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틋한 사랑의 살빛같은 태토(胎土)를 발로 주무르고 물레에 앉혀 돌려가며 토닥토닥 손끝으로 달래고 어루만지기를, 그렇게 유려한 자기 하나를 빚어내 1천도가 넘는 그리움의 화염 속에 넣어 열열하게 구워 낸후 가마에서 꺼내 마침내 달빛 가득한 밤의 숨결과 만나는 순간.쫘~짜쫙~ 탕 타탕 탕!탕!백자기의 온몸은 급속하게 수축하면서 무수한 실금이 수천수만 그리움의 유빙렬(釉氷裂)로 갈라지면서 밤하늘을 수놓는 그리움이란. 그 그리움은 나만의 것도 너만의 것도 아닌 그리움의 것으로 너와 나, 모두에게 잊혀질지라도 또 다른 그리움으로 그리움의
배 만드는 사람을 배무이라 부른다. 지금은 국가에서 인정하는 한선기능장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만, 예전에 배 만드는 사람을 그렇게 불렀단다. 우리의 전통 배를 후대에 알리려고 외길 인생을 살아온 배무이 마광남 옹을 만났다. 그는 우리의 전통배를 연구해서 복원했을 뿐 아니라, 임진년, 정유년 이순신 장군이 왜적을 물리친 거북선에 관해서도 후대에게 전하려고 흩어져 있던 자료를 빠짐없이 정리했다. 거북선과 이순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그러나 거북선을 제작한 사람이 누구인지 아무도 모른다. 정확한 역사 기록이 없기 때문. 마광남 옹은
국내 유일의 늘 푸른 난대상록활엽수가 집단 자생하는 완도수목원(원장 오득실)이 3월 한달간 동백꽃을 주제로 한 ‘동백숲의 추억’이라는 완도 일요화가회 전시회를 연다.이번 전시회는 완도수목원의 동백꽃이 만발한 시기에 맞춰 31일까지 전통 한옥으로 건립된 산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전시 작품은 완도읍에 거주하고 있는 최선주 작가 등 완도 일요화가회 회원들이 완도수목원과 완도를 배경으로 화폭에 담은 것으로, 동박새와 동백꽃, 흰눈 쌓인 동백꽃 등 40여 점이 전시 된다.최 작가는 한국미협 광주회원 및 광주일요화가회 회원으로 활동하
노화 서넙도 출신 이율배 화가가 완도문화예술의 전당 1층 전시관에서 지난10일부터 내일(17일)까지 7일간 서양화 전시회를 갖는다.전시된 이 화가의 작품은 아크릴화 23점으로, 무겁고 답답한 삶의 이야기보다는 화려하면서 맑고 선명한 이야기 이성과 논리보다 감성과 가슴으로 만나는 삶의 가치를 담고 있다. 신병은 시인은 현실에 안치된 자신을 뛰어넘어 아름다운 꿈의 동경까지 닿아있어 이 화가가 꿈꾸는 세상은 진실하고 아름다울 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이성과 논리보다 감성과 가슴으로 기대어 있기에 그가 풀어놓은 삶의 아름다움은 화려하지만
고산 윤선도 문학세미나가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보길도 고산 윤선도문학관 일원에서 개최된다.이번 세미나는 완도군(군수 신우철)과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공동주최로 ‘고산 문학의 생성공간으로서의 보길도’가 주제다. 날짜별로 1일차(28일)는 고산 윤선도 관련 대중강연( 윤선도문학관), 문예강연 및 글쓰기 특강(보길중학교), 2일차(29일)는 학술회의(윤선도문학관), 고산예술제(세연정) 일정으로 진행된다.완도군은 세미나 전까지 학술회의 책자 발간과 주민 홍보를 실시하고,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참석에 대비해 의전계획도 수립할 계획
완도수목원이 우리나라 야생화의 중요성과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우리나라 야생식물 세밀화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다음달 18일까지 완도수목원 산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우리나라 야생화 30여점의 세밀화를 전시하고 있다. 노랑투구꽃을 비롯해 다도해비비추, 한라투구꽃, 흰제비난 등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있는 야생화의 아름다움과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식물세밀화는 식물의 해부학적인 미세구조를 비롯하여 사진으로 표현이 불가능한 부분이나 모양의 묘사까지도 한 종이에 모두 담을 수 있는 과학적 자료이자 예술
완도군은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과 함께 8월부터 9월말까지 장보고기념관에서 고 김대중대통령 유품 및 사진 특별기고전을 개최한다.이번 특별기고전은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의 찾아가는 기념관 ‘다시 6.15의 길을 묻다’ 전시회의 일환으로 열린다.특별기고전을 통해 6.15 남북공동선언 16주년을 기념하며,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바꾸는데 기여한 남북정상회담의 순간을 만나볼 수 있다. /완도군 제공
