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이었다. '영국인 부부가 이 머나먼 섬에 여행을?' 하며 나도 모르게 놀랐다. 경쾌하게 웃으며 어느 나라에서 왔느냐고 물었다. 나보다 더 경쾌한 목소리로 캐나다에서 여행을 왔단다. "우리는 결혼 20주년을 맞았다. 그래서 특별히 결혼 기념 여행차 한국을 선택했다. 아름다운 완도로 여행을 왔다. 여행을 더 하고 오후에 여수로 떠날 예정이다." 언제부터인가 전남 여수가 다국적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그 이유가 지혜로운 홍보 효과이다. 완도, 청산도, 금당도, 고금도, 보길도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다. 미스코리아 출
교수님이 말씀하셨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은 참 잔인한 말이라고. 어리더라도 아프지 않아도 되고, 중년도 아플 수 있는데 이 한 문장으로 많은 사람들을 뭉개버린다며 말이다. 맞는 말이다. 아프지 않아도 되는데, 아파도 되는데 왜 ‘청춘’이라는 말로 모두를 괴롭히는지. 어렸을 때는 빨리 나이 들고 싶었다. 어른들만이 할 수 있는 것을 누리고 싶었고, 학생이 해야 하는 일들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성인이 되니 다시 어려지고 싶었다. 어렸을 때는 짊어지지 않아도 되는 책임감을 버리고 싶었고 그때만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되찾고 싶었
『마음버스』(김유 지은이, 소복이 그림, 천개의 바람)라는 그림책이 있습니다.어느 날, 곰 아저씨가 운전하는 마을버스에서 ‘ㄹ’이 사라집니다. 곰아저씨는 사라진 ‘ㄹ’대신 네모난 나무 창틀을 ‘ㄹ’자리에 붙입니다. 이제 마을버스는 ‘마음버스’가 되었지요. 분주한 아침, 사람들이 버스에 올라타 말없이 창밖만 바라봅니다. 곰아저씨는 나무 창틀이 떨어질까 봐 버스를 살살 운전하고, 사람들은 마을버스가 마음버스로 바뀐 사연을 전해 듣습니다. 왜 이렇게 느리냐며 빨리 가 달라 외치던 사람들은 사연을 듣고는 천천히 가도 괜찮다고 하지. 사람들
봄이나 가을이면 결혼식 행사가 유독 많아지기 마련인데, SNS의 발달과 함께 그 초청장이 문자로 전달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결혼식뿐만 아니라 부고장, 각종 공지 등도 문자로 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데 그 메시지의 발신 번호가 휴대폰에 저장된 지인의 번호라도 무턱대고 클릭할 것이 아니라 한 번 더 주의를 기울여야 된다. 나도 모르게 내 개인정보가 순식간에 유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주민 A 씨는 "얼마 전 내 휴대폰에는 지인의 부고 문자와 함께 URL 주소가 수신됐다. 거듭된 말이지만 요즘은 부고나 청첩장을 모바일로 보내는 경우가
4주간의 완도신문 창간 33주년 특집호는 지난 1년 간 편집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들로 꾸렸다. 최광윤 과장의 보도 이후 들어 온 제보 중 하나는 최 과장이 방위 제대(일각에선 최고의 전투사단인 백골부대와 해병대 아닌 해변대 출신이라는 말도 들림) 후 공무원이 되기까지 과정을 물어달라는 이도 있었고, 황양매 김승미 님의 보도 후도 회자되는 분위기와 김남수 님의 최과장과 이읍장 중 실제로 누가 더 좋냐? 등 그 밖에 많은 순간들이 기억에 있었다.신문에서 중요한 부분 하나는 진실과 정의란 대의명제를 놓고서 객관성을 유지하는 것.
