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5월이다.군사독재 18년 민주화의 열망이 전두환의 신군부의 게엄령 확대실시로 위협받던 시절, 의연히 일어나 항거했던 5·18 광주민중항쟁(이하 5·18)이 어느덧 33주년을 맞이했다. 당시 광주시민을 중심으로 보여주었던 민주, 인권, 평화, 박애의 정신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5·18은 전 세계적인 민주화운동의 상징이 되었다.하지만 5·18 33주년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화상은 그리 좋지는 않다. 하나는 최근 5·18을 비방한 글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혐의로 기소된 보수논객 지만원 씨에 대한 대법원의 무죄 선고에서 비롯된, 사
"지붕이 날아갈까 봐서 무섭소."해안도로를 따라 유촌에서 죽촌으로 넘어간다. 죽촌 마을 앞길은 물고기 양식장 사료로 쓸 냉동 물고기 하역 작업이 한창이다. 사료 창고에서는 물고기를 자르는 기계소리가 요란하다. 해안가 낡은 오두막 집 마당에서는 할머니 한분이 생선을 손질하고 앉았다."말렸다가 반찬 하실려구요.""아닙니다. 냉동실에 넣어 뒀다가 아이들 오면 먹일라고 그럽니다. 칵칵 씻처갔고 배를 뜹니다. 이거 이리 좋다요. 한데 좀 빈내가 납니다"할머니는 선한 인상처럼 말씀도 참 곱다. 학꽁치가 맛있기는 한데 날것으로 먹으면
완도경찰은 오는 29일 경찰서 청해관 앞 원동기 실기시험장에서 원동기 및 다륜원동기(ATV, 일명 사발이) 운전면허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험은 오후 1시 30부터 3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실시한다. 응시원서 접수처와 접수기간은 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14일간으로 경찰서 민원실과 각 읍·면 파출소에 접수하면 된다. 또한, 응시자격은 만1
여서도 해상에서 상선과 어선이 충돌해 어선이 침수됐으나 선원 9명은 긴급 출동한 해양경찰에 의해 전원 구조됐다.완도해경은 9일 새벽 0시 10분께 청산면 여서도 북방 8해리에서 29톤급 삼천포 선적의 A 호와 선명을 알 수 없는 상선이 충돌하여 A 호가 기관실이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함 등 6척을 현장으로 급파해 선원 9명을 전원구조 했다고 밝혔다.해경은 구조 신고를 받고 인근 해상을 경비하던 277함 등 6척을 출동조치, 새벽 2시께 A호를 발견하고 준비한 배수펌프 등 장비를 총동원하여 사고 어선의 침몰을 막고 승선원
김씨는 최근 금융범죄 수사관이라는 전화를 받았다. 금융사기단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씨 명의의 계좌가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공범인지 피해자인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만일 피해자라면 금융감독원에 금융거래 조회를 보내야 한다고 했다. 필요한 사항으로 성명, 주민번호, 공인인증서 비밀번호와 신용카드 번호 등을 요구했다.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라 얼떨결에 요구에 응한 김씨는 아차 싶었지만 이미 때가 늦었다.수사관이라는 사람은 김씨 명의의 공인인증서를 재발급 받았다. 그리고는 김씨가 거래한 적이 없는 A저축은행으로부터 인터넷으로 1,
기본 설계 후 중단된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내년에 재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김영록 의원은 7일 국회 예결위에서 '추경심사 부대의견'으로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사업은 광주~해남을 우선 추진하고 관련 예산을 2014년 예산안에 반영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광주~완도간 고속도로는 광주시 서구 벽진동~나주~강진~해남군 북평면 남창에 이르는 89.25㎞로 총사업비 2조3262억 원이 투입된다.서남해안과 제주도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의 수도권 접근성 개선과 수도권에서 서남해안으로의 관광객 유입 등 남북 2축의 물류
겨울철 놀리는 논에 사료작물을 재배하는 경종농가에 생산장려금이 지원될 전망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이하 농식품부) 3일 ‘조사료 증산 보완대책’을 발표하고, 사료작물 재배면적 및 자급률 목표치 달성을 위해 겨울철 논에 사료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생산장려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밭직불금 지원대상에 겨울철 논에 이모작으로 사료작물을 재배하는 경우를 포함시켜 농가에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료 증산 보완대책에는 경종농가의 조사료 재배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유휴 산지 등을 활용해 재배면적을
