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웠다. 흥겨웠고, 아름다웠다.이야기를 듣는 내내 그녀의 에너지에 묘한 흥분이 일었다.그녀는 완도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 입학을 위해 전북 익산으로 갔다고. 다독가였던 큰오빠의 영향으로 어린시절부터 책을 많이 읽었다는 그녀의 독서 이유는 ‘사람이 궁금해서’였단다.‘사람’이 궁금하고 ‘사람’을 알고 싶었지만 아무리 알려 해도 이해가 안돼 심리학을 공부하고 싶었다고. 그러나 정작 그녀의 전공은 독어독문학과. 독일로 가서 심리학을 공부하려면 언어부터 배워야했기 때문이란다.대학 졸업 후 독일 유학의 꿈은 이루지도 못한 채
한 사람이 삶의 절망이란 늪에 빠져 들었을 땐 두가지 중 하나의 선택만을 할 수 있다. 사느냐? 죽느냐?물론‘좋다. 내가 이것에 대해 사유를 한 번 해보겠어! 내가 그 비밀을 제대로 한 번 풀어볼 거야!’할 수도 있겠지만 절망이란 인간에게서 분리된 생각의 문제가 아닌 인간 그 자체를 결정하는 선택의 문제.미첼 또한 절망의 끝에 가보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쉽게 절망이란 끝에 도달할 수 없었다.그건, 자기연민이나 이기심, 내가 가진 모든 걸 잃었다는 자괴감, 또는 내 삶의 기쁨이 충만하기를, 아님 성취하기를 희망하지만 이젠
지난 칭찬릴레이 2번째 주인공이었던 노화읍 어촌계 김완선 단장.그는 노화읍 당산리 어촌계의 박철만 어촌계장을 칭찬했다.김완선 단장은 "박철만 어촌계장은 10년 전, 지역으로 귀어해 지역사회에 터전을 닦기까지 참으로 많은 고생이 있었을 것이다"며 "하지만 늘 해맑은 웃음으로 마을 어르신들의 칭찬이 자자한 사람이다"고 전했다.박철만 계장과 전화인터뷰에서 그는 추석을 앞두고 금일 지역에 전복폐사가 많아 같은 어업인으로서 근심이 깊다고 말했다.그러며“인간은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에 기초를 두고 있는 존재다"며 "인간이 자기 의 모
첫째 딸 서율이가 6월 30일에 태어났어요.“서율아♡ 건강하게 태어나서 너무 고맙고어디서나 항상 빛이 나는그런 사람이 되면 좋겠어^^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자~ .세상 어떤 보석보다도 빛나고 빛나는 우리 딸 서율이, 사랑해!” 셋째 아들 이현이가 7월 2일에 태어났어요.“아프지 않고 예쁘게 엄마, 아빠에게 와서 정말 고마워.앞으로도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다오. 사랑한다.”
착한 생산자와 합리적 소비자가 서로 만나 자리 잡아 가고 있는 대안마을장터 ‘장보고웃장’이 오는 27일 첫돌을 맞는다.장보고웃장은 지난해 8월 첫장을 연 후 지금까지 매월 네 번째 토요일에 열리고 있다. 25명에서 많게는 35명의 장꾼들이 직접 채취하고 생산·가공한 상품들을 장터에 직접 가지고 나와 소비자들을 만나는, 기존의 유통구조와 다른 새로운 공동체를 추구하는 대안마을장터다.물건만 파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 등 장이 설 때마다 작은 이벤트도 열어 지역민들이 함께 신나고 재미난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박은실 장터운
농민운동은 농민의 생활조건·사회적 환경개선을 목적으로 한 사회운동으로서 모태는 3·1운동으로 정치적·사회적 각성을 한 농민들이 1920년대에 들어서면서 반일민족운동의 주체로 성장, 소작쟁의를 중심으로 농민운동을 전개하면서 시작됐다.소작쟁의의 원인은 토지조사사업으로 인한 농민의 토지 상실, 소작인화, 소작료 고율화, 소작권의 불안정, 중간수탈 심화, 공과금 부담 과중, 총독부 및 일본인 지주에 대한 저항심 등이며, 농민운동의 조직화에 힘입어 전국적으로 전개됐다.완도지역에서도 1920년대 이러한 농민운동이 전개됐는데, 1926년 11월
기다린다. 기다린다. 그렇지만 지금 내 심장은 당장에라도 널, 불살라 버릴 것만 같다. 하지만 나는 기다린다. 그리고 기다린다. 돌이 되어야 한다. 돌이. 그렇지만 지금 내 심장은 단숨에 널, 집어 삼켜버릴 것만 같다. 하지만 나는 돌이 되어야 한다.나는 돌이다. 하루에도 수없이 ‘돌’이 되기 위해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나는 자연 속 너무나 평범한 돌이 되었다. 아, 돌이 되었는데도 이 기다림만은 너무나 지독하기만하다. 심장이 뛰쳐 나올 것만 같다.잔혹한 기다림이다!감상은 하지 말자. 감상은 금물.하지만 이성을 지배하려는 심장.지금
