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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대 의회 의정활동, 예전과 달라질 것”

<인터뷰> 김동삼 완도군의장 “상임위 활성화, 정례화 추진하겠다” 밝히기도

  • 박상석 기자 wandostory@naver.com
  • 입력 2014.07.17 08:03
  • 수정 2015.11.1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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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대 완도군의회 의장에 선출된 소감은?  완도군의회 제7대 전반기 의장을 맡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군민을 대표하는 의회의 수장으로 의회를 대표해서 소신껏 일할 수 있어 자부심을 갖습니다. 그러나 완도군의회를 잘 이끌어 가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져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완도군의회에 대한 군민 여러분의 그동안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군민의 의회에 대한 새로운 욕구와 지역현안에 대한 주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 보임으로써 군민들로부터 신뢰 받고 사랑받는 의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취임사에서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지만, 그동안 완도군의회가 군정을 견제, 감시하는 역할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빠른 시일 내 완도군의회 위상을 바로잡고 군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구체적인 복안이 있다면?
그동안 주민들에게 많이 회자되었고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과감하고 심도 있게 내용을 파악하여 군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고 그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는 길이 군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재선 군의원으로서 지난 6대 군의회를 되돌아볼 때, 가장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
앞서 말씀 드렸습니다만 군민들의 관심 또는 의혹을 제기한 사안에 대하여 의회 차원에서 제대로 조사하여 시원스럽게 군민 여러분들께 제대로 알려 드리지 못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군의회 위상을 재확립하기 위해서는 의회사무과 인사 독립성을 보장하고, 무엇보다도 군의회 상임위의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실천적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한 대책은?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보좌하고 있는 의회사무과 직원 인사권 독립에 대해서는 시군의장협의회에서 지속적인 관심 사항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의회소속 공무원에 대한 인사권 독립은 관철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의회 인사권 독립의 문제는 우리 군만이 아닌 전국적인 문제로 우리 의회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나 생각 되고, 또한 의회사무과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도 의회 한 곳에만 근무하게 됨에 따른 부담감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상임위의 활동은 금번 상임위원장들이 전문성을 갖춘 의원들로 구성되어 그 역할이 기대되고 잘 될 것으로 보며, 앞으로는 상임위 소관별로 수시 미팅과 자료수집 등을 통하여 상임위 활동을 활성화 하고 정례화 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군은 9명의 의원정원으로 소수의 인원이기 때문에 조례안심사나 예산안 심사 시 소관 상임위별로 구분하여 별도로 운영하지 않고 통합 운영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동료의원들과 논의하여 좀 더 효율적으로 상임위원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7대 완도군의회가 변모할 것으로 본다면, 어떤 점에서 역대 군의회에 비해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하는지? 또, 군의회와 군민들이 보다 가까워질 수 있는 특별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지방의회가 출범한지 23년째를 맞고 있고 군민들 또한 지방자치에 대하여 관심과 민도가 높아져 이제는 일을 할 줄 아는 사람을 선택 하였다고 보고 있으며 제7대 의원 구성을 보면 의정경험이 있는 재선의원이 4명이나 되고 초선 의원들도 과거 경력을 보면 행정공무원 출신이 2명이고 번영회장, 청년회장, 여성단체협의회장 등 사회단체장 출신과 수산전문 분야 출신이어서 그만큼 군민들의 눈높이가 높아져 사회활동에 적극적이고 일을 잘 할 수 있는 전문분야 출신을 선택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제7대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제대로 하여 이제는 예전과는 많이 달라질 것이라 확신하고 있으며 군민들과 자주 만나 의견을 나누고 군민들의 애로나 건의사항 등을 신속하고 충실하게 처리하고 아울러 군민들의 궁금 사항을 명확하게 밝혀 공개하였을 때 군의회를 신뢰하고 더욱 더 군민과 가까워 질 수 있다고 봅니다.

-완도군의회 수장으로서 소속 정당의 입장과 군민들의 요구가 충돌할 경우, 의장께서는 어느 쪽의 요구를 우선할 것인지? 또, 집행부와 다수 군민들의 뜻이 충돌하는 경우가 혹 발생한다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그때 당시의 사안에 따라 판단이 다르겠지만 먼저 양쪽의 입장을 잘 절충하여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고 다음으로는 군민들의 요구에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며, 집행부와 다수 군민들과의 관계 역시 서로의 의견을 최대한 일치 시키도록 조정하고 합의점을 찾도록 하겠으며 다수 군민들의 의견을 존중하도록 하겠습니다.

-의장단 선출 등 7대 완도군의회 원구성 과정에서 입장차를 보였던 의원들과의 갈등, 또는 마찰이 우려된다. 원만한 의회 운영을 위한 의장으로서의 생각은 무엇인가?
원구성에 대한 갈등이나 서운한 점은 역대 의회에서도 있었던 일이라고 보며 저 역시 6대 의회에서 몸소 느낀 사항입니다. 군의원은 선출직으로서 우리 군민들이 선택해준 분들입니다. 그러므로 공인으로서 처신이 중요하고 인내와 배려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 역시 입장차를 보였던 의원들과 잦은 접촉과 대화 그리고 군정관련 위원회 위원 추천 등의 배려로 화합하고 단합된 의회를 만들어가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7대 군의회 원구성 과정에서 전반기 의장을 지낸 의원은 향후 후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 상임위원장 등 일체의 직책을 맡지 않고 백의종군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안다. 이런 결정 배경을 설명해 달라.
군의장을 지낸 의원이 다시 상임위원장까지 맡는 다는 것은 저 개인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며 9명의 의원 중 5명의 의원만이 직책이 있기 때문에 후반기에는 한사람이라도 더 새로운 사람이 직책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6•4지방선거 과정에서 완도군의원 3개 선거구를 놓고 여러 의견이 분분했다. 7대군의회에서 2개 선거구를 3개 선거구로 분구한 것이 재조정될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전망하는지?
2개 선거구를 3개 선거구로 조정하여 6. 4 지방선거를 치렀는데 유권자들은 다소 불합리하다 생각 했을지 몰라도 입후보자들은 그런대로 만족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현 체제대로 유지되었으면 하겠고 ‘가’선구거도 앞으로 분구를 검토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군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그동안 군의회에 대하여 신뢰와 애정이 많았겠지만 한편으로는 실망과 불신도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7대 의회는 그동안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의원 스스로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부단히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하고 집행부와는 냉철한 판단과 건전한 비판을 통해 견제와 감시가 조화를 이루는 동반자적 관계에서 군민의 복리 증진과 지역발전의 공동목표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으며, 군민의 욕구와 지역의 현안문제에 대하여 책임 있는 의정을 펼치고 능동적이고 항상 노력하는 의회를 만들어 군민들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는 지역의 크고 작은 사안에 대하여 의견과 조언으로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의회의 문을 언제나 활짝 열어 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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