甲은 남편 乙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여 소송계속 중인데, 乙의 친구 丙에게 서신으로 남편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사실에 대한 문구가 기재된 서신을 발송한 사실이 있다. 그런데 그것을 알게 된 乙이 甲을 명예훼손죄로 고소하겠다고 한다. 이 경우에도 명예훼손죄가 문제될까.형법 제307조 제2항은 ‘공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하여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한편, 공연성에 관련된 판례에 의하면, 명예훼손죄에 있어서 공연성은 불특정
우리나라는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 8대 2로 재원이 중앙정부에 집중되어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자치단체는 중앙에 재정을 의존하고 있는 실정으로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20년이 되었지만 실질적인 지방자치는 아직 요원하다고 할 수 있다.재정력이 뒷받침되는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서는 세원 발굴 및 국세의 지방세 전환 등 획기적인 정책변화가 필요하다. 하지만 최근에 정부는 열악한 지방재정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대신 수도권의 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활성화하고 이에 대한 돌파구를 찾기 위한 묘안으로 취득세 감면 카드를 꺼내 들었
완도는 다른 지자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수산 자원과 관광 자원이 많다. 특히 장보고 대사는 컬럼버스나 마젤란에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세계 속의 인물이다. 필자의 고향은 노화읍 미라리로 늘 장보고 후손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45년이 넘게 객지 생활을 하고 있다.21년 전부터 우리나라 46개 섬들을 두 번씩이나 직접 배를 타고 답사 순회하여 여러 권의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많은 섬을 다니다 보니 섬에 대해 전문가 아닌 전문가가 되었다. 어떤 섬이든 한 번 훑어보면 그 섬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 얼마 전에 찾
2011. 4. 1
▲주석이와 저물어간다 연식이 맞당토다 븟텨라 븟텨라가는 눈 뿌린 길 붉은 꽃 흐터진데 흥치며 거러가셔至匊悤 至匊悤 於思臥설월이 서봉의 넘도록 송창을 비겨 잇쟈▲뜻풀이해옹은 마지막을 “이와 저물어 간다.” 로 시작한다.쉴 곳을 찾아가는 화자의 행로에 “싸리 눈 뿌린 길 떨어진 동백꽃잎 흥치며 걸어가서”. 계절의 마지막 겨울 해도 아닌 달이 서산에 지는 것으로 화자의 화신 소 나무을 바라보며 한해를 마무리한다.해옹은 이 마지막에서 시조의 형식을 초월하여 어순의 배열을 물 흐르듯 하
A는 甲이 운영하는 분식센터를 권리금을 지불하고 인수하였으나, 1달 후 甲이 인근에서 상호를 바꾼 대형 분식센터를 개업하여 예상한 만큼의 매상이 오르지 않고 있다. 이 경우 A가 甲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법적 조치는 없을까.상법 제41조에 의하면, ‘영업을 양도한 경우에 다른 약정이 없으면 양도인은 10년간 동일한 특별시·광역시·시·군과 인접 특별시·광역시·시·군에서 동종영업을 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상법 제41조가 말하는 영업이란 일정한 영업목적을 위하여 조직화된 유기적 일체로서의 기능재산(적극적재산과 소극적재산)을 뜻
신지 동초등학교 반딧불이 한글학교를 처음 문을 연 당시 최금홍 교장이 본지에 할머니 학생들에게 또다시 안부의 편지를 보냈다. 이에 편지 전문을 지면에 옮긴다. -편집자 주-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무던히도 추웠던 겨울이었습니다. 헤어진지 반년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무척이나 많은 날이 흘러간 듯 어머님들이 보고 싶습니다. 추운 겨울 방학동안에도 자원하셔서 공부를 계속하시고 이제는 한글을 비롯한 컴퓨터 등 다양한 공부를 하고 계시다는 말씀을 전해 듣고 무척 반가웠습니다.어머님들 장하십니다. 가끔 전화로
2011. 3. 25
▲주석滄챵州쥬吾오道도 - “창주가 나의 도”라는 말로 두보의 시에 “나의 道 창주에 붙이네”의 구절을 인용한 신선이 사는 곳, 또는 강호란 뜻./ 강가 동내七칠里리 여흘 羊양皮피 옷 - 嚴子陵의 고사. 엄자능은 부춘산속 칠리탄 에서 양피옷을 입고 낚시질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아 왕의 부름에도 응하지 않았다함.三삼千쳔六뉵白백 낙시질- 강태공의 고사강태공은 10년 동안 위수에서 낚시를 하면서 섬길만한 사람을 기다리다 주나라 문왕을 만남손 고븐 - 손 시린./손이 시려 굳어지다, / 손이 추위에 굳어진▲뜻풀이중국 고사에 등장하는 낚시의
요즘 우리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면서 두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한 사람의 유능한 지도자가 이끌어 가는대로 나머지 군민들이 따라가는 것이 유리할까? 아니면 개개인의 능력은 조금은 떨어지지만 서로 서로의 힘을 합하여 화합하면서 점진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더 나을까?이에 대한 선택은 각자 다를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선택의 과정에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해야 하니 어느 쪽이 더 낫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일본과 우리나라를 비교해보면 어느 것이 더 좋은 선택인가를
