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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산업으로 수산업을 육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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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강철승
등록일
2014-01-04 00:04:21
조회수
3952

한국수산정책포럼

대표 강철승

cskang46@naver.com

010-9908-8004

6차산업으로 수산업을 육성하자

새 정부 들어 창조경제와 더불어 농수산분야에서 가장 강조된 정책 화두는 6차 산업화일 것이다. 6차 산업이라는 말이 나오기 전까지는 영국의 경제학자 콜린 클락크가 분류한 1차(농림수산업), 2차(가공·제조업)와 3차(유통 및 서비스업) 산업이 전부였다. 그러나 기존의 공급자 중심 산업분류를 파괴하고 최종 소비자 눈높이에서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개념의 산업이 발현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6차 산업인 것이다.  
  6차 산업은 특히 농수산업에서 집중 논의되고 있다. 그 이유는 전통적인 1차 산업만으로는 최종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재화, 서비스와 감성 충족요소 모두를 포함)을 제공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부가가치도 떨어져 산업으로서 생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보통 6차 산업이라 하면 1+2+3=6이라는 등식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이런 개념은 1차 산업이 빠져도 가능하고 너무 단순한 결합이라는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최근에는 1×2×3=6이란 등식으로 발전하였다. 이러한 개념에 비춰볼 때 수산업의 6차 산업화란 1차 산업의 산물인 수산물과 어촌이 가진 다양한 문화·관광 등 자원을 기본으로 하면서 2차 및 3차 산업과 융복합하여 새로운 상품을 제공하는 산업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수산업의 6차 산업화는 우선 다양한 사례를 만들어 낼 때 가능하다. 우선 수산의 6차 산업 형태는 산업간 단순 결합형태 및 복합형태로부터 산업분류를 파괴한 전혀 새로운 개념의 융합형태까지 다양해야 한다. 그 주체도 전통적인 어촌에 기반을 둔 어업인 및 양식업자로부터 수산물 가공·유통업자, 레저·관광·정보 등 서비스업자 등으로 확대되어야 한다. 결국 수산업의 6차 산업화는 수산업의 기지인 어촌을 기반으로 하느냐 아니면 수산물이란 상품을 기반으로 하느냐에 따라 지역·공동체형과 산업·비지니스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지역·공동체형 6차 산업화는 어업인, 양식업자 및 지역주민이 사회적 기업형태의 공동체를 구성하여 수산물 생산과 가공·유통을 결합하고 어촌지역의 경관, 전통문화 및 관광자원을 자원화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수산물 생산 이외 주체의 참여는 당연할 것이다. 이러한 형태 의 6차 산업화는 수산물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어촌의 자원을 최대로 활용한 '어촌지역 브랜드마케팅 전략'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발전방향이다. 이러한 형태의 6차 산업화는 생산업, 가공업 및 서비스업의 비중에 따라 생산형, 가공형, 서비스 또는 레저관광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산업·비지니스형 6차 산업화는 지역 중심이라기 보다는 산업중심으로서 수산물을 매개로 한 타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한 신산업 창출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한다. 따라서 그 장소가 어촌에 한정될 필요가 없고 상품의 형태도 단순 식품으로서의 수산물이 아닌 식품 이외의 상품으로 전환되어야 하며 시장도 내수를 넘어 세계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한류를 이용한 해외 수출 6차 수산업을 상상해 보자. 같은 수산물이 아니다. 한류라는 문화와 수산물이 만난 새로운 수산상품, 그것이 산업·비지니스형 6차 수산업이 아니겠는가. 또한 요즘 새로운 양식혁명 모델로 논의되고 있는 빌딩양식산업화는 기존의 3차 산업분류를 뒤어 넘은 좋은 6차 수산업이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작성일:2014-01-04 00:04:21 211.213.40.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