세계은행(World Bank)은 최근 발간한 ‘2023년 글로벌 해조류 시장 보고서’를 통해 탄소를 흡수하고 해양 생물다양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 해조류가 식품을 넘어 미래 바이오 섬유와 플라스틱, 제약, 건축 자재와 같은 분야에서 큰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 인도네시아, 한국, 필리핀 등 소수 아시아 국가에서 양식 해조류 98%가 생산되고 있으나 향후 전 세계적으로 확장 가능성이 크다. 특히, 유럽연합에서는 해조류를 ‘블루 바이오경제 전략’ 핵심 축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9월 17일.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걷는 명사십리 저녁산책도 너무 좋은데 ~~덤으로 황홀한 풍광에 감탄사가 나옵니다 2020년에는 해양수산부에서 전국 277개 해수욕장 평가에서 ’3대 명성해수욕장‘으로 선정된 명소라고 하니 완도 군민으로 자부심이 느껴집니다.완도읍 네이버밴드
민선 8기 최대성과를 내야하는 부서로는 민선 8기 핵심 비전으로 선포된 해양관광거점도시의 플랫폼 구축이라는 대명제를 실현해야하는 관광과다.주무부서장인 오현철 관광과장에게 완도의 관광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봤다.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묻자, 오현철 과장은 우선 완도군, 슬로시티 최고상 ‘오렌지 달팽이상’ 수상을 들 수 있겠다면서 "지난 6월 24일 2023 국제 슬로시티연맹 총회의 국제슬로시티 우수 사례 콘테스트에서 완도군은 최고상인 ‘오렌지 달팽이 상(Chiocciola Orange 2023)’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전했다.
지난호, 뉴스 後.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에 소개된 완도호랑나무가로수길을 기획한 군청 산림휴양과의 서현선 님의 한 남자, 박준영 님.18일 점심시간이 끝나갈 쯤, 전화기를 통해 들려오는 목소리. 단단하지만 부드럽고 겸손하지만 나약함이 없는 음성. 그래서 좌충우돌(폭팔적인 에너지란 그 감정선에서 나오는 것이라 처음엔 모호함 때문에 최후의 확신으로 가기 위해선 좌충우돌할 수밖에 없는)의 현선 님이 많이 의지할 것 같았다. 보도 후, 아내가 술상 차려 놔!에 군말없이 술상을 차려낸 박준영 님을 두고 갑론을박이 있었다. “아니, 완도
태조 이성계와 함께 조선을 건국한 태종 이방원은 재위기간 동안 정사를 볼 때 대신들과 수차례 말싸움을 주고받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계속되는 대신들의 간언에 화가 난 태종은 결국 1416년 6월 4일, 특정 사안에 대해 3번 이상 간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특단의 조치를 강행하기에 이르렀습니다.『"세 번이나 간(諫)하여도 듣지 않으면 가 버린다는 것은 옛 법이다. 지금 대소 신료(大小臣僚)와 대간(臺諫)과 형조에서 간언(諫言)과 상소(上疏)를 세 차례 이외에 난잡하게 신청(申請)하는 것은 옛 제도에 어긋난다. 또 여러 사람의보고 듣
항공사 사장의 아들이 납치됐다. 납치범들은 2백만달러를 요구했다. 하지만 항공사 사장은 오히려 4백만 달러를 납치범들에 대한 현상금으로 내놓았다.영화 멜 깁슨이 주연한 ‘랜섬’(Ransom).과연 아버지로서 납치 당한 아들의 안위는 생각치 않고, 되레 납치범들이 요구한 금액보다 2배 많은 현상금을 내건 것이 올바른가에 대한 물음. 영화 같은 결론이었지만, 결국 아들을 구해냈는데, 드라마틱한 내용보다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건, 무엇이 더 아들의 안위에 도움이 될 수 있는가를 판단 내리는가다.지도자라면 이러한 고민을 해야 하는 것. 모든
호랑이처럼 예리하게 사물을 보고글을 쓰는 것은 늘 어렵습니다. 글은 생각과 사상을 담는 것이고, 또 세상과의 소통이기에 불편부당을 견지해야 합니다. 사람사는 세상, 살맛나는 세상을 꿈꾸기에 그런 세상이 되는데 도움이 되고자 부족하지만 글을 통해 소통하고자 노력합니다. 을 통해 그런 기회를 갖는 것은 행운입니다.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바로 지금이 처음입니다. 그리고 설레임입니다. 그래야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어느새 이순의 나이가 되니 더더욱 날마다 ‘처음’이고, 초심을 잃지 말자고 다짐합니다. 무엇보다 절망보다는 희망을
