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이면 세월호 1주기입니다. 세월호 사고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인천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해 탑승자 476명 중 295명이 사망하는 미증유의 대참사였습니다. 특히 제주로 수학여행을 가던 중에 겪은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의 비극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우리 모두의 큰 아픔입니다. 본지는 4월 한 달을 세월호
명, 김영란 취재부장 본지 취재부장에 김영란(43)씨를 임명합니다. 김 취재부장은 완도읍 출신으로 완도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화순, 광주, 해남 등에서 신문기자로 일한 바 있으며, 최근 (주)땅끝해남신문 편집국장을 역임했습니다. 취재 경험이 풍부한 김영란 취재부장의 귀향으로 전보다 더 깊이있고 다양한 소식들이 완도신문에 실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독자
우리 지역 국회의원의 자랑 거리 중 하나가 완도 전복산업 발전을 위해 전복 양식 면적을 2배로 확대했다는 것이다. 이때 이분은 전복 생산량이 증대되고, 전복 양식 어가의 소득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그러나 그분의 기대와 달리 양식 면적의 확대에 따라 조류 소통이 제한된 전복 양식 어장 주변의 오염은 심화되었고, 일부 전복 양식장 폐사율은 70%에 이르고 있으며, 전체 생산량 또한 어장 면적 증가율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단위 면적당 생산량 또한 급감했다.이로 인해 채산성이 악화된 일부 전복어가는 양식을 포기하거
군 홍보계의 아주 특별한 언론관이 지역 언론인뿐만 아니라 완도를 방문한 도 출입기자들 사이에서도 회자되고 있다.지난 3월 30일 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지사와 완도군민과의 대화’에서 완도군은 기자들의 원활한 취재 협조를 위해 마련된 기자석에 대한 차별이 심했기 때문이다.도 출입기자석은 도지사와 가까운 앞쪽에 배치한 것은 물론, 테이블에 무선인터넷 설치해 놨다. 하지만 지역기자석은 뒤쪽에 철제 의자 하나씩 마련해 너무 대조적이었다.완도군입장에서 멀리 찾아와 준 손님에 대한 배려일 수 있고, 완도군 홍보를 위해 그랬을 수 있다.
건강을 위해 산에 다닌지가 어느덧 20년이 훌쩍 지나 30년 가까이 되어간다. 주말이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김없이 산행에 나서는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주말 약속을 하지 않는 것도 산행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다. 그런 연유로 주말이면 소풍가기 전날 밤의 아이처럼 마음이 들뜬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산행을 즐기다보니 나도 모르게 산을 좋아하게 되었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점차 깊어지고 있음을 느낀다.얼마 전 일요일에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상황봉 산행에 나섰다. 일행들과 함께 정상을 올라 아름다운 다도해의
“캄보디아 블레싱을 위해 준비했어요. 일주일간 매일 빗질해줘야 효과 있대요.” 지난 1월 캄보디아 봉사캠프를 함께 다녀온 선생이 보낸 사진과 문자였는데, 벌써 2016년 1월 캠프를 준비한다.나의 비전은 온 세상을 인터넷으로 연결하여 ‘인터넷 119’를 만드는 것이다. 현재 전 세계 72억 명 중 43억 명이 인터넷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을 해결하려고 작년에 에릭슨, 퀄컴, 노키아, 삼성을 포함한 기술회사들이 연합해서 비영리 조직 Internet.org를 만들었다. 현재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5억 명의 사람들에게 인터넷을
봄은 포근한 날씨에 새싹이 돋고 봄꽃도 피어 등산하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날이 풀려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만큼 자연 보호에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건조한 봄철에는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아 매년 산불 조심기간을 정하여 운영하는데 올해 산불 조심기간은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입니다.산불은 건조하고 불 사용량이 많은 겨울에 많이 발생할 것 같지만 실제로 산불의 58%는 봄에 발생하고 대형 산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겨울철 산불 발생 비율은 28%). 2013년 봄에는 3월 9일~10일 이틀 동안 전국에서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고금도 용초 앞 민대수에 개텄다.영등 할머니 기도로 바다에 ‘모세의 길’이 생겨 그리운 이들 만날 수 있는 날, 연중 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영등사리다. 전국에서 기적의 바닷길이 열리는 때도 이날이다. 고금도 용초에서도 이날 특별한 일이 벌어진다. 민대수 개불축제다.민대수는 고금도 용초 앞에 있는 작은 무인도로 개불이 많이 난다. 그렇다고 아무나 매번 들어갈 수 있는 건 아니다. 연중 이틀 동안 한 집에 단 둘만 출전할 수 있다. 이 동네 규율로 엄한 편이다. 선수들 중에 젊은 사람들도 여럿 보인다. 최
