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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읍 쓰레기 무단투기로 골머리 앓는다.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7.01.24 17:44
  • 수정 2015.11.0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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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일장이 열리는 실로암식당 앞의 쓰레기 무단투기가 계속되고 있다. ◎ 완도신문

완도읍내 곳곳에 쓰레기 규격봉투를 쓰지 않고 비닐봉투에 싸서 무단 투기하는 현장이 즐비해 주민의식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완도읍에서 13년째 거리청소를 담당하고 있는 환경미화원 우씨에 따르면 현재 완도 읍내 약 60%정도가 쓰레기 규격봉투를 쓰지 않고 있다고 했다. 특히 상가가 밀집해 있는 개포리와 남향리는 심각한 수준으로 주민의식전환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개포리 일대 오일장이 열리는 날, 오후가 되어 파장시간이 되면 오일장 주변은 외지인들이 버리고 가는 음식쓰레기와 일반 쓰레기가 마구 뒤엉켜 방치되고 있다. 또, 주변 상가들도 편승해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는 실정으로 환경미화원 19명이 총동원이 돼도 쓰레기처리에 골머리를 앓고있다.

 

심지어는 오일장이 열릴 때마다  환경미화원들이 직접 쓰레기봉투를 갖고 다니며 판매를 하고 있지만 무단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은 많아도 쓰레기봉투를 사서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아파트 101동 뒷편에 쓰레기 무단방치 현장 ◎완도신문

 

환경미화원 우씨는 해남의 경우 민간업체에 위탁해서 관리하고 있는데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고, 서울시 관악구의 경우 쓰레기 무단투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점에 양심거울을 설치해 큰 효과를 보고 있는 만큼 한번 실시해 봄직한 제도라며 제안하기도 했다.

 

 우씨는 이어 환경미화원들이 숱한 먼지와 악취에 시달리는 것은 기본이고 오일장 청소가 끝나면  미화원들이 몸을 씻지 않고서는 집에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냄새와 피로에 시달리지만 주민들이 쓰레기봉투를 생활화해서 억울하게 과태료를 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완도군 2006년 쓰레기 봉투 판매실적은 1년동안 498,447매, 1억8천148만590원어치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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