신내미(신이 내린 미소) 정재호 서기는 지난 주 노화읍 어촌계 단장인 김완선 어촌계장을 칭찬했다.그녀는 2년 전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후 노화읍사무소로 첫 발령이 났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초짜 직원 때문에 마을 어촌계장들의 고생이 참 많았다고. 그때의 감사함을 잊지 못해 대표로 노화읍 충도리 김완선 어촌계장을 칭찬하게 됐다고면서 김 단장은 노화 전복사업을 위해 수산행정에 적극 협조하여 문제를 해결하시고자 하는 분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작년 어촌계 단장으로 취임한 후, 행정과 어촌계 사이에 사소한 오해가 생겼을 때에도 나서서 해결해 주었
하늘말나리 꽃은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꽃이 하늘을 향하고 있다 하여 하늘말나리라고 부르고 우산말나리라고도 부른다.잎은 우산 살처럼 둘려나면서 원줄기에만 있다.잎이 1층으로 돌려나 있으면 말나리라는 이름이 붙는다.원형의 부채춤처럼 쫘악 펼친 잎이 줄기를 감싸고 있다.하늘말나리는 산속에서 별안간 나타난 야생화이다.그만큼 흔하지 않은 꽃으로 완도의 경우엔 바다와 인접한 산에 피어나 있는데, 신기리와 정도리 등 해안가에서 발견되고 있다.산길을 가다가 가끔 발견하는 이 꽃은 7월 초 부터 핀다.원줄기 끝과 바로 옆 줄기 끝에서 꽃을 달고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완도 청산도! 대한민국 국민 관광지로 사랑 받고 있는 청산도는 선사시대부터 인류가 거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1966년 8월 1일자 경향신문에 보면 청산도에 큰 고인돌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메인 뉴스로 보도 되고 있는데...
(지난 호에 이어)그렇게 안록산의 난이 평정되고 다시 장안으로 당현종.꽃같은 서리 쌓이도록 잠 못 드는 새벽녁 싸늘한 비단금침 그 뉘와 덮을꼬! 아, 생각만도 아득하여라...그리움에 사무쳐 날로 쇠약해져 가는 황제. 그때여! 도력 높은 한 도사가 장안에 들어와 도술로써 죽은 자의 영혼을 불러 낸다 하였네!버선발로 달려간 황제는“도사여! 도사여!" "제발, 제발 우리 귀비의 혼이라도 찾아주길 부탁하고 또 부탁하노라”황명을 받든 도사가 그 길로 길을 떠나네. 하늘과 땅을 샅샅이 뒤진 도사, 봉래산 깊은 골에서 선녀 태진(太眞)을 만
웃음은 신이 오로지, 인간에게만 내린 축복이다.지난호 1면에 완도군청 미소천사가 소개되자, 완도군청 어촌민속전시관의 이승창 관장은 정재호 서기를 칭찬한다고 밝혔다. 늘 구김없는 얼굴로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모습하며,직원들 사이에서도 밝은 미소로써 건강한 직장 분위기를 만든다고 하는 그녀. 지난 9일 어촌민속전시관을 찾아 정재호 서기를 만났다. 정 서기에게 이승창 관장의 말을 전하니, 그녀는 조금은 쑥스러운 표정과 함께 이어 해맑은 미소로 반긴다. 사진은 거짓말을 안한다. 대개 인물 사진을 찍어보면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는데,
그들의 겨레 노화중 3학년1반 김정은바다가 핏빛으로 물들어지고하늘도 어둠에 삼켜질때 우리는 많은 사람이 길을 잃었다많은 사람들이 다쳤다많은 사람들을 잃었다우리는 희망을 잃었다 하지만 그들은 달랐다그들은 손에 손을 잡았다넘어질 떄에도 같이 넘어졌다 누구하나 포기하지 않고 같이 나아갔다그들의 의지는 붉게 빛나밝은 태양을 만들었다희망의 길을 밝힌그들의 겨레는 우리들의 미래가 되었다
1928.08.12. 동아일보 2면, 도서순례 편에 소개된 고금면 묘당도.묘당도는 선조 25년에 충무공 이순신이 수군을 주둔한 본영으로 당시 기사에는 묘당도와 함께 삼국지의 영웅 관왕묘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묘당도는 본토와 고금도 사이에 있는 섬으로, 지금은 간척사업으로 인해 육지와 잇닿아 있다. 마을유래집엔 1842년 밀양손씨(密陽孫氏)가 이주해 들어오면서 사람이 살기 시작하였는데, 원래는 관왕묘(關王廟)가 있던 섬이라 하여 묘당도로 부르다가 1971년 덕동리에 분구하면서 충무사(忠武祠)의 이름을 따서 충무리로 바뀌어 현재에 이