″누님 저녁이나 같이 하시죠.......″″물에 갔다와 갔고 눴써 있는디 밥 생각이 없당께.......″″그러지 말고 따뜻한 국물을 드시게 밖으로 나오세요″″아따매 비도오고 그랑께 집앞에서 만나잔께″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저녁 무렵 긍정의 아이콘 홍정옥 해녀를 만났다.뜰이 넓고 식량이 풍부해 근심걱정 없는 무릉도원을 연상시킨다는 대정읍 무릉리.바닷가 마을도 아니고 그렇다고 중산간 마을도 아닌 온 사방이 밭으로 둘러쌓인 무릉리가 고향인 홍정옥 해녀는 8남매의 장녀로 태어났다고 한다.″밑으로 남동생이 닛, 여동생이 서이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서울 양재동 에이티(aT)센터에서 2023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대한민국 농업박람회는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되어 올해 5번째를 맞는 농업․농촌분야 대표 종합박람회로서, 농업․농촌의 가능성과 다양성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인식과 공감대를 제고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박람회는 ‘농업의 가치와 꿈을 보다’라는 대주제 하에 농업과 삶, 활기찬 농촌, 색깔있는 농업, 농업의 도전, 농업과 미래 라는 5개의 테마 주제관으로 구성될 예정이다.올해는 우리쌀 홍보관을
고금면에서는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사회단체로부터 따뜻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여성단체협의회는 화장지, 세제 등을 담은 생필품 꾸러미 80박스를 소외된 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했다.황규우 한국쌀전업농완도군연합회장은 직접 키운 쌀 40포(10kg)를 기부했다. 기부된 물품은 재가 노인,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층 등 취약 계층에게 전달했다.강승현 여성단체협의회장은 “사랑을 나누면 행복이 배가 된다”라며 “다가오는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황규우 한국쌀전업농완도군
보길면 청년연합회 추천을 받아 재경보길면향우회가 9.16. 18:00 재경보길면향우회 임시이사회(23. 10.8. 재경완도군 향우회 정기총회 및 한마음축제 준비 관련) 개최간 완도수산물 소비 촉진 첼린지 캠페인 활동에 참여하였습니다. 재경보길면향우회 회장 전진석을 비롯한 모든 향우인들은 다가오는 추석 명절 선물 및 평소에도 전복 등 완도 수산물을 적극 이용하여 고향분들에게 힘을 실어줄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것을 다짐합니다.
최근 여러 정세에 관내 수산인과 어업인의 사기가 크게 저하됐다면서 조합원들뿐만 아니라 지역민에게 더욱 친절한 자세로 임하겠다는 완도금일수협 약산지점 직원들.
세계은행(WB)이 지난 20일 완도의 해조류 양식기술을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에 전수하는 프로젝트를 위해 사전답사 차원에서 완도군을 방문했다. (사진)세계은행 관계자들은 완도의 미역·다시마 양식장을 둘러보기 전, 신우철 군수와 해조류 양식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들의 방문은 해조류 양식산업 현황을 파악해 아프리카 등 해외에 기술 원조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서인데, 우간다와 탄자니아가 세계은행에 원조를 요청해 세계적인 해조류 양식장과 양식 기술을 보유한 완도를 방문한 것.세계은행은 해조류가 탄소중립과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19일째 단식 투쟁을 이어오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8일 건강이 악화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국회 당 대표실에서 단식을 계속하던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직자가 부른 구급차에 실려 7시 10분께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원내 현역인 윤재갑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단식 18일째를 맞아 “대표님, 단식을 멈춰주십시오. 우리가 함께 싸우겠습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국회 본청 당대표실 옆 복도에서 이재명 대표의 단식 중단을 촉구하며, 동료 의원 원외 지역위원장들과 함께 한밤까지 자리를 지킨 모습을 페이스
내년 4월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추석절에 맞춰 지역 내 총선 예비 주자들의 움직임이 점차 빨라지면서 주민들이 볼썽사나워하는 모습으로 꼽는 것 하나는 선출직 공직자들이 총선 예비주자들과 공개적으로 어울리고 있는 모습이 과연 선출직 공직자로서 품위에 맞는 처사이고 주민에 대한 예의인가다. 군의원이든 도의원이든 군수가 됐든 선출직 공직자들은 모두 각각의 위치에서 주민을 대변하는 대표다. 그런 점에서 선출직 공직자의 첫째 사명은 자신을 지지해 준 유권자뿐만 아니라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들의 대표라는 점을 잊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