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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명 매장 판매 중지된 “이물질 새우깡”완도는 모두 수거 되었나?

  • 명지훈
  • 입력 2008.03.1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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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농심 부산공장에서 제조한 ‘노래방 새우깡’제품에서 생쥐머리로 보이는 이물질을 확인했다는 언론 발표가 있었다.

이에 농심측도 노래방 새우깡(400g)의 생산중지와 함께 제품 회수와 폐기를 진행하고 있지만 완도 관내 일부 매장에서 아직도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가 18일 완도읍 대형마트와 매장을 돌아 본 결과 노래방새우깡이 잘 팔려서 동이 난 곳도 있었다. 관련소식을 접하지 못한 마트는 매장 안에 있던 제품을 뒤늦게 창고로 옮기기에 바빴다.

완도읍의 A마트의 경우 “최근 한 달 전까지 노래방새우깡을 팔았지만 지금은 물건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마트의 경우는 "며칠 전까지 팔았지만 현재는 모두 팔린 상태.”라고 밝혔다.

B마트 관계자는 “농심 해남대리점으로부터 문제의 제품을 판매하지 말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하며 “가장 잘 팔리고 인기 있는 스낵이었는데 아마 6개월은 타격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D마트의 매장 직원은 매장 입구에 진열되어 있던 노래방 새우깡을 황급히 치우면서 “연락을 받았거나 뉴스를 접하지 못해 전혀 몰랐다.”고 말하며 “아침에도 고객이 사갔는데...”라며 황당해 했다.

이에 완도군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도에서 정식공문이 와야 매장점검을 하는데 아직 특별한 연락을 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제품(노래방새우깡)이 아직도 매장에 있던가요?”라고 기자에게 되묻기도 했다.

완도읍에 거주하는 K모씨는 “우리가 먹는 제품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으면 모두가 먹기를 꺼려하게 된다. 많은 매장에서 양심껏 판매를 하지 않은 사회풍토가 하루 빨리 조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