노후화된 상업지역이나 주거기반을 철거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개량하도록 지원하는 도시재생법 제정 이후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리 군도 외에는 아니다. 우리군에서도 이에 발맞춰 지난 1월부터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하였고, 1기 졸업생을 배출했다.하지만 졸업한 수강생 대부분이 60대를 넘은 연령층이어서 아쉬웠다. 평일 오후 시간대로 구성된 강의는 젊은층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관심 부족과 주최측의 홍보 부족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또한 수강생들이 60을 넘은 연령층이었지만 참여한 자세만큼은 그 어디에도 견줄수 없
완도의 대표적 이미지를 거론할 때 우리는 ‘청정바다’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완도의 바다가 청정지역이라는 데 반론을 제기하기 힘들 정도이니 완도하면 떠오르는 그 ‘청정바다’의 이미지가 잘못된 것은 아닐 것이다.‘청정바다’라는 이미지를 통해 완도에서 생산되는 상품의 가치 또한 높아졌다. 이 무형의 브랜드 가치가 완도의 경제적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 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청정바다’라는 브랜드 가치의 확장을 위해서 더욱 노력해야 함은 두 말 할 필요가 없다.하지만 ‘청정바다 완도’ 혹은 ‘건강의 섬 완도’라는 브랜드를 경제
지난 2월 27일, 완도군수와 완도읍민과의 대화에서 도로명주소 변경에 대한 건의가 있었음을 완도읍 참석자들은 알고 있다. 당시 신 군수는 공감했고 지금 당해 부서에서 추진 중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기억한다. 당해 부서의 추진내용을 확인한 결과 전체적으로 마을고유명을 사용토록 변경하는 것은 여러 사유를 들며 불가능한 것으로, 다만, 어감이 이상한 도로명이나 우리 군만의 고유성과 전통성을 알릴 수 있는 관광지등의 지명을 조사하여 주민의견 수렴 후 점차적으로 변경토록 한다는 회신을 받았다.도로명 주소는 여러 지역으로부터 갖가지 사유로 변경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서광재 후보가 57.3% 득표로 완도금일수협의 새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축하한다. 조합원들과 군민들에게 약속한 “잘 사는 어촌, 행복한 어촌, 복지 수협”을 꼭 실현하길 빈다. 또 “생산에서 판매까지 상품의 고부가가치 향상으로 조합원에게 소득 환원,” “유통단계 축소 및 유통비용 절감으로 어가 수익 증대,” “상호금융사업 활성화” 등 공약들이 지켜지는지 볼 것이다.그런데 우선 취임 이전에 서 당선자가 반드시 확인할 것이 있다. 그리고 시급히 개선하길 바란다.완도읍 수협 활어종합유통센터는 준공 당시(2007년)만
오래 전 같은 시기에 한국을 빛낸 두 스타가 있었다. 박찬호와 박세리다. 그런데 같아야 할 둘의 성씨는 영어표기가 서로 달랐다. 박찬호의 성은 Park이고 박세리의 성은 Pak이었다. 박씨는 통상 영어로 Park이라고 쓴다. 문제는 영어권 외국인들에게 둘은 다른 성으로 이해된다는 사실이다.우리 완도에서도 이런 경우가 많고 여전하다. 장좌리 장보고기념관을 비롯한 완도군 모든 홍보물에 장보고는 Chang PoGo로 표기했다. 그런데 국도변 도로표지판에는 Jangbogo로 쓰여있다. 여러 사람들이 오래 전부터 지적했지만 여전히 그대로다.
완도수목원에서 숲해설가 초급과정을 듣던 지난 2010년 9월 1일 제 블로그 노트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버섯은 대부분 생물이나 무생물에 기생하며 살아간다. 말이 기생이지 생태계에 꼭 필요한 분해자의 역할을 한다. 모든 유기물, 즉 생산자와 소비자를 분해하여 본래의 자연상태로 돌려놓는 일을 한다. 심지어 바위조차 분해한다. 따라서 식용이나 약용의 가치로만 버섯을 판단하는 것은 어쩌면 버섯의 극히 일부만을 이해하는 거다.”그날 "버섯의 이해"를 주제로 강의하셨던 선생님이 지난 10일 저희 사무실에 오셨습니다. 버릇없이 굴었던 저
올해의 장도 당제는 바람이 매서웠다. 기온도 영도에 가까워 꽃샘추위라는 말이 딱 맞았다. 그래도 장좌리 사람들은 길굿으로 길을 열어 썰물이 진 바다를 건너 장도로 들어갔다. 수백 년을 이어서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거나, 바람이 불거나 한결같이 음력 정월 보름날 새벽에 바다 한복판에 난 길을 따라서 마치 종이 위에 먹물이 듬뿍 묻은 붓으로 선을 그은 듯 검게 가라앉은 바다 위로 흰 옷 입은 풍물패들이 지나갔다. 사물소리를 앞세우고, 길라잡이는 춤으로 길을 열어 장도로만 들어갔다. 갈지자를 그리며 동네 사람들 몇몇이 뒤를 따르고 멀리
저녁 늦게까지 TV에서 “부부싸움으로 아내를 때려 숨지게 했다,” “이웃 남자들이 장애여성을 번갈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학교폭력을 견디지 못한 학생이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져 숨졌다,” “한편, 경찰에서는 4대악 척결을 위해 수사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아침 기지개와 함께 사회의 어둡고 침울한 뉴스가 아침까지 이어진다.경찰청에서는 2015년을 피해자 보호 원년의 해로 정하고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피해자에 대해서는 사회 관계망과 연결하여 경제적, 심리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
11월이 지나서 바닷물이 차가와지면 바닷것들은 싱싱하고 건강해진다. 믈살이 세지고 바닷물의 수온이 낮아지는 약간의 고난이 오히려 생선에게는 이로운 모양이다. 생선의 맛이 훨씬 깊어지고 고소해진다.완도 근해에서 많이 건져 올리는 쏨팽이, 우럭, 도미, 삼치, 농어 등은 우리집에서 주로 구워 나가는 생선의 이름들이다. 볼수록 참 귀티나고 예쁜 참돔은 내 생각에 생선의 미스코리아다. 몸무게가 제법 나가고 쭈욱 뻗은 삼치는 한국통신 선전을 응용하면 "잘 생겼다. 잘 생겼다. 삼치! 와 크다."크든 작든 제맛을 가지고 있어서 완도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