問과 聞. 물음과 들음. 묻고 듣는다. 신문의 문(聞)은 듣는 것이지만 그 문에는 물음과 들음이 공존한다. 우리는 듣기 위해 우리의 익숙함과 당연함에 의문을 던지고 도전하며, ‘물음을 듣는 것’으로 나아간다. 열린 물음은 사유를 시작하게 하는 들음이고, 묻는 대상의 의미와 본질을 향해 대상의 근원이나 근본 속으로 들음의 물음을 일체시킨다. 본질을 향한 물음은 지배적인 선입견과 개인적인 이해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으로 주객관이 통합되는 지점으로써, 묻고 듣는 그 지점에 대한 問과 聞의 실존성이란 본질을 경험케 한다.묻고 듣는 본질의 세계
공무원 행복지수를 보면, 직위나 직급이 위로 갈수록 낫다는 건, 예전 한희석 기획실장이 공무원들에게 "어느 직위가 가장 행복할까"라는 문제를 냈을 때? 문남유 주무관이 "4급"이라며 상품을 수령해간 걸 떠올리면 쉽게 이해되는데, 공직사회에서 5급 사무관이 공무원의 꽃이라고 한다. 또 9급 공무원들의 1차 목표는 6급 팀장이 되는 것. 직위도 직위겠지만 늘상 업무 지시만 받는 피동적인 위치에서 업무 지시를 내릴 수 있는 능동적인 위치가 된다는 점은 권한과 책임도 무겁지만 그 만큼 매리트(가치)가 있다. 완도군청의 경우, 행정 직렬을
옛말에 이르기를, 비인부전 부재승덕(非人不傳 不才承德). 사람됨에 문제가 있는 자에게는 벼슬이나 재능을 전수하지 말아야 하며, 현란한 재주나 양심없는 지식이 덕을 앞서게 해서는 안 된다)이라고 했다.삶이 보면, 만나야 할 때 만나지 못하게 하는 것, 만나지 않아도 될 때 만나게 되는 것. 그 우연하고도 사소한 것이 삶의 기적 같은 것이라서.지난 주 특집호 인물편에 소개된 완도군청 산림휴양과의 서현선 님. 더는 인연이 없겠지 했는데, 우연히 박은재 과장을 만나 빨강머리앤이 타주는 밀크커피 한 잔을 마시자며 옷소매를 잡아끌고 사무실에
지난 7일 의원 간담회 때, 해양치유와 관련한 군수의 설명 시간에 저런 눈빛이 나오길래, 재선과 3선의원들을 제치고 초선의 군의원이 뭔가 있겠구나 싶어 잔뜩 기대하며 한 컷을 담았다. 이후 주민의 입장을 전하긴했는데 저 눈빛 같은 한방은 나오지 않았다. 제9대 의회 개원 초만 하더라도 의원간담회에서도 그저 바라보는 것으로 대신하고 행정에 대한 현안질의 또한 매끄럽지 못했는데, 1년여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장족의 발전을 한 조영식 부의장. 그를 만났다. 조영식 부의장은 "처음이란 의미는 누구에게나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누구
한복을 입고 있었을 때, 한 5~6미터 쯤 떨어져서 바라 본 그 자태가 어떠했냐면. 초승달 같은 눈썹에 고아하게 뿌리는 첫봄비를 닮은 속눈썹하며, 선량한 눈빛과 우수가 깃든 눈망울은 만인뿐만 아니라 만물을 포섭한다. 연분홍빛 감도는 작은 입술은 어느 봄밤 매화꽃 피어나듯 고아하고, 목선에서 멈춘 머리결은 연못 가득 향기로운 연향 같았다.그때가 어느 다례제의 행사장 같았는데, 한복을 입은모습에 이런 은유를 해줬었던 같다. 5~6년 전의 일.사람이 안부를 전하지 않고 안보면 그렇게 잊게 되는 것이라서. 다만 그때 그 순간을 어떻게 기억
지난 7일 군의회 의원간담회에서는 신우철 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해양치유센터의 운영 주체를 공단으로 설립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위 사진)행정에선 9월과 10월 시범운영 후 11월 그랜드오픈을 밝히면서 이를 운영할 공단 설립은 설립심의위원회 구성 이후, 조례 제정과 임원추천 모집 선정, 이사장 선출 등을 꾀할 것으로 보이는데, 공단 설립 타당성 확보를 위한 용역의 효력 시한이 내년 5월로 고정됐지만 아직 치유센터 개관도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군의회가 어떤 결론을 내릴 지 귀추가 주목된다.이날 신우철 군수는 지도를 펼쳐가며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윤동주 시인이 떠오르는 완도신문 창간특집 시리즈. 메이져 신문보다 더 재밌고 더 아름다운 신문, 사랑이 넘치는 신문. 완도를 지켜주는 수호자. 문득 해녀 이야기를 읽다가 슬픈 엄마가 생각났는데, 운명과 인연이란 정해진 것 아닌가 생각이 들었어요. 버스비가 무료라니, 한 번 가보고 싶은 완도입니다. 당신의 눈물이 우리와 같다고 말하는 완도신문이 있어 완도의 한 사람 한 사람이 별이 되는 순간입니다. 창간 32주년 특집호를 읽은 지가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1년. 저의 처음도 어떤 분이 말했던 가슴 뛰는 순간 같아
