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일은 104주년 삼일절 기념일이었다. 1910년 한일합병조약을 시작으로 10년 가까이 무단통치로 우리 겨레를 핍박해 온 일본 군국주의에 우리 민족이, 민중들이 처음으로 다함께 목소리를 내었던 날이다. 그들 한 명 한 명은 비록 보잘것없고 가진 것 없는 평범한 민중이었을지언정, 그날 하나가 되어 외쳤던 대한독립의 처절한 함성소리는 1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땅에 남아 우리 조국의 뼈대가 되고 피가 되어 우리 몸속을 흐르고 있다. 여느 해처럼 대통령이 3.1절 기념사를 하는 모습을 TV로 지켜보았다. 나는 매년 3.2
해양수산부는 전국 연안해역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해양방사능 조사정점을 올해 2월부터 전년보다 7개소 더 추가한다고 밝혔다. 새로 추가되는 7개 정점은 완도 노화·완도 소안·진도·여수거문·울산정자·진해만·거제도 남안으로 전문가 자문과 지자체 의견 수렴 등을 거쳐 확정됐으며, 서남해역의 주요 수산물 생산해역과 해류의 유입경로 등이 고려됐다.이번 조사 정점과 주기 확대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방사능 검사 등 안전한 수산물의 공급체계 구축’ 계획 등에 따라 이뤄진 것인데, 일본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부지에 보관 중인 방사성
안녕하세요. 김약사입니다. 지난 시간에 건강한 자연생태계는 동물,식물과 함께 진균,원생생물,고세균,세균,바이러스 같은 다양한 미생물들이 서로 어울려 균형있게 살아갈 때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그리고 우리몸의 세포수는 30조개정도인데 몸 속 미생물은 40조개 정도 되어서 미생물이 나인지 내가 미생물인지 모를만큼 미생물은 우리 몸 속에 가득하다고 했죠.그리고 우리 몸 속 미생물 중 대다수가 세균이고 그 세균의 대부분은 대장 속에 꽉 차 있다고 했죠. 그리고 대장 속 세균의 종류는 한국인은 200여 종 된다고 합니다. 그럼 지난 시간에 배
정부는 6일 일제강제동원 배상 문제와 관련 피고 일본기업 대신 소위 포스코 등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 수혜 기업들로부터 출연금을 모아 2018년 대법원 확정판결로 승소한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대신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정부의 이번 해법은, 대한민국 행정부가 대한민국 사법부 판결을 무력화시킨 ‘사법 주권 포기’이자, 우리 국민에 대한 외교적 보호권을 포기한 ‘제2의 을사늑약’이다. 그야말로 반민족적 매국 행위이자 굴욕외교이다. 공정과 상식의 ‘법치’를 강조해 온 윤석열 정권은 일본 앞에서는 비굴할
지난 2월 의회의 군정 보고 당시, 모 의원의 질의 중 하나는 군이 조기집행을 하게 되면 이자 수익을 버리게 돼 예산낭비가 되지 않느냐는 질타성 질문에 실무 부서장의 답변은 예산 조기 집행의 경우, 지역 경기 부흥 차원에서 중앙 정부에서도 적극 장려하고 있다고 답변하면서 소위 '되치기'를 당했다. 의원의 질의라 한다면, 조기집행에 따른 독려로 인해 부실 공사에 대한 우려는 없느냐? 이에 대한 군의 대책은 무엇인가를 물었어야 했다.이 또한 의정지원팀과 전문위원에게 먼저 상의했더라면 소위 말하는 되치기는 당하지 않았을 것이고, 유튜브
따뜻한 봄이 다가오는 듯한 시기에 12번째 장에 관한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온 김약사 김원국입니다. 우리는 완도 바다를 바라보며 살아왔으니 해양 생태계라는 말을 한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럼 해양생태계하면 어떤 그림이 머릿속에 떠오르시나요? 뭔가 다양한 생물들이 가득가득한 바다 속 모습이 그려지실까요? 이 모습을 과학적으로 분류해 보면 바다에는 다양한 동물 식물들을 포함하여 곰팡이 같은 진균, 해조류 같은 원생생물, 깊은 바다와 같은 극한의 환경에 사는 고세균, 그 밖의 다양한 세균들과 바이러스들이 모여서 해양생태계를 이루고 있습니
전국의 단위농협과 수협·산림조합 대표인 조합장은 당초 임명제였으나 1988년부터 선거를 통해 조합원들이 직접 선출하기 시작했다. 이후 직접 선거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제를 도입했다. 이번에 실시되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전국에서 262만여 명의 조합원이 참여해 전국 1,347개 농협·수협과 산림조합의 조합장을 뽑게 된다. 이 제도는 원래는 각 조합마다 개별적으로 치뤘는데, 선거에 출마한 조합장 후보자들이 당선을 위해 유권자인 조합원들에게 돈이나 선물을 뿌리는 돈선거 등으로 인해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