목포고용노동지청(지청장 이재준)은 오는 31일까지 고용보험 실업급여 부정수급 자진신고기간을 운영한다. 자진신고는 실업급여 수급기간 중 취업(자영업) 또는 근로제공 사실(일용근로, 아르바이트, 보험설계사 등)을 착오, 실수 등으로 신고하지 않았거나 사실과 다르게 신고한 실업급여 수급자가 주요 대상이다.이러한 부정수급을 방조 또는 교사하고 고용보험피보험자격 관련 미신고, 허위신고 등으로 연대책임이 있는 사업주도 자진신고 대상이 된다. 실업급여를 부정하게 받은 사실이 적발되는 경우에는 실업급여 지급이 제한될 뿐만 아니라 부정수급액의 반환
우리군에서 협동조합 육성을 통해 지역 활성화 방안을 목표로 설정하고 15개 조합과 75개 일자리를 만든다고 7일 밝혔다.군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는 특별법으로만 한하여 협동조합 설립이 어려웠으나 지난해 12월 협동조합 기본법이 시행되면서 5인 이상이면 누구나 협동조합 설립이 가능하도록 법제화 됨에 따라 협동조합 육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협동조합 설립에 관심이 있는 단체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관내에 조직되어 있는 작목반 또는 어촌계 형식의 단체를 발굴해 협동조합으로 법인화를 유도하는 한편, 수시로 컨설팅을 받
학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스승의 날 선물을 고민했을 것이다. 기업들은 이 날을 맞아 다양한 기획 상품을 쏟아내고 있지만 학부모들은 답답하다. 비싼 선물을 준비하자니 부담이 되고, 간소한 선물은 성의가 없어 보일까 걱정이다.완도읍에 거주하는 학부모 A 씨는 “스승의 날을 맞아 어떤 선물을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선생님에게 잘 보여야 자녀에게 이익이 될텐데 비싼 선물은 부담이 된다. 또한 작은 선물을 하자니 성의 없어 보일까 걱정이다”고 고민했다.선물을 받을 교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전북 익산에서 모 초등학교 담임교
전남도는 무제초제 농업 실현을 위해 올해 새끼우렁이를 이용한 친환경농업을 친환경농업단지 6만㏊와 일반답 4만㏊ 등 전체 벼 재배 면적 17만1천㏊의 58%에 해당하는 10만㏊에 공급할 계획이다.이는 2015년 말에 저농약 인증이 전면 폐지됨에 따라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농사를 지음으로써 유기농 인증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것.전남도는 최근 농업인의 급속한 고령화로 손이 많이 가고 품이 많이 드는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어서 실천하기 쉽고 편리하며, 비용이 적게 드는 친환경농업 실천방법으로 새끼우렁이농법을 보급
전남도는 오는 21일까지 2013년 상반기 ‘도지사 품질인증’ 신규 및 연장 신청을 해당 시군을 통해 접수받는다고 6일 밝혔다.대상 품목은 농산물, 과자·당류, 조미류, 음료류, 주류, 축산·유지(젖이나 우유에 들어있는 지방), 수산 등 8개 분야 473개 품목이다.신청 대상은 도내에 거주하는 농어업인․생산자단체와 농수특산물 제조업자, 전통식품․산지 일반 가공업자나 기존에 도지사 품질인증 기간이 만료돼 연장을 희망하는 업체다.또한 도내 거주자가 아니더라도 도내에 공장이 소재해 전남에서 생산된 농수축산물로 제품을
우리고장의 대표적 관광지인 신지면 음이온이 3천181개/㎤으로 서울(115개/㎤)보다 28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화도 2천112개/㎤으로 조사됐다.특히 심리적인 안정감 이외에도 말초 혈관을 단련시키고 심폐 기능 강화와 기관지 천식과 폐결핵 치료, 심장 강화에도 도움이 되고 피부를 소독하는 약리 작용도 하는 것으로 알려진 피톤치드는 군외면 삼두산이 864pptv(1조 분의 1을 나타내는 부피단위)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전남도는 도내 공기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변·섬·숲 등 32개소를 ‘자연치유의 땅, 전남 해도림(海島林)’