완도군정의 최대 현안인 해양치유산업의 운영 시설물인 해양치유센터 개관과 관련해 각종 언론과 주민에게 몇 번이나 말이 바뀐지 모른다.그런데 그렇게 말 많고 탈 많은 치유센터가 아직까지 오픈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행정은 지난 7일 군의회 의원간담회에서 해양치유센터의 운영 주체를 공단으로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의 공단 설립에 대한 의회보고는 지난 7월 실시될 예정이었지만, 당시 의회에선 해양치유담당관에서 보고할 내용을 보니 공단으로 가는 과정을 설명하려고 한 것 같은데, 당초 군에서는 해양치유센터에 대해 군 직영과 위탁 등 시범 운영
지난 주말과 이번 주초, 정치적 이슈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지난 7일 해남에 전입신고를 마치고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위한 본격적인 표갈이에 나섰다는 언론 보도가 주류를 이뤘다. 박 전 원장이 머물 주거지는 18평형 주공아파트로 출마 입장문에서 "지금까지는 나라 발전을 위해 일했다면 수구초심 고향 발전을 위해서 나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고향 분들에게 절대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내년 총선 입지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는데, '불멸의 명량! 호국의 울돌목!' '忠은 백성을 향한다'란 주제로 열린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살펴야 할 취약계층이 많습니다.완도읍에서는 간편하게 먹을수 있는 갈비탕 등 8종으로 구성된 가정간편식 꾸러미 "사랑 쏙!쏙!꾸러미" 를 만들어 관내 독거노인, 장애인, 기초수급자, 한부모 아동 등 취약계층 100가구를 선정하여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ᆢ추석을 맞아 지역사회에 나눔문화 확산과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지속되길 희망합니다.안태호 완도읍장
고금면 어업인의 주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며 전국 매생이 생산량의 60%가 생산되고 있는 고금면에서는 바다에 매생이발을 올리기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최현빈 님
일본에서 해상왕 장보고(張保皐'?~846)는 신(神)이 된 지 오래였다. 9세기쯤부터 전국 곳곳의 절과 신사에서 신라명신(新羅明神)이라는 이름으로 받들어 모시는 신으로 숭앙받고 있다. 당시 일본은 항해술이 미비해 중국행은 '죽음으로 가는 행로'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었다. 바닷길을 장악한 장보고와 신라인들의 도움을 받는 것은 지극히 당연했다. 컬럼리스트 주> 오는 2028년은 해상왕 장보고대사가 청해진을 설치한지 1200주년을 맞는 해이다. 이제 우리는 해상왕 장보고대사의 후예로서 진취적 기상을 드높이고 박애주의 펼쳤던 대사의 숭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지역사랑상품권을 연 매출 30억 원이 넘는 가맹점에서 사용을 제한함에 따라 농촌 지역인 읍‧면 농협에서 운영하는 모든 하나로마트와 일부 주유소 등에서 지역사랑상품권 결제가 금지되어 가뜩이나 생활 인프라가 열악한 농촌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져만 가고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와 수도권과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해결 방안으로 제시되어 소상공인 지원과 전통시장 활성화 등 지역 경제 선순환구조를 구축하는 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도입된 지역 화폐