붓과 먹으로 담은 완도바다지난 27일부터 완도군 어촌민속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붓과 먹으로 담은 완도바다’를 주제로 우리지역 서예인들 작품이 전시 중이다.완도군 서예인연합회와 완도군 어촌민속전시관이 주관해 열린 이번 전시회는 지역주민들과 휴가철 완도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바다와 어촌 문화를 이해하는 어촌민속전시관 관람뿐만 아니라 완도 서예계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특히 이번 전시회는 초대작가로 활동하는 서예가들이 참여하고 있어서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서예와 문인화 등 수준 높은 작품들이 출품돼 서예애호가들에게
아트 완도 신지서예교실 회원들이 지난 20일부터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 일원에서 ‘신지서예 명사십리 추억의 묵향전’을 열며 피서객들을 반긴다.신지서예교실 백종호 회원은 “동국진체 원교 이광사의 자취어린 신지면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서예 작품을 선보이고 볼거리를 제공해 많은 사람들이 감상하면 좋겠다”고 말했다.광주에서 온 관광객 강주현 씨는 “즐겁고 들뜬 마음으로 해수욕을 즐기다 서예 작품을 보니 마음도 차분해지고 여유도 가질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사단법인 원교 이광사 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명사십리 번영회 후원으로 열린 이번 전시회
완도수목원에서 지난 7일부터 ‘칠보세상 어울림’이란 주제로 칠보공예 작가들의 칠보(七寶)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전통 한옥 양식으로 건립된 산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 개최됨에 따라 한옥의 고즈넉함과 칠보의 멋스러움을 동시에 보고 느낄 수 있어 완도수목원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한국공예교육문화원(칠보세상)이 주관하고 완도수목원과 사)평화미술협회 광주지부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연을 소재로 한 소나무와 구절초, 문살, 연꽃, 학, 나비 등 14명의 칠보공예 작가들의 작품 100여 점을 다음달 2
지난 2016 장보고수산물 축제 기간에 개최된 학생문예백일장 대회 수상 작품 14점이 장보고기념관 1층에 전시된다.완도군이 주최하고 완도문화원이 주관한 학생문예백일장 대회는 학생 249명이 참가하여 67편의 시와 24편의 수필, 그리고 158점의 그림을 출품했다.이 중 10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장보고기념관에는 대상을 수상한 완도고등학교 1학년 김소희 학생의 시 ‘아버지의 길’과 3학년 이현주 학생의 그림을 비롯해 금상 12점 등 총 14점의 그림과 시가 전시된다.2016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약 1년간 전시될 이
제5회 사단법인 한국서가협회 전남지회 초대작가전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완도문화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열렸다.전시회는 완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11명의 작가를 포함해 전남지역 초대작가와 추천작가 164명의 작품이 전시돼 관람객들은 역량 있는 작가들의 다양한 창작세계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지왕식 한국서가협회 전남지회장은 “원교 이광사 선생이 동국진체를 집대성한 역사 깊은 완도에서 전시회가 열려 큰 자랑이 아닐 수 없다”며 “서예는 예로부터 정서를 순화시키는 가장 좋은 인성교육 수단으로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 주민들이 서예
