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항일의병장 황준성(黃俊聖 1878-1910).완도항일운동을 세대별로 구분하면 항일운동의 씨앗은 제1세대 황준성이 뿌리고 제2세대 박영희, 오석균, 송내호, 이사열, 정남국 등은 항일운동의 초석을 다져주었으며, 제3세대 장석천, 이기흥, 김영현, 임재갑 등은 항일 저항운동(抵抗運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신교육이었다.제1세대 정미의병은 1907년 고종황제의 퇴위와 대한제국군대가 일제에 의해 강제 해산되면서 항거했던 군인들은 전국각처에 유배되었다. 그 군인들이 의병대를 조직하여 일제에 항거하는 무장투쟁을 하였다.
‘김대지·김동삼·김철·남형우·백남칠·선우혁·손정도·신석우·신익희·신채호·신철·여운형·여운홍·이광·이광수·이동녕·이시영·이한근·이회영·조동진·조동호·조성환·조소앙·조완구·진희창·최근우·한진교·현순·현창운’(29명의 임시의정원)4월 11일은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 3·1혁명을 계기로 민족을 대표하는 임시 정부가 여러 지역에 수립되었는데, 연해주의 국민의회가, 국내에서는 한성정부가, 상하이에서는 임시 의정원과 임시 정부를 수립하였다. 각처에 세워진 임시 정부들은 모든 인민이 평등하고 인민에게 주권이 있는
세상에는 선과 악이, 좋은 것과 나쁜 것이 혼재한다. 어떤 대상도 절대적 선일 수도 또 절대적 악일 수도, 전적으로 좋을 수도 또 나쁠 수는 없다. 선한 대상에도, 아주 적기는 하겠지만 악한 요소가 티로 섞이고, 악한 대상에도, 아주 적기는 하겠지만 선의 요소는 무늬로 새겨져 있다. 좋은 것과 나쁜 것도 역시 그럴 것이다. 다 좋은 것이 어디 있고 다 나쁜 것이 어디 있겠으며, 다 선한 것이 어디 있고, 또 다 악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티가 없으면 진짜 옥이 아니듯 그것들은 서로 섞이어 어떤 존재를 이룰 것이다.악은 사람이 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모두 끝나고 각 조합마다 신임 조합장 취임식 또한 마무리 돼 보인다.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아 중책을 맡게 된 분들께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농협법에 따르면 지역 농·축협은 조합원의 농업생산성을 높이고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확대 및 유통 원활화를 도모하며,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기술·자금·정보를 제공해 조합원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조합장은 해당 농·축협을 대표해 업무를 집행하고 이사회와 총회의 의장을 맡으며 직원의 임면권을 갖는 등 농민조합원들의 삶에
하노이 북미회담, 미세먼지... 국민들은 몹시 답답하다. 5.18 망언으로 얼룩진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전두환이 광주를 다녀갔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30%대로 바싹 다가서고 있다. 국회에서 의기양양 소란을 피운다. 이런 얼척 없는 일들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행동경제학에서 답을 얻었다.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대니얼 커너먼은 심리학 전공자이면서 경제학자이다. 실생활에서 의사결정을 심리학으로 다가섰다. 실험의 결과, 인간의 경제행동은 이성적이지 않았다. 복잡한 수학적 계산이 아니라 마음 가는 대로 바로 선택했다. 기존 경제
겨울의 차디찬 바람이 지나가고 우리 곁에 향긋한 봄 냄새가 다가오면서 바다를 찾고, 바다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늘어나는 시기가 돌아왔다. 바다는 바쁜 일상에서 잠시나마 일탈이 허용되는 안식처이자 휴식을 주는 아름다운 곳이지만, 자칫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앗아가는 무서운 곳이 될 수도 있다.최근 다중이용선박 관련 해양사고가 급증하고 있고 관광객 · 낚시객 · 레저객 등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 인만큼(최근 3년간 다중이용선박 이용객 3,450만명) 해양경찰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실제 해양경찰청(청장 조현배) 조사에
