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 지방의 일은 스스로 다스린다는 이 매력적인 말은 김대중 대통령님이 90년 10월 8일부터 13일간의 목숨을 건 단식투쟁으로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크고 작은 개정을 거쳐 올해 61차 전부 개정을 하게 되었죠.2022년 1월 13일부터 시행될 개정된 지방자치법은 노무현 대통령의 꿈을 이어받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지만 좌절되었던 2018년 헌법개정안이 추구한 자치분권의 이념과 목표를 담고 있습니다.1989년 지방자치제도 출범 이후 변화한 지방 행정환경을 고려한 지방자치제도의 획기적 개선 및 자율과 책임이 조화된 지방자치
군정에 의문스럽고 궁금했던 점과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에서 얻은 각종 군민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아무쪼록 완도군의 성실한 답변을 기대하겠습니다.먼저 군수님께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최근 우리 군 읍면에 다양한 사업으로 인하여 지역 내 갈등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지역 간, 주민 간 정서 차이 및 이해충돌로 인하여 갈등이 발생되고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군이 나서 소통을 통한 상호 이해 및 상생할 수 여건을 마련하고 갈등 해결 방안 등을 찾아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약산 태양광사업에 따른 완도군 입장을 답변해 주시기
사랑법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그리고도 남는 시간은 침묵할 것. 또는 꽃에 대하여 또는 하늘에 대하여 또는 무덤에 대하여 서둘지 말 것, 침묵할 것. 그대 살 속의 오래 전에 굳은 날개와 흐르지 않는 강물과 누워 있는 누워 있는 구름,결코 잠 깨지 않는 별을 쉽게 꿈꾸지 말고 쉽게 흐르지 말고 쉽게 꽃 피지 말고 그러므로실눈으로 볼 것 떠나고 싶은 자 홀로 떠나는 모습을 잠들고 싶은 자 홀로 잠드는 모습을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 뒤에 있다. 떠나고 싶은 자를 붙잡지 말고, 잠들고
항상 정답만을 생각했습니다. 이게 과연 정답일까. 가는 것이 맞을까. 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정답에 대한 확신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순리를 따르게 됩니다. 이번 완도 길은 나에게 순리였습니다.완도.늘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그냥 지나치고만 살아왔던, 그래서 마음으로는 너무 멀었던 곳인지라 진하게 경험하고 싶어서 민주평화길완도연수를 어렵사리 신청하게 되었습니다.이제는 전혀 낯설지 않은 정성일 연구사님, 김남철 선생님.그리고 연휴에 신기한 선택을 하시고 완도 길을 함께 해주신 47명의 선생님들.고맙습니다. 저는 역사
신지면 가인리의 완도바다영어조합법인(신지어부가) 대표 지영택 씨가 장인(故 우권호 씨) 상을 치르는 동안 근조 화한 대신 들어온 쌀을 지난 13일 신지면사무소에 기부했습니다. 기부한 쌀은 22포(10kg)는 지역 내 노인, 장애인, 아동 등 복지 취약계층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고인의 사위인 지영택 씨는 “평소 장인 어르신께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그 뜻을 기리고자 쌀을 기부하게 됐다”면서 “작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장인 어르신께서 기뻐하실 것이다”라고 말하며 “화한 대신 쌀을 보내 좋은
진도엔 김정호, 해남엔 우록, 강진엔 양광식. 이들을 선생님이라 부르며 지역의 어른으로 추대한다. 한 분은 고인이 되셨지만, 여전히 그의 행적이 사람들에게 회자 되곤한다. 어느 분은 짱짱한 학력과 학식을 바탕으로 전국을 주름잡았는가 하면, 초등학교를 간신히 졸업한 학력으로도 전문가를 능가해 자타공인 실력을 갖춘 분도 계신다.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한학을 기초로 한 기본 지식을 쌓았다는 점, 살아온 길이 외롭고 험난한 길이라는 것, 누구도 관심 없던 지역 문화를 최선으로 이끌어온 것, 밥벌이가 되지 않고 오히려 해가 되어 삶을
탄소중립은 화석 연료 사용 등 인간활동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 지구적 이산화탄소 흡수량과 균형을 이뤄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더 높아지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이 “0”이 되도록 하는 것으로 “넷 제로(Net Zero), 탄소 제로(Corbon Zero)”라고도 한다.국제사회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려고 1990년대 중반부터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억제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2010년 칸쿤 합의에서 2℃억제 목표를 공식적으로 채택하였고 이어 2015년 12월 파리협정에서는 산업혁명 이전(1850∼1900