완도군의회가 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임시회를 개회한 가운데, 각 의원들은 2023년 군정 주요업무보고를 청취하며 군정 전반을 점검하는 의정활동을 펼쳤지만, 각 부서의 현안에 대해 이렇다할 질의나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한 채, 유튜브 방송으로 공개하며 군민에게 신뢰받겠다는 9대 의회의 표어를 무색케 했다. 주민의 대표자인 군수를 뽑아 행정의 대표자로 세우고, 이를 견제하기 위해 주민의 손으로 의원들을 뽑은 지 30년이 넘었다. 지방자치 30년, 그동안 행정은 국가 예산을 가지고 주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왔고, 완
15층 아파트의 3층에 산다. 거실에서 나무 몇 그루가 눈높이로 보이고, 베란다에 서서 땅을 내려다봐도 그리 무섭지 않다. 앞쪽으로 사람 왕래가 잦지 않아 창문을 열어 자주 환기도 하고, 볕 좋은 날 가끔은 (아니 종종) 얇은 이불을 널어두었다가 먼지를 털기도 한다. 매트리스나 두꺼운 겨울 솜이불에는 전용 청소기를 쓰지만 가벼운 이불은 베란다 밖으로 내밀어 두 손으로 붙들고 힘껏 털면 기분까지 개운해 진다. ‘~우리 집이 더러워질까 봐 우리나라에 버렸습니다.’라는 공익 광고 문구가 떠오르지만 동작을 조금 재빨리 하는 것으로 부끄러움
1996년 여름, 소위 말해 ‘학주’선생님이셨던 아버지께서 근무하시던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몰래 만화책을 보던 형들의 만화책을 압수해서 집에 가져오신 적이 있었다. 종종 아버지는 3일 정도씩 그렇게 압수한 만화책을 집에 두고 보시곤 하셨었는데, 그때 6살 땅꼬마였던 나는 아버지의 책상에서 책들을 뒤적거리며 보곤 했었다. 그러던 중 눈부시게 새빨간 머리를 하고, 숯검댕이같은 검은 눈썹과 부리부리한 눈매를 가진 주인공이 그려진 한 책이 눈에 띄었다. 첫 페이지를 표지가 주는 호기심에 넘기게 된 나는, 그날 1권에서 3권까지 해가 지는 줄
지난 10일 본보 독자 중, 서울 상경길에 올라 용산역에 도착했을 때 고향사랑기부금제를 홍보하는 군청 직원들을 보게됐다면서 사진 몇 장을 전해왔다. 이곳에서 부서장은 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나름 인파가 많은 곳을 찾아 홍보활동을 펼치는 것 같은데 예산 대비, 불특정 다수에 대한 홍보 방법으로 효율적인가는 의문이다.지난 주엔 고향사랑기부금제와 관련해 눈길을 끄는 기사 하나가 인터넷 뉴스에서 회자됐는데, 완도 출신으로 형제 사이인 우홍섭 진도군 부군수와 우홍창 완도군 행정지원과 서무팀장이 고향사랑기부금을 상호 기탁했다는 보도였다. 보
우리 일행보다 앞서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있었는지를 검색해봤더니, 대부분의 경우 눈과 얼음이 녹고 푸른 초원이 펼쳐진 따뜻한 여름에 체험을 오는 사람들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온 세상이 눈으로 덮혀있고 산하가 꽁꽁 얼어붙어있는 한겨울에 찾는 일반 여행객으로는 우리가처음이었다. (2014년 6월 5일 EBS에서 방송된 '세계견문록 ATLAS - 세계의 집 차탄족'에서 취재차 겨울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 만물이 고요히 잠들어있는 새벽에 한기를 느껴 잠이 깨서 침낭 속에서 빠져나오지 않고 누워있는데 가끔씩 불어오는 바람소리와 장작불이
교육부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원 감축이 불가피하다며 ‘정원외 기간제 교사’를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교육부는 당초 2024년까지 활용하려던 한시적 ‘정원 외 기간제 교사’를 아예 제도화하겠다고 한다. ‘2024년 이후 교사 정원 감축이 불가피해지는 상황에서, 수요가 있는 것은 사실이므로 교원정원이 안정화될 때까지 충격 완화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라는 설명이다. 앞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 회복, 과밀학급 해소를 말하면서 이를 위한 근본적 해결책인 ‘교원정원 확대 방안’이 아닌 비정규직 교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완도군협의회원 20여명이 통일안보 해외연수를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3박 4일간 대만 일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보공개를 통해 전해받은 군 행정지원과의 답변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법 시행령 제30조의 2에 의거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예산의 범위에서 협의회의 설치·운영 및 사업 등에 필요한 경비의 일부를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필요 경비의 일부 지원이라는 법령의 확대 해석도 문제지만, 평통 중앙위원회의 자금지원을 받아 해외출장을 다녀온 것이 아닌 순수 군비인 군민 혈세 7천6백만원(1차 4천2백2