한 세계가 들어온다. 여름 더위가 웃자란 풀처럼 기승을 부린 날. 익숙한 고양이 한 마리가 무턱대고 내게 들어온다. 세상 눈치 보는 일 없이 자유로운 자세로, 혼자지만 초라하지 않고 평화롭기까지 한 세계. 꼬리를 내린 고양이와 눈이 마주친다. 동네 사람이 돌보는 고양이 뭉치다. 우연히 마주치는 것들에는 우연만큼 뭉근한 떨림이 있다. 그래서 우연을 기대하게 된다. 도서관을 오가는 길에 작은 공원이 있다. 불쑥불쑥 눈에 들어오는 것들로 가득 찬 곳이다. 그래서 손바닥만 한 공원을 지나는 시간은 마음이 출렁거린다. 어느 날은 야들야들한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의 비스카야주 빌바오(Bilbao)시는 과거에는 영국・프랑스 등을 상대로 무역을 하는 항구도시였고, 산업혁명 이후 철강・제철 및 조선산업의 중심지로 20세기 초 스페인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였다. 빌바오 시내를 가로지르는 네르비온강 주변은 산업의 중심지로 조선소와 하역장이 즐비했었다. 하지만 철강자원이 고갈되고 조선산업의 중심이 일본・한국 등 동아시아로 옮겨간 후 조선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강가의 12개 조선소는 한 군데를 제외하고 모두 문을 닫기에 이르렀다. 또한 환경파괴 문제가 극심해져서 산업폐기물로 수
우리읍 포전리에 살고 계시는 박명상, 김영란 부부께서 농협중앙회에서 시상하는 이달의 새농민상을수상하셨습니다.축하드립니다. 노화유색미라는 쌀로 새농민 상을 수상한 박명상, 김영란 부부는 부지런하고 금술좋기로 유명한 분들입니다. 많은 축하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준혁 노화읍장
14~15일까지 2일간 순천시 일원에서 전남 장애인생활체육대회가 개최된다. 군은 차기 개최지로 축구, 배구 등 12개 전종목에 선수 및 임원단 포함 144명이 참석했다. 박정필 상임부회장은 '대회 성적보다는 선수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또 의욕을 가지고 비 장애인처럼 일상생활을 할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내년에는 우리군에서 개최되는만큼 이번 대회를 꼼꼼히 살펴 잘된것은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더욱 채워서 알차게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전라남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는 내년 9월 완도군 일원에서 개
코엑스에서 열린 ‘2023 귀농 귀촌 성공 정착 박람회’에 완도군도 참가했다. 완도군의 지원 정책을 홍보하고 개인별 맞춤형 상담을 진행, 귀농·귀촌을 계획한 외지인이 농촌 체험과 농업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운영하는 ‘귀농 귀촌 희망학교’의 교육 과정을 안내하기 위해서다. 이번 박람회에서 우리군의 대표 농특산품인 비파, 아로니아 와인, 유자청, 코끼리 마늘 잼과 유기농 바나나, 블루베리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 판매해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평소 귀농에 대해 관심이 많은 관람객들은 좋은 정보를 접할 수 있었고, 완도군의 수산물뿐
전남도의 새로운 수출 효자 종목으로 부상한 김과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의 양식 기술이 아프리카에 수출된다.전남도는 해조류 양식 기술의 아프리카 진출을 통해 전남 해조류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김에 이어 미역과 다시마도 수출 효자 종목으로 키운다는 복안이다.지난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세계은행(WB)이 오는 19일 우리나라 해조류 양식기술을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에 전수하는 프로젝트를 위해 사전답사 차원에서 완도군과 신안군을 방문한다.세계은행 관계자들은 19일 신안 김양식장, 20일 완도 미역·다시마 양식장을 둘러본 후 21일 전남도의 해
오늘은(9.11.월) 오전부터 훈훈한 소식이 있어 알려드립니다.보길면 청별리 소재 잉꼬식품(대표 박세임)에서 10kg 쌀 10개를 기부해 주셨습니다."추석 명절이 다가와 어려운 이웃이나 쌀이 필요한 곳에 전달해 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한주간이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 단비처럼 반가운 사랑의 마음이 느껴집니다.쌀은 꼭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김현주 보길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