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간의 완도신문 창간 33주년 특집호는 지난 1년 간 편집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들로 꾸렸다. 최광윤 과장의 보도 이후 들어 온 제보 중 하나는 최 과장이 방위 제대(일각에선 최고의 전투사단인 백골부대와 해병대 아닌 해변대 출신이라는 말도 들림) 후 공무원이 되기까지 과정을 물어달라는 이도 있었고, 황양매 김승미 님의 보도 후도 회자되는 분위기와 김남수 님의 최과장과 이읍장 중 실제로 누가 더 좋냐? 등 그 밖에 많은 순간들이 기억에 있었다.신문에서 중요한 부분 하나는 진실과 정의란 대의명제를 놓고서 객관성을 유지하는 것.
완도신문이 창간 서른세 돌을 맞이했습니다.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자유롭고 바른 언론을 추구하는 군민들의 뜻을 모아 출발한 지 어느덧 33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부족했지만, 지역주민들과 함께 호흡한 신문, 올곧은 언론의 명제를 실천하고자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이는 애독자 여러분과 지역주민들께서 보내주시는 관심과 성원이 없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저희 임직원 일동이 늘 감사한 마음을 가슴에 안고 뛰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는 세계적으로 대유행한 COVID-19 팬데믹 상태에서 가까스로 벗어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매주 완도신문 편집에 참여하면서 저에게 처음이란Empty(공백)인 상태에서 무엇인가를 채워나가는 '가슴 뛰는 순간'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 안에 무엇인가를 채워나갈지는 나 자신에 의해 그려지는 그림이기에 그 끝이 무엇일지는 모르겠지만 그 안에 채워져나갈 때의 순간순간에 느껴지는 나의 감정과 몰입하는 노력에 더 가치를 둘 수 있다고 여깁니다.또 무엇인가를 시작할 때, 결과에 대한 바라는 마음이클 경우 실망감이나 패배감 또는 좌절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게 되므로. 시작 전에는 바라지않는 마음이지만 신중함의 자세로 임하여 미진함이 없는
새해의 첫 새벽, 여진이에게 내게 있었던 일들에 대해 설명해야만 했다. 머리에는 커다란 암 덩어리가 있고 이미 몸의 여러 부분에 그것들이 전이되었다고 말했다. 그럴수록 그녀는 나를 더 꽉 안아주었다. 그녀는 확률이 적다 해도, 파마머리가 다 빠져버린다고 해도, 내가 굳이 항암 치료를 받기 원했다. 그것이 완치가 아니라 생을 단 며칠 연장하는 정도에 불과하다고 해 도 그 사실을 가볍게 여기지 않기를 바랐다.“여진아, 사람은 누구나 죽어. 내가 시한부 선고를 받고 나서 느낀 것이 있다면 얼마나 오래 살았는지가 중요한 건 아니라는 거야.
안녕하세요, 완도의 바다를 사랑하는 여러분! 김약사입니다. 오늘은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신기한 이야기, '요산'과 '통풍'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요산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왜 중요한지, 그리고 통풍이란 무엇인지 함께 알아봅시다.우리가 화장실을 가서 소변을 볼 때, 특별한 지린 냄새가 나는 걸 느낄 수 있어요. 그 냄새의 주인공이 바로 '요산'이랍니다. 요산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져서 소변을 통해 나가는 물질이에요. 우리 몸은 수많은 작은 '방'들, 즉 세포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이 작은 방 안에는 '핵'이라는 중요한 부분이 있어요.