바야흐로 올해는 역사적인 해이다.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100주년 기념으로 기념사업회를 구성하고 “함께 만든 100년, 함께 만드는 미래”라는 주제로 전국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었다. 광화문에서 열린 중앙 기념식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여 기념사를 하고, 그동안의 외면 받았던 독립운동가들을 발굴하여 훈장을 추서하여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재평가하였다. 서울만이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3·1운동 만세 시위를 재현하는 거리 행진을 하고, 새롭게 읽는 3·1운동 독립선언서를 쉽게 연이어서 낭독하거나 필사 챌린지 활
완도의 신교육은 1905년 대한제국시절 완도 제7대 군수 김상섭이 부임하여 서울에서 초기 시작되고 있는 신교육을 “완도사립육영학교”라고 간판을 걸고 교육을 시작한다. 김상섭은 보길도 사람이다. 서울에서 신교육을 알았으며 부임과 동시 완도에 신교육의 장을 만들었다. 초기 신교육이었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자신의 재력으로 사립육영학교을 설립한 것이다. 그러나 제정의 부족으로 활발한 교육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1907년 새로 부임한 제8대 군수 김긍조가 자신이 교장이 돼 본격적인 교육이 시작되었다.1907년 6월2일 학급을
극우세력의 5·18 민주항쟁 폄훼가 금도를 벗어났다. 5·18은 북한군 600명이 광주에 잠입하여 무고한 시민들을 선동하여 일으킨 폭동이라는 것이다. 극우세력은 5·18 유공자의 명단 공개도 요구하고 있다. 제1야당 국회의원 3명은 극우세력의 허무맹랑한 주장을 위해 국회에 멍석을 깔아 주기까지 했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 모독 사건이다. 지만원씨 등이 북한군 잠입설을 주장한지는 꽤 오래됐다. 최근 들어 이 문제가 증폭된 이유는 정치세력의 정통성 문제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보수세력의 정신적 지주는 박정희였다. 개발독재를 그
함마이가 일어나라고 흔들어도 우리는 한참을 이불속에서 꿈질거렸다. 어찌어찌 이불에서 나와서도 우리는 방구석에 쪼그린 채 한참을 눈치만 살피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노무자식들, 언능 옷 안 입냐!” 하는 아버지의 호통에, 벌떡 일어나 고양이세수를 하고는 설빔을 입는 것이었다. 큰집, 새집, 아릿집에 들러 세배를 하고, 거기 모인 성제간들과 동네를 나선다. 길은 아직 어둠에 잠겨 있고, 뒤뚱을 불어온 바람이 볼따구를 찌르고 달아난다.“아따, 따땃한 낮에 가믄 쓰것구만, 왜 꼭 이 새복에 가끄나이.”어른들의 이만큼쯤에 꼬랑지를 이루며
개가 꼬리를 흔든다. 왜일까? 개가 꼬리보다 똑똑하기 때문이다. 꼬리가 개의 몸통을 흔들진 않는 법이다. 그런데, 꼬리가 개를 흔드는 일이 생긴다. 주객이 뒤바뀐다. 지금 이순간 미디어로 가짜뉴스를 만드는 무리가 있다. 그들을 기레기(기자+쓰레기)라고 한다.팩트를 무시하고 악의적인 프레임을 만든다. 물타기, 흐리기, 시선돌리기는 그들의 흔한 수법, 여론에 민감한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의도대로 설정된 상황을 만들기 위해 가짜뉴스를 이용한다. 조작된 여론을 퍼뜨린다. 가짜뉴스는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허무맹랑하게 배가 산으로 올라간다
흘러가고, 스쳐가고, 떠가는 것. 그래서 물 같고 바람 같고 구름 같은 것. 그것들처럼 한번 흘러가면 다시 올 수 없는 것. 흘러가되 소리가 없고, 스쳐가되 감각되지 않고, 떠가되 보이지 않는 것. 들을 수 없고 느낄 수 없고 볼 수도 없지만 그러나 엄연히 우리 곁에서 함께 가는 것. 지금 이 순간도 나를 스쳐가고 있지만 그러나 그것을 알 수 없는 것. 그러다가 저기 어디쯤에서 뒤돌아보면 분명히 나를 스쳐 지나갔고 그로해서 나는 그 지점에 있게 되는 것. 내가 내 발로 온 게 아니라 그것이 나를 지나가서 거기 있게 되는 것. 바람처
2019년 황금돼지해가 힘차게 시작되었다.새해에는 복과 재물이 함께 하는 풍성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건국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안중근 의사 의거 110주년, 광주학생항일운동 9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이다. 또한 한말 전라도 의병 말살작전이었던 ‘남한폭도대토벌작전’ 110주년이 되는, 우리 지역에서는 간과해서는 안되는 중요한 해를 맞이하였다.이처럼 역사적인 해를 맞이하는 마음과 자세는 각별하다. 지역에서 역사교사로 살아오면서 남도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제대로 연구되고 평가되어 자라나는