청산도의 바다가 푸르고 푸르러지는 계절이다. 눈이 시릴 정도로 푸르러지는 계절에 푸른 바다와 푸른 숲을 동시에 즐기며 바람을 견뎌온 절벽의 모습들을 보며 걸을 수 있는 길이 4코스 낭길이다.청산도 슬로길 11코스 중 가장 바다와 가깝게 걷는 길인 낭길은 1.8km, 약 40분이 소요된다.구장리 에서 권덕리 까지 이어지는 낭떠러지를 따라 난 길이라 하여 낭길이라 이름 붙여진 이 길은 바다와 경계를 이루는 섬의 가장자리를 걸을 수 있는 길이다.청산도에서 모처럼 여유 있는 걸음걸이로 슬로길 여행을 시작했다가 자기도 모르게 습관처럼 걸음이
방죽가에 흔하게 있는 수양버들.수양버들은 수나라 황제 양제가 대운하를 완공시키고 운하 주변에 심었다하여 불려졌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신라 문성왕과 장보고의 딸 버들아씨로 유명하다.왕자님도 사랑했다오 바닷가 처녀외로움에 피어나는 한떨기 꽃을눈물로써 부여 잡고 맹서 했다오아~ 그러나 왕비의 꿈을 안은 채허무하게 저버린 한떨기 꽃물새만 애달피 우는구나!1968년 박춘석이 작곡한 박재란의 장보고의 딸이란 노래 일부다.다음은 1930년대, 동아일보에 소개 된 장보고의 딸과 관련한 기사로써 구구절절한 내용으로 독자의 가슴을 울리고 있는데
“아야! 오메 아픈거, 벌에 쏘여 부렀네” 털보가 소리친다. 선량한 농부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하다.완도로 귀농해 7년째 농부로 살고 있는 송종현(48) 씨는 완도털보로 통한다. 운영하는 농장의 상호가 완도털보이기도 하지만 서른다섯부터 기른 수염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 나이보다 나이든 사람으로 오해받아 십년도 넘게 차이나는 어른들이 “어르신 이쪽에 앉으세요”하며 대접하는 웃지 못 할 해프닝도 자주 일어난다.송 씨는 현재 완도읍에서 살고 있지만 망석리와 삼두리 그리고 대문리에서 농산물을 재배하고 있다. 얼마 전 대문리에 있는 논에 모내
3코스 고인돌 길은 4.54km로 88분정도 소요되는 길이다.이번 길은 항구와도 가깝고 수많은 이야기와 흔적들을 만날 수 있는 코스인데도 2코스의 끝인 읍리 앞개에서 바다로 4코스길이 바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생략이 되거나 놓치기 쉬운 아까운 길이다.3코스 길은 청산도의 오래전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는 길로 청산도여행이 바쁘지 않을 경우 꼭 챙겨서 속을 드려다 보며 걷는다면 한없이 충만감을 주는 코스이다.여행을 하다보면 오히려 유명여행지의 옆 동네가 맛집 근방의 작은 식당이 더 멋스럽고 맛스러웠던 경험과 조금만 더 비켜서서, 조금만
이번 청산도 산행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종주산행이다. 최고봉인 매봉산을 오르지 않고 이 코스를 택한 것은 여러 봉우리들을 거쳐 가며 섬 안의 이곳저곳을 조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행자와 함께 도청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신흥리까지 이동했다. 정류장에서 내려 찻길을 따라 진산리 방향으로 약 1㎞쯤 걸어가니 왼쪽으로 이정표가 세워진 들머리가 있다. 이곳 신흥리 보리마당에서 대봉산, 대성산, 대선산, 고성산을 거쳐 도로를 가로 질러 보적산까지 이어지는 코스의 거리는 약 10㎞ 정도다.완만한 경사를 따라 천천히 30분쯤 오르니 널
수업을 마치고 병설유치원때부터 함께한 6학년 권연정, 김혜승, 조현솔 세 친구가 모였다. 1946년 11월 4일 개교한 이래 70년의 역사를 지닌 금일동초등학교의 70회 졸업생일 될 세 친구가 학교 자랑에 여념이 없다. 지난 학교생활을 되돌아보고 지금의 학교생활을 느끼며 앞날을 기대하며 얘기를 나눈 것을 엮었다. 학교 사랑이 가득한 오늘도 행복하다는 금동이들의 대화를 들어보자. 현솔: 얘들아, 우리학교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뭐라고 써져있는 줄 알아?혜승: 당연하지! 배움이 신나 꿈이 자라는 학생, 지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