오늘 나는 오염수 때문에 우리 가족이 겪고 있는 일을 소개할 것이다.우리 엄마, 아빠는 어부이다. 근데 일본에서 오염수가 흘러오니 사람들이 물고기를 안 먹으려고 하고 물고기 값이 떨어진다.나는 생각해보니 ‘일본이 우리한테 보상금을 줘야 되는거 아냐?’라는 생각이 들었다.근데 알고 보니 우리 한국 대통령이 오염수를 내보내는 것을 동의 했다는 것이다.정말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대통령을 잘못 뽑은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결정해야하는 것 아닌가? 예전에 tv에서 머리가 두개인 뱀, 다리가 없는 도마뱀을 봤는데 그것도
안녕하세요, 완도주민 여러분! 김약사입니다. 오늘은 우리 일상에서 흔히 마주하는, 그러나 그 신비로운 세계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항생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항생제라는 이름은 그 자체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항'은 '반대하다'를, '생'은 '생명'을 의미합니다. 즉, '생명에 반대하다'는 뜻인데요, 이는 세균과 같은 병원체의 생명을 억제하는 데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그런데, 이 항생제는 어떻게 발견되었을까요?항생제의 역사는 20세기 초반, 세균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영국의
여행이 주는 감동을 제대로 맛볼 줄 아는 사람은 기회가 되면 늘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충동을 잠재의식 속에 담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언젠가부터 나의 관심사이자 취미는 다른 동네나 남의 나라를 찾아가서 낯선 자연과 교감하는 여행과 트레킹이었다. 국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서 외국여행을 처음으로 경험한 때는 1997년이었고, 당시에 영국·프랑스·이탈리아·독일·네덜란드 등 유럽의 선진국들을 돌면서 그 나라들의 선진화된 문명과 사회를 들여다보는 기회를 가졌으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때까지 전혀 알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쌓게 됐
안녕하세요, 사랑하는 완도주민 여러분. 오늘은 우리의 건강과 바다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 중심에 있는 '후성유전학'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유전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지만 후성유전이란 말은 생소하시죠?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풀어드릴테니 그럼 저와 함께 자 출발해 보실까요?먼저, DNA와 유전자에 대해 알아봅시다. DNA는 생명의 기본 구조물로, 우리의 세포 안에 있는 작은 '설계도'와 같습니다. 이 설계도를 상상해보세요. 이 설계도는 마치 집을 짓는 데 필요한 청사진과 같습니다. 그런데, 이 설계도의 각 부분을 '유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5개월 앞두고 15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해 변별력은 갖추되 학교 수업만 열심히 따라가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출제하고 학교 수업에서 다루지 않은 부분은 출제에서 배제하라.”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이에 대해 논란이 일자 대통령의 급작스레 이주호 교육부 장관에게 엄중히 경고를 날렸고, 수능모의고사를 문제 삼으며 급기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도 물러났다. 갑자기 수능 논란이 증폭되었고, 저마다 각자의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현재 우리나라 사
완도, 바다에 둘러싸인 푸르른 섬. 이 곳에서는 바다가 우리에게 특별한 선물을 줍니다. 철분이 풍부한 식품들인데요, 이 선물을 통해 철분, 헤모글로빈, 적혈구, 그리고 호르몬 EPO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먼저, 철분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미네랄 중 하나입니다. 철분은 헤모글로빈이라는 물질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헤모글로빈은 우리의 적혈구에 존재하며 산소를 운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니까 철분이 충분하지 않다면, 우리 몸은 산소를 제대로 운반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처럼, 철분이 우리
고대 그리스 철학자 에피쿠로스(Epikouros)는 "가장 마음이 평정되었을 때 느낄 수 있는 행복감을 쾌락이라고 하고, 쾌락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정원이다."라고 말했다.자연의 아름다움을 조금 더 가까이서 보고 느끼기 위해 인간이 인위적으로 나무와 풀들을 심어 조화롭게 꾸미고 지속적으로 가꾸는 것이 정원이다. 최근 들어서는 국민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선진국의 문턱을 넘어서면서 산업화과정에서 나타났던 인공적인 것들의 식상함에서 벗어나 자연에서 즐기고 아름다움을 찾으면서 몸과 마음의 평온을 되찾기으려는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등산·
