의 메카로 발전 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호텔 등 숙박시설 유치가 필요하며 VIP를 위한 공간 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도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다.


인상적으로 들었던 말은 피토메르 화장품인데, 피로메르는 그리스어로 식물인 피토(Phyto)와 프랑스어로 바다를 의미하는 메르(Mer) 합성어로 바닷가의 아름다움을 모토로 해조류와 해수를 이용하여 고객의 피부와 환경을 위해 제품을 생산한다면서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3분에 1개씩 팔리는 크림을 선보이기도 하였다. 피토메르 연구소에 개발된 제품의 기능성들은 외부 기관으로부터 인정받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이미 30년 전에 인증받아서 판매하고 있다고 하였다.


결론적으로 다양한 해조류를 활용해 해양치유 프로그램에 접목시켜야 한다. 바다의 잡초로 불리었던 해조류를 먹지 않고 해양치유에 활용한 유럽보다 더 다양한 해조류 생산지인 완도는 배우고 더 앞서 나가야 한다. 해양치유산업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이 걸리겠지만, 해양치유산업을 잘 발전 시켜 해양치유 선두에 완도가 서 있기를 기대한다.

 

동행취재 3부/김진웅
해양바이오팀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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