구절초가 바람에 하얗게 흔들리네요. 사는동안 수천번 남모르게 스스로 자신을 꺾어 버리고 싶었을 기구한 엄마의 팔자.두 눈을 지그시 감고 그 이름 부르면 콧끝시려요. 엄마는 첫 번째 남편 사이 두 딸을 낳았고 작은 딸 뱃속에 있는데 남편이 죽었어요.어린나이에 얼마나 무서웠을까요.두 번째 결혼해서 아들 둘에 딸을 낳았고 이번에도 남편이 죽었어요.엄마는 살면서 지난 슬픔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고 사람들과도 그다지 잘 어울리지 않았지요.눈만 뜨면 새벽부터 일어나 오밤중 되도록 산날맹이 자갈밭에서 호미로 거칠게 일 하셨어요.견딜 수 없는
완도 민주평화길 답사, 신지 고금 약산, 다리로 이어진 섬 아닌 섬들을 차례로 돌았다. 신지 항일운동기념탑에서는 광복회 광주지부 대의원 유경식님이 기미독립선언서를 공약3장과 민족대표 33인의 이름까지 암송해 주셨다. 우리는 아니, 나는 부끄러웠다. 고금 항일기념탑 비석에 새겨진 노래를 읽었다. 제목처럼 ‘눈물어린 노래’다. 약산 항일기념탑도 참배하였다. 완도는 발길 닿는 곳마다 항일 성지다. 충혼탑에 새겨진 이름들, 스무 살의 젊고 아픈 이름들을 소리 내어 불러보았다. 송기호 송내호 이현렬 정남균 문승수 장재성 왕재일 이기홍 장석천
예송리 해변에서 김민정 돌 구르는 밤의 저쪽 퍼덕이는 검은 비늘 등솔기며 머릿결에 청청히 내린 별빛 저마다 아픈 보석으로 이 한 밤을 대낀다낙지회 한 접시에 먼 바다가 살아오고맥주 한 잔이면 적막도 넘치느니 물새는 벼랑에 자고 어화등漁火燈이 떨고 있다당신의 말씀 이후 살이 붙고 피가 돌아 삭망의 별빛 속에 드러나는 능선이며 때로는 샛별 하나쯤 띄울 줄도 아는 바다 가슴 속을 두드리며 깨어나는 말씀들이맷돌에 갈린 듯이 내 사랑에 앙금지면 바다도 고운 사랑 앞에 설레이며 누웠다 ‘예송리 해변’은 보길도에 있다. 소나무가 예술적으로 생겼
당사도 마을 이장님으로부터 급한 제보를 받았다. 당사도 등대 무인화 계획에 따른 주민 반대 의사를 지역 언론사에 알려온 것. 어렵사리 규모를 키워 온 소안항일운동기념행사가 팬데믹으로 인해 이대로 축소될까 걱정하던 중에 주민들에겐 심각한 문제 하나가 더 늘었다.선박이 드나들기 쉽게 하고, 도로 포장하여 당사도 등대를 항일의 성지로 자원화하고 싶은 주민들의 열망은 대단하다. 그런 곳인데, 등대 무인화 계획으로 해당 기관이 주민들 가슴 속에 불을 지핀 것이다. 그 소식을 전해 듣고 소안, 당사도 주민은 분개했다. 모든 것이 탁상공론으로
완도신문을 떠나기 전, 김정호 대표에게 말하길 “신문이 어려워지면 언제든 다시 오겠다”였다.마음 속에선 다시는 볼 일 없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다시 오겠다고 한 건 의(義)였다.천성이 온후하지 못해 인(仁)은 펼칠 수 없지만 의지의 표상인 의(義)만큼은 인간의 의지와 신념으로 가능한 일이기에. 그 의(義)가 완도신문과의 의(義)인지 아님, 김 대표에 대한 의(義)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데스크에서 책임(기간)을 다하고 스스로 내려오는 길은 반드시 해야 하는 의무이다. 그가 누구든 아무리 유능하고 그 자리에서 제 아무리 힘을 내려놓는
완도군자원관리센타는 완도군민들이 흔히 말하는 쓰레기 소각장입니다. 완도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최종 처리하는 곳입니다. 모두가 기피하는 시설이지만,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시설입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필수 시설인 소각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최악의 노동현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대기 환경을 위해 굴뚝으로 배출되는 유해 물질 배출 허용 수치를 24시간 실시간으로 확인합니다. 그런데 노동자들이 일하는 공간에는 유해 물질 상시 측정 장치가 없습니다. 정화 과정에서 다이옥신 등이 나오고 있고, 이런 게 우리 몸에 그대로 쌓이고
완도신문이 창간 3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31년 전 9월 창간호를 발행한 이후 지금까지 변함없이 성원해 주신 군민과 출향인 그리고 애독자, 광고주 여러분들께 가슴 깊이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본지가 서른한 살의 중년에 접어들었음에도 늘 불안정한 경영으로 진일보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경영의 어려움을 핑계로 시시때때로 광고 게재를 부탁해 부담을 드린 점 또한 매번 죄송합니다. 무엇보다도 본지 창간을 위해 31년 전 함께 의지를 모았던 분들, 등 뒤에서 묵묵히 격려하고 성원해 주신 분들을 생각할 때마다 완