뜨거운 여름 날아들방 청소를 했다아들 생일이었다아들에게는 엄마가 꼭 필요하다필요없는 것들을말끔히 치우고이불을 세탁하고새로 깔아줬다새벽에 늦게퇴근해서 곤한 잠들겠지내 안에 나 있다!제발, 너부터 건강해라!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잃은 거다.뼛속 깊이 새겨지는 말이다.건강은 장담할 수 없지만 노력하면 더 나빠지지 않고 재수 좋으면 예전보다 더 좋아질 수 있다는 분명한 확신이 든다.건강은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까지 이르는 말일 게다.건강하면 행복하고 행복할수록 건강해 진다.건강이야 말로 스스로를 지키는 지름길이지 싶다.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모두들 잠들어 있는 새벽에 몸에 한기를 느끼면서 잠이 깼는데 화목난로의 장작불 타는 소리가 점차 희미해지고 불꽃이 사그러들고 있어 본능적으로 일어나서 난로에 장작을 집어넣는다. 밤중에 잠자는동안 난로불이 꺼지면 오르츠(Ortz) 안에서 자고있는 일행은 꽁꽁 언 동태 신세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추위가 매서운 곳이다. 우리가 캠프를 차린 곳은 몽골 북서부 러시아와의 국경이 가까운 울란-울[Ulaan-uul - 몽골어로 '붉은 산(red mountain)'을 뜻한다.]이었다. 캠프에서 지내고있는 지난 일주일동안 기온은 -25°c를 오르내
2022년 완도군 청렴도가 지난해보다 1단계 상승한 3등급을 받았지만, 공무원들이 공직사회에서 체감하는 내부체감도는 과거에 변태 예산운용으로 감점 요소가 컸던 사익추구와 예산부당집행이 각각 76.2점과 75.3점을 받으며 개선된 반면, 공무원들이 특혜를 제공받고 있다는 인식은 47.4점, 근평과 무원칙 인사 인식에 대한 인사위반이 53.5점, 부정청탁이 55.1점을 받았다. 여기에 부패 경험은–-13.8점으로 총 49.4점을 받으면서 5등급보다 못한 수준을 기록했다.군 기획예산실 감사팀이 주도했던 청렴노력도의 경우 82.1점으로 2
설날 아침, 한 가족이 모여 떡국을 먹는 영상을 봤다. 그 뉴스를 끝으로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내려간다는 기상예보가 있었다. 차례를 지내고 일찌감치 구봉산을 한 바퀴 걸었다. 산이라고 해봤자 두 시간 정도면 오르고 내려오기 충분했다. 조금은 지졌고 동시에 조금 기운이 났다. 하루 치의 운동량을 채웠다는 뿌듯함을 안고 아파트 근처의 산책로에 다다랐을 때, 은행나무 아래 긴 나무 의자에 할머니 두 분이 앉아 계셨다. 마치 오래전부터 있던 조형물처럼 가만히 정면을 향하고 있었다. '먼 거리에서도 실루엣이 익숙했다. 보통 저 정도의 연세라
#1 - 이번 겨울방학을 맞이해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를 가로지르는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일상생활을 덮치기 이전 2019년 초의 해외여행 이후, 만으로 꼭 4년이 되는 동안 여행을 다녀오지 못했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했다. 색다른 공기, 분위기,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과 삶. 내가 자의적으로 택하여 이동하게 되는 경우든, 타의적으로 이동하게 되는 경우든, 이동과 변화가 내 삶에게 주는 이로움을 나는 최대한 만끽하려 노력했다. 이번 여행이 나에게 더욱 뜻깊었던 이유도 바로 그것이리라
매생이와 잘 어울리는 완도 굴에 관해서 이야기 해볼텐데요. 저를 따라서 자 출발해 보실까요?완도 신지도와 고금도를 잇는 장보고대교를 통해 완도 고금도에 들어서면 지금처럼 추운 겨울에는 굴 채취가 한창이죠. 바다의 우유라는 별명에서 시작해 요즘은 바다의 금덩어리라고 불리는 오늘의 주인공인 굴은 정말 영양가가 풍부한 음식입니다. 이번에 조사를 하다가 보니 우리나라는 제철의 굴을 저렴한 가격으로 실컷 먹을 수 있는 환경이지만 유럽에서는 굴 딱 한 개에 8000원 정도 한다고 하니 얼마나 우리나라가 굴의 천국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