한옥 건물인 완도수목원 산림박물관 내 넓지 않은 전시실이 붉은 동백으로 가득 찼다. 전시실 한가운데에 시 작품 하나가 놓여 있었다. 최선주 작가의 친구 부부가 짓고 쓴 것이라고 했다. 최근 삼두리로 귀향해 산다는 서예가·시인 부부와 조만간 시화전을 열기로 약속도 했단다.그들 부부와 같은 시기에 최 작가도 고향인 화흥리로 돌아왔다. 귀향 10개월만에 '동백 숲의 추억'을 주제로 완도수목원에서 그의 네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최 작가의 전시회를 찾았던 지난 11일 오후 마침 완도수목원 오득실 원장과 완도읍 심만섭 읍장이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완도난문화연합회 ‘춘란 전시회’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동안 완도읍사무소 2층에서 개최됐다.따뜻한 봄소식과 함께 멋스러움과 신비함을 담은 각종 난들이 출품돼 난꽃의 그윽한 향기로 가득 찬 전시장에는 난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난의 고결한 자태와 아름다운 색으로 피어난 꽃을 감상하고 카메라에 담아내느라 여념이 없었다.이번 전시회에는 완도난문화연합회 회원 40여명이 소장하고 있는 홍화, 주금화, 황화, 복색화 등 150여 점의 작품이 선보였으며, 김운식 회원이 출품한 일월화(두화
완도읍 화흥리 출신 최선주 화가의 전시회가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완도수목원 산림박물관에서 열린다.‘동백숲의 추억’ 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최 작가의 4번째 개인전으로 완도의 동백숲과 동백꽃을 풍부한 색감과 서정적인 감성으로 표현한 40여 점의 유화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이번 전시회에 동백숲, 흰동백, 동백아가씨, 눈속의 동백꽃 등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인 최 작가는 “많은 사람들이 완도 동백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되길 바란다며, 동백꽃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화폭에 담았다”고 말했다.최 작가는 한국미술협
전남대 평생교육원 신지서예교실이 2015년도 하반기 평생학습강좌를 마무리하며 지난 15일 수료기념 작품전시회를 개최했다.이번 작품전시회는 신지문화센터 2층 전시실에서 22일까지 전시되며 수료생들을 지도한 목하 정지원 선생의 찬조작품을 비롯한 수료생들의 작품 5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이날 김동삼 군의장과 이순만 신지면장 등이 참석해 수료기념 전시회를 축하했다.목하 선생은 “서예가 다양한 분야와 융합해 가다 보면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고 전시회를 통해 조금씩 변화되고 발전되어 가는 과정이 보이길 기대한다”고
전남대학교평생교육원 신지 서예교실 교육생들의 수료기념전시회가 15일 오후 3시부터 오는 22일까지 신지면 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열린다. 지난해 7월 상반기 수료기념전시회에 이은 이번 전시회에는 현대서예, 사군자, 문인화 등 40여명 교육생들의 작품 5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위대한 기자
고금 출신인 한국화가 현송 신동철 화백이 개인전을 갖는다. 신 화백은 오는 9월 14일부터 10월 12일까지 제주시 갤러리 비오톱에서 ‘제주 곰솔 웃고, 울고, 춤추다展’을 연다. 신 화백은 지난 2년간 제주에 정착해 소나무만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해왔다. 그간에 그린 제주 곰솔 작품 30점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신 화백은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이 나라 산들이 겨레 혼의 상징이고 신앙의 대상이듯 나무 중의 나무인 소나무는 이 나라와 유구한 역사를 함께 해 온 겨레 혼의 증인이며 불요불굴의 기상으로 절개와 장수의 상징이다. 제주
대한민국 문해의 달을 맞아 교육부가 주최한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공모에 노화 섬사랑평생교육원 천여임(70) 씨의 ‘도깨비 글 창고’가 특별상을 수상한다.천 씨의 ‘도깨비 글 창고’는 배운 것을 툭하면 잊어버려 어렵게 한글을 깨친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한 작품이다.이번 행사는 문해 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리고 참여성과를 격려하고자 ‘문해, 꿈을 실현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대국민투표를 도입해 최우수상과 특별상을 선정했는데, 전국 5658개 작품 중 천 씨의 작품이 특별상에 선정돼 수상의 의미를 더했다.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