최근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타지역에서도 델타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서 두려움과 긴장감을 느끼는 가족이 늘어나고 있습니다.어린이집에서도 영유아들이 마스크 착용 및 열체크, 손씻기 등을 매일 실천하여예방수칙을 잘 지켜주고 있어 아이들에게 참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론 일상의 온전한 자유함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그래서 코로나가 빨리 멈추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곧 다가올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7세 유아들이 담임선생님과 코로나 예방법이란 제목으로 캠페인을 하게 되었습니다.글자 하나 하나를 꾸미고 색칠하며 많은 사람들
지역에서 활동하다 보면,‘언젠가부터 방송, 신문, SNS에 완도관광이라는 단어가 사라진지 오래되었다’는 주민들의 노파심 섞인 질문을 자주 접하곤 한다. ‘코로나19 정국에서 어느 지역이나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라고 에둘러 답하며 곤란한 상황을 모면하곤 했다.하지만, 지난 제293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동료의원의 관광관련 예산이 무더기로 삭감된 사유를 묻는 질문을 듣고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각종 축제 등 행사성 예산을 삭감하면서 대체 프로그램을 기획하거나 위드(with)코로나를 대비한 예산 한푼을 남기지 않는 것으로 보아
지난 7월 23일까지 안정세를 유지하던 우리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함으로써 군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건강의 섬 완도 브랜드 가치가 실추된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공직자가 주관한 행사를 통해 감염병을 확산시킴으로써 군민들을 실망에 빠뜨린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며 더 이상의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깊히 반성하고 지역의 안정을 위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아야 합니다.또한, 지역사회의 불신과 갈등의 요인이었던 소위 백신 특혜접종과 관련해서도 진위를 떠나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갈등의 골이 더 깊
제293회 완도군의회 임시회에서 진행되는 2021년 군정 주요업무 추진실적 보고서 작성과 관련하여 의견을 개진하고자 합니다.첫째, 2021년 군정 주요업무 추진실적 보고서가 성의 없이 작성되었음이 너무나 역력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 팬더믹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대다수 군민들은 어려움이 있어도 하루빨리 코로나로부터 해방되기 위해서 고통을 분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따라서 이번 임시회에서 진행되는 주요업무 추진실적 보고는 조금이라도 군민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줄 수 있는 보고회가 되어야 함
사무치는 그리움 당신에게 바칩니다어떤 꽃을 좋아 하시는가?꽃말이 예쁜 꽃이죠!꽃의 말 찾아 천지사방 다녀도너만큼 예쁜 꽃은 찾을 수 없다네.세상에서 제일 예쁜 꽃은 너뿐이지. 밋밋한 삶 위 나를 올리면 마음 깊은 곳 어디선가 뜨거움이 들끓고 올라온다.나는 폭발물 같다. 나는 누구인가? 나를 찾아가는 감당할 수 없는 나라는 존재로 나조차 버거운 내면의 자아를 하나씩 만나 차근차근 열어간다. 나도 모르는 내면의 자아가 당황스럽게 말 걸어오고 마음을 걸어 잠그기도 한다.나를 찾는다는 것은 두려운 혼돈의 연속으로 자아가 깨지고 부서지며 일
문재인 정부는 '우리들의 삶을 바꾸는 자치분권'의 실현을 위해 여러 정책을 개발하여 시행하고 있다. 그중 '자치조직권 강화 및 책임성 확보' 정책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자치단체의 행정수요에 신속하고 책임 있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방조직의 자율성을 확보하고, 방만한 조직ㆍ인력 운영 방지 등에 대한 책임성ㆍ투명성을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방 조직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한다는 미명 하에 지난 2018년에 '인구 10만 명 미만의 자치단체의 과(課) 설치 상한 폐지와 국(局) 설치'를 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