우리 아버지 김상채(金商菜).아버지는 고금면 가교리 고금국민학교 4회졸업생입니다.1936~1941년 사이에 중국 상해 하얼빈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해방 전에 귀국을 하셨답니다. 아직 독립 전이라 김상채가 귀국했다는 소식을 듣고 왜경 두사람이 체포하러 왔는데, 아버지는 사상결단으로 옆에 있던 몽둥이를 들어 왜경 두사람을 때려 눕히고 그길로 도망을 갔었답니다. 그 후로 왜경들이 눈에 불을 켜고 고금면 가교리에 거의 상주를 하다시피 했답니다. 왜경에게 붙잡혀가면 죽으니까, 가진 방법을 다해 몇 년간 도피 생활을 하고 우리나라는 해방이 됐습
과일을 참 좋아한다. 과일을 좋아하는 친정엄마 덕에 우리 식구들은 철마다 노랑, 빨강, 알록달록한 과일을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난다.겨울이 다 가고 봄이 오는 길목, 이제 막 박스를 뜯었는데도 귤이 말라가는 3월이면 이제 이 맛난, 만만한 귤을 한동안 못 먹을 생각에 서운한 맘까지 든다. 그래서 자연스레 과일 사는 단골집이 생겼다. 5일마다 읍사무소 후문에 천막으로 지붕을 엮여 좌대에 플라스틱 빨강 바구니에 과일을 듬뿍 담고 과일박스를 찢어 가격표에 5,000원, 10,000원을 제멋대로 쓴 강진아주머니 집이다.나랑은 족히 띠동갑 정
안녕하세요. 약이야기 김약사입니다. 바다는 찬란한 일상의 중심입니다. 매일 아침, 완도의 섬주민들은 바다로 향해 항해하며 물고기를 잡고, 해산물을 채취합니다. 그리고 그런 바다가 바로 우리 몸과 같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우리 몸은 거대한 바다와 같아요.바다와 우리 몸의 비유가 어떻게 가능한지 생각해보죠. 그렇다면, 이 바다(우리 몸)에서 물고기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약물이나 식품입니다. 약물이나 식품은 우리 몸 안의 특정 곳, 즉 '낚시바늘'에 붙어서 작용합니다. 그 낚시바늘이 바로 '수용체'입니다.수용체는 우리 세포의
안녕하세요. 김약사입니다. 이번에는 장수 식단으로 알려진 지중해식 식단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어촌 지역인 우리 완도에 살고 계신 분들에게, 지중해식이란 때론 익숙할 수도 한편으로 다소 낯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지중해 식단이 우리 일상에 얼마나 건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알게 되면, 이를 본인의 식습관에 접목시키려는 동기를 느끼실 것입니다. 지중해 식단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그리스와 이탈리아 등 지중해 연안 국가들의 전통적인 식습관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신선한 과일, 야채, 통곡물, 견과류, 콩류,
안녕하세요. 지난시간에 우리 몸을 치유하는 과정인 염증에 관해서 말씀드리고 또한 염증 과정을 줄이는 경로는 다르지만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해열진통소염제와 오메가3 지방산에 관해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오늘은 4~5월이 되면 꽃가루 날리면서 알레르기 질환으로 인한 염증반응으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분들이 많이 오시는데 그와 관련해서 말씀 드려볼까 합니다.뭘 알레르기라고 할까요? 알레르기라는 말은 다른 반응을 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은 특정 물질에 괜찮은데 유독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다른 반응을 한다는 뜻
봄비가 무척이나 반가운 봄날에 여러분을 찾아온 김약사입니다.오늘은 건강에 관해서 이야기 하다보면 자주 듣는 염증에 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염증의 염은 불을 의미하고 증은 증세를 의미하니 염증은 불이 난 것과 같이 염증 부위가 붉게 달아오르고 뜨거워지는 것처럼 보여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염증이 일어날까요?첫째, 세균,바이러스,곰팡이 같은 미생물들이 우리 몸에 들어와서 손상을 일으키면 염증이 생길 수 있어요. 둘째,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등 충격으로 인해 몸이 손상을 입으면 염증이 날 수도 있습니다. 셋째
아파트앞 화단에 매화인지 그냥 벚꽃인지 연분홍꽃이 벌써 꽃망울을 터뜨렸다.그러고 보니 벌써 이번주가 3월의 두째주가 되는구나! 그리 빠른 개화도 아니었는데, 성급한 그 녀석만 나무랄뻔했다.어느집 마당에선 벌써 목련이 봉우리를 꼭 안고있으리라. 그러다가 주인도 모르게 어느 아침날에 수줍은 색시 입처럼 살포시 미소에서 함박웃음으로 그 주위를 훤하게 밝히리라. 늘 그랬던것처럼...이렇듯 봄은 항상 빠른 걸음으로 와서는 맞이하려 손 뻗으면 어느새 사라져버렸다. 마치 아이들이 갖고 노는 비누거품처럼...그래서, 더 아쉽고 예쁘고 늘 기다리게
본 의원은 제310회 임시회에서‘완도군 아동의 놀 권리 증진을 위한 조례’를 발의하면서, 이와 연계하여 장보고 기념관 및 어린이 놀이공원 활성화 방안을 제안하기 위해 5분 자유발언을 하고자 하며, 발언기회를 주신 허궁희 의장님께 감사드립니다. 1957년 제정한 어린이 헌장은 어린이의 권리와 복지, 바람직한 성장상(成長像)을 제시하여 사회의 전체가 이를 지켜주고 키워가며, 또 어린이 스스로도 그렇게 힘쓰게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어린이는 바르고 씩씩하게 자라며, 차별 당하지 않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닌다는 것을 지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