도로 주변에 자생하는 봄나물이 이젠 안전한 먹거리 아니라는 평가가 나왔다.8일, 전남도는 봄철 주민이 쉽게 채취해 섭취할 수 있는 봄나물의 중금속 오염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로변에 자생하는 일부 봄나물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번 조사에선 도심 하천변·제방 등 오염 우려지역과 야산·들녘 등 비오염지역으로 구분해 쑥과 냉이 등 비교적 채취가 쉬운 봄나물 9종 56건을 위생담당 공무원이 직접 채취해 납과 카드뮴 오염 여부를 검사했다.검사 결과 전체 56건 중 4건이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준을 초과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강진·완도사무소(농관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카네이션 등 화훼류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속이는 행위 등에 대해 15일까지 집중 단속을 전개한다.농관원에 따르면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과 스승의 날(15일)을 전후하여 카네이션, 백합 등 절화(折花)류 수요가 급증하는 틈을 이용해 값싼 수입 절화류가 국산으로 둔갑판매 될 개연성이 커짐에 따라 화훼류 원산지표시 집중단속을 실시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할 방침이다.이번 단속기간 중에는 명예감시원과 합동단속반을 편성하여 꽃 도R
왕희지가 말하기를 "힘줄이 있어야 하고 필봉은 노출 시키지 않아야 하며 자취는 없게 하고 필단(筆端)은 숨겨야 한다.붓을대면 혼연(渾然)히글씨가 이루어 져서 호방함이 드러나지 않게 하여야한다"라고 말하였다 장백고(張伯高)는 또 추획사론(錐劃沙論: 송곳으로 모래위에 획을 긋는 다는 뜻) 같은 것을 남겼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필봉을 눕히고서 법도 있는 모(模)와 힘차게 꺾임이 없는 글씨를 쓰고서는 장봉법으로 썼다고 하니 이는 진실로 변론거리도 되지 않는다.지금 사람들은 또 간혹 "필봉을 획의 중심에 묻어 넣어야 추획과 같이 되고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8일 오전 완도해양경찰서를 방문하여 직원과 전경대원들을 격려했다.김 청장은 이날 김용범 서장으로부터 관내 해상치안 상황 등 전반적인 업무에 대해 보고를 받고 해상치안 실태를 점검하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이날 김 청장은 “이번 현장방문은 해양사고 30% 줄이기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최남단 현장점검으로 봄철 성어기 선박 안전점검과 창설 60주년을 맞아 안전한 바다로 행복한 국민이 될 수 있도록 최상의 해상치안 서비스를 제공이 목적이다”고 말했다.또한 “처음이자 마지막 서장 부임지인 완도를 8년 만에 방문해
미역이 우리 완도의 경제를 흔들던 때가 있었다. 대일 수출로 많은 외화를 벌어들이기도 하였고, 당시에는 미역을 가지고 21가지의 음식을 개발하여 개발자가 신양파크 호텔에서 강의까지 하기도 하였다. 그러든 미역이 이제는 전복 먹이로 절대적인 해조류가 되었다.미역을 두고 경세유표 제14권 균역사목추의(均役事目追議) 제1 어세(魚稅)편에는 미역을 해대(海帶)라고 하는데 방언으로 미역이라 한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감곽(甘藿) 황곽(黃藿)이라고도 한다.또한 곽세(藿稅)에 관한 기록을 보면, 호남에는 탄환만하고 주먹만 한 작은 섬들이 헤아릴
전남도는 봄철을 맞아 조경수 및 제재목 등의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 예상됨에 따라 재선충병의 인위적 확산을 차단하고, 건전한 목재 유통질서 정착을 위해 오는 15일까지 ‘소나무류 이동 특별단속’을 펼칠 방침이다.22개 시·군과 국유림관리소가 합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단속에는 23개 반 144명이 투입돼 소나무류(소나무․해송․잣나무)를 생산․가공․유통․이용하는 조경업체나 제재소, 톱밥공장, 목가공업체 등을 대상으로 소나무류 생산․유통에 대한 자료 작성 비치 여부와 소나무류
“저는 요리에 대한 재능은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하고 싶고 충동이 일고 흥미를 느껴요. 온 힘을 다하고 나면 성취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꼭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요리의 달인이 될 거예요”완도 수산고등학교 지승훈(3학년)군이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3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에서 주니어 라이브(주요리 담당) 종목에서 등심스테이크, 발사믹 드레싱을 곁들인 연어 롤 음식을 만들어 금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지 군은 중학교 2학년 때 제빵사가 만든 케이크가 매우 아름답게 보여 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