김씨는 해산물을 채취하기 위해 출항한 후 잠수장비를 착용하고 바다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생사가 불분명하다. 마을 주민들이 인근 해상을 수색하였으나 1년이 지나도록 김씨의 흔적은 나타나지 않은 상태이다. 김씨가 실종된 지 1년이 지나자 김씨의 아버지는 법원에 실종선고 심판청구를 하였다. 김씨는 실종선고를 받을 수 있을까.생사가 불분명한 경우, 일정요건을 갖추면 실종선고 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 이때 실종선고를 받게 되면 사망한 것으로 본다.민법에 따르면, 부재자의 생사가 5년간 분명하지 않은 경우에는 보통실종선고를 청구할 수 있다. 예
컴퓨터 작업을 하고 나면 아프고 날씨가 궂을 때에는 뒷목이나 어깨가 더 아픈 것 같습니다’병원을 찾는 이들의 호소다. 요즘엔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목통증이나 어깨통증이,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생긴 올바르지 못한 자세와 만성피로에 따른 간기능 약화 때문에 아픈 것이 아닌가 하고 지레 짐작하는 경우가 많다.목통증이나 어깨통증은 단순히 컴퓨터 사용때 잘못된 자세 때문에 생긴다고 보기는 어렵다. 많은 내외부적인 원인에 따라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실제 병원을 찾아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의 원인을 보면, 어깨힘
2011. 3. 18
▲주석물가의 외로운 솔 혼자 어이 씩씩한고 여라 여라먹구름 한 치 마라 세상을 가리 운다至(덧말:지)匊(덧말:국)悤(덧말:총) 至(덧말:지)匊(덧말:국)悤(덧말:총) 於(덧말:어)思(덧말:사)臥(덧말:와)파랑성을 염치마라 진훤을 막는 도다화자는 자신을 이렇게 표현 하고 있다.“믉의 외로운 솔 혼자 어이 싁싁고”“솔아 너 얻디 눈 서리를 모다.
지난해 횡간도 인근 해상에서 한국 컨테이너선 K호(2,821톤, 승선원 10명)와 중국 어획물운반선 H호(180톤, 승선원 9명)가 충돌하였다. 이 사고로 중국 어선이 침몰당하였지만 해양경찰의 신속한 구조와 인근 어민들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중국 어선원 전원을 구조하였다. 이 충돌사고는 봄철의 짙은 안개로 인해 시계가 불량하여 상대선을 미리 확인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봄철 완도 인근 해역은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짙은 안개가 자주 발생하여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완도 관내 짙은 안개로 인한 해양
여성종중원 김씨 등은 남성후손만 회원자격을 주고 있는 종중 내 단체에 대하여 불만이 많다. 그러던 중 위 종중 내에 단체가 정식으로 단체등록을 하고 소유하고 있던 토지에 대하여도 위 종중 내의 단체 명의로 소유권등기를 마치자, 종중 내 성년여성후손들을 회원으로 인정하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고 소송을 제기하였다. 김씨 등의 주장은 받아들여질까.종중이란 공동선조의 분묘수호와 제사 및 종원 상호간의 친목 등을 목적으로 하여 구성되는 자연발생적인 종족집단이다. 종중의 이러한 목적과 본질에 비추어 볼 때 공동선조와 성과 본을 같이 하는 후손은
김씨는 경기침체로 회사를 부도내고 그동안 모은 재산을 잃고 말았으며 채권자들이 집까지 찾아와 변제독촉을 하고 있다. 그런데 3년 전 김씨의 아내는 친정아버지로부터 시골의 땅 수 필지를 상속받아 아내의 명의로 소유권이전등기를 하였고 채권자들이 이를 내놓으라고 하고 있다.이에 이를 회피할 목적으로 아내와 상의하여 형식상 이혼을 하기로 하였고 최근에 협의이혼으로 이혼신고를 마쳤다. 김씨와 아내는 여전히 같이 살고 있는데, 이러한 경우 김씨의 행위는 공정증서원본불실기재죄 등에 해당되는 것일까.「형법」제228조 제1항은 “공무원에 대하여 허
丹단崖애翠취壁벽 - 붉은 낭떠러지와 푸른절벽畵화屛병 - 그림 병풍巨거口구細셰鱗린 - 큰입 작은비늘 즉 큰고기 (삼치)孤고舟주蓑사笠립 - 외로운배 도롱이와 삿갓뱃밥 박고 낚싯줄 챙겨 저근덧 좋은 제 바탕에 온듯하다.그러나 낚시는 소문대로 되지 않아 거구세린이 낚이지 않는다. “낚으나 못 낚으나” 라 하면서 작은 배에 앉아 산수 절경을 감상하면서 흥겨움을 노래하고 있다.동사 2장 3장에서 낚시준비를 하여 제 바탕에 왔다. 그러나 소문대로 낚시는 되지 않았다. 산수 감상하는 것으로 흥겨워하고 있다.겨울, 음력으로 동지 달 정도라면 보길도
무섭다. 그리고 막가도 너무 막나간다. ‘완도를 사랑하고 명예를 지키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완사모)을 번개 불에 콩 구워 먹듯 결성하는 것도 그렇고, 같은 군민을 응징하겠다고 군민을 상대로 서명에 나선 무소불위모습이 그렇다.이들이 주장한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분열을 획책하는 세력들을 발본색원하여 척결하자’는 섬뜩한 문구의 성명서는 마치 6~70년대 남한 전체를 휘감은 ‘반공방첩’ ‘○○○을 찢어죽이자’라는 반공을 국시로 집권연장의 도구로 삼았던 군복차림의 한 위정자가 떠오른다.지금은 세대들 대부분이 한민족 한 형제를 철천지원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