'임중도원(任重道遠: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 논어 태백편에 실린 고사로 교수신문이 지난 해를 정리하면서 끄집어 낸 사자성어이다. 숨가쁘게 달려온 한 해를 보내고 다가오는 새해 희망을 이야기하며 되새겨 본다. ‘임중도원’은 조금 무겁게 다가온다.교수신문이 재작년 ‘파사현정(破邪顯正:사악하고 그릇된 것을 부수고 사고방식을 바르게 한다)’을 선택할 때만 해도 촛불시민을 등에 업은 문재인 정부가 남북관계와 적폐청산을 비롯한 개혁과제들을 잘 풀어가리라 믿었다. 그러나, 쉽사리 풀리지 않는 국제정세와 적폐의 무덤에 갇혀 무
어린 시절 고향에서의 추억은 참 많다. 그러나 서울에서의 추억은 청년시절 군부독재로 암울했던 시절 데모했던 거 말고는 특별하게 생각나는 게 없다. 이유가 뭔지는 잘 모르겠다.초등학교 때 수영을 배운 후로는 초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주로 선창가에서 멱을 감았다. 무더운 여름 소년을 유혹하는 바다의 손짓을 실내 수영장을 애용하는 요즘 얘들은 잘 모를 것이다. 학교수업을 빼먹을 만큼 유혹이 강렬했다.육지의 논둑시간은 이에 비할 바 아니다. 여름방학이 되면 동네 선후배들이 모여 읍내 신흥사 절 아래 오솔길을 따라 본낭기미(망남리) 모래사장에까
악아, 우지마라. 이라고 됐는디 어차것냐. 몰아치는 늬를 어찌 해볼 방도가 없구나. 인자 바닥 저 짚은 곳으로 가는 수밲이 없것구나. 도저히 어찌 해 볼 도리가 없것구나.악아, 세상 누가 죽기를 좋아하것냐마는, 세상 누가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을 더 치것냐마는, 그란데 어찰 수 없으니, 도저히 어쩔 방법이 없으니 가는 것 아니것냐. 그것이 우리한테 찾아드는 죽음이란 것 아니것냐.악아, 내 딸아, 나 죽는 건 안 무섭다마는, 나 죽는 건 쪼금도 안 두렵다마는, 너가 눈에 볿헤 발이 안 떨어지는구나. 몸도 성치
매년 예산을 세워 시행하는 국외연수는 연수를 시행하게 되는 시기만 되면 군민들은 물론 언론 등을 통하여 외유성 관광여행이니, 군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행태니 하며 좋지 않는 평가를 받아옴이 사실이다. 저 또한 의원 신분이 되기 전에 국외연수는 그렇게 생각해왔다.이러한 점들을 불식시키고 모든 군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국외연수의 사례를 남기기 위해 4차례의 사전 의원간담회를 거쳐 국외연수 대상국 선정부터 계획 수립과정, 현지 기관 방문지 선정, 우리 군정의 정책입안 활용 가능성 등을 미리 파악하였다.최종적으로 우리군의 중심산업인 농수산업
19일 오후2시 인천공항 이륙 20일 오전 2시 현지시간 오후 6시 프랑스 드골공항 도착. 다음날 프랑스에 첫눈이 내렸다.오전 8시 버스로 5시간 이동.높은 산은 없고 가도 가도 끝없이 이어지는 벌판, 여기에서 무슨 작물을 심는 것일까? 특이한 건, 화물차 운전자들의 파업으로 고속도로가 폐쇄 돼 지방도로로 이동했는데, 경관은 좋다. 점심식사는 삼천원짜리 풀뿌리로 간단하게. 그런데 너무한다.중간 중간 고속도로를 막고 파업하는 사람들. 대한민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6시간 이동도착 노르망디 재활의학센터 방문. 닥터 페스킨 의
최근 들어 지구촌은 여러 가지 위협요인이 증가하고 있으며, 다문화, 사회 양극화, 소비 증가, 뉴미디어의 확산 등으로 시민교육을 둘러싼 외부 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다. 국제시민교육연구(ICCS)는 지난 10년간의 시민교육 환경변화를 시민사회에 대한 외부 위협의 증가, 국가 간 이민자 증가, 민주정부 체제에 대한 위협의 증가, 자발적인 참여의 장 및 비정부 조직의 중요성 증가, 현대화 및 세계화 현상의 증가로 정리한 바 있다.특히 국가 간 인구이동으로 인한 한 사회 내에서의 다문화 확산은 개별 국가 중심의 공민교육을 탈피하여 다양한
“유붕이 자원방래면 불역낙호아(有朋이 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 벗이 있어 멀리서 찾아오니 이 얼마나 즐겁지 아니한가?” 공자의 말씀으로 논어 학이편에 나온 글귀인데 문득 떠올랐다. 몇 일 사이에 많은 벗(?)들이 다녀갔다.필자와도 그렇지만 서로 모르는 인연들이다. 그런데, 마치 십년지기 이십년지기 처럼 막역하다. 모두가 차와 공부 인연들이었다.진리를 향한 구도 열정과 우리네 삶의 원리에 대한 공통적인 관심사가 같고, 나름 치열하게 공부해 온 바들이 또한 마치 한 공간 한 스승으로부터 배워 익힌 것처럼 서로 소통되는 바가 매우 유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