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으로 한 조각을 잃어버려 이가 빠진 동그라미, 슬픔에 찬 동그라미.잃어버린 조각을 찾아 길을 떠났다. 데굴데굴 굴러가며 부르는 노래"오,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 나, 이제 찾아 나선다. 잃어버린 나의 한쪽을." 아무리 긴 문장이라도 한 마디의 단어만 못한 경우가 있다. 이라는 책은 정말이지 짧다. 그러나 그만큼을 또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몸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버린 동그라미는 완벽한 동그라미를 만들기 위해 나머지 일부를 찾아 나선다.찾는 과정에서
마른 체구 수줍음이 많은 김서린 학생은 현재 완도수산고 생명과학부에 다니고 있다. 자신의 꿈을 향해 마지막 질주를 하기 위해 심호흡을 가다듬는 고3년 생이다. 서린 학생과 대화를 나누는 동안 폭넓은 독서량으로 인한 독해력과 이해력이 타 학생들과 비교해 많이 앞서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글쓰기 분야에도 재능을 보이고 있다.2010년도 한해동안 교내에서 실시한 최우수 다독상과 6.25계기 학생안보의식 고취 글쓰기 대회 우수상, 제6회 호남 환경글쓰기 대회에서 입상, 장보고 축제 학생문예 백일장에서 은상을 수상했을 정도다.완도수고
국제결혼이 크게 증가하여 결혼이민자와 그 자녀의 수가 2010년에 30만 명이 넘어서고 있다. 우리지역에도 218명의 결혼이주여성이 살고 있다. 이제 다문화란 언어에 친숙해졌다.지난 20일 세계인의 날을 맞아 완도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필리핀, 일본, 중국에서 온 결혼이민자를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011년 1월 개소하여 다문화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언어소통에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한 한국어교육이 생활언어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단계별 수업을 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은 형제다"라는 모토아래 인간생명의 존엄성과 인류평화를 위해 시작된 사회봉사 대한적십자사 완도지부 회원들이 5일장에 나와 도움이 필요한 연로하신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완도지구 청해적십자회(회장 이보심) 14명의 회원들이 두명씩 한팀으로 장이 열리는 날이 되면 완도읍 쌈지공원 사거리에 어김 없이 나타나 몸이 불편하거나 무거운 짐을 들고 건너는 어르신들의 손과 발이 되고 있다. (25일, 쌈지공원 앞 사거리에서)
많은 청소년들 가운데 외부에서 주입된 꿈이 자신의 진정한 꿈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인생의 사명, 비전,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개념을 분명하게 인식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꿈을 보다 쉽게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지난 23일~24일 이틀 동안 각 학급 교실 및 대강당에서 2학년 재학생 143명을 대상으로 연 완도 수산고 비전스쿨은 학생들이 추구한 목표를 더욱 뚜렷하게 했다.구체적으로 취업비전 수립을 위한 존재가치와 내 삶의 목표와 목표를 위한 구체적인 노력과 행동계획을 직접 작성하도록 하고 취업비전을 수립하도록 했다.또한
완도여자중학교(교장 박승태)는 지난 24일 학부모 초청 공개수업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학교의 특색사업과 관련한 교육활동 우수사례, 교원능력개발활동 안내, 올바른 자녀교육을 위한 학부모 특강을 진행했다.학교 측은 학부모들이 학교 교육과정 운영 및 자녀들의 학교 생활모습을 바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학부모 수업 공개의 날’을 정해 실시하고 있다.수업은 평상시 하던 대로 공개된다. 학부모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전 교과 수업에 참여 하면서 자녀의 학교 생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다.이날 1학년 학
‘상식’상식이란 /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는 편견이다. / 따라서 / 어느 집단이 당신을 상식적인 사람이라고 인정한다면 / 당신은 그 집단의 편견을 잘 받아들이고 있는 사람에 불과하다. / 상식적인 사람이란 합리적이거나 이성적인 사람이 아니라 / 그저 그가 속한 집단이 공인한 편견 덩어리일 뿐이다.이 책은 조금 쉽게 쓴 책이다. 현명한 답이라고 하기에는 건전하지는 않으나 그 자체가 답이라서 곤란한 책이다. 하지만 유쾌하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자 일상 속 근심거리들을 조금 더 가볍게 굴릴 수 있는 마법의 책이다
완도 수산고 체육관 뒤 한 켠에 컨테이너 건물이 있다. 이곳은 지역에서 보다 전남 권에서 꽤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이 학교 밴드부 동아리 '주둥아리'의 소중한 공간이다.6년 전에 결성되어 제 6기째를 맞고 있는 '주둥아리'는 현재 22명의 멤버들로 구성되어 보컬, 리드기타, 베이스 기타, 드럼, 키보드 등 역할로 나뉘어 활동 중이다.이들이 다른 지역에 까지 유명세를 떨치는 데에는 모든 멤버들이 매일 방과 후에 5평 남짓 협소한 공간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완벽한 공연을 위한 비지땀을 마다 않고 즐기기 때문이
할머니가 살고 있는 동네에는 아직도 일제시대 때 지어진 오래된 집들이 많이 남아있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들은 답답해 보이기까지한다.동망리 352번지에 살고 있는 박옥진(실제나이 85)할머니도 그 집들 중에 한 집에 살고 있다. 기자를 만나기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큰 길까지 나와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에서 할머니의 절박함이 묻어난다.할머니의 집은 혼자서 살기에는 넓어 보이지만 집 안은 온전한 곳이 한군데도 없어 보인다. 최근 봄 비가 자주 내리는 바람에 집 안 곳곳에 곰팡이가 많이 생겼다. 곰팡이를 없애려고 방문을 열어놓고 자는 바
사선을 넘나 드는 인내와 끈기가 필요한 스포츠 복싱은 아직도 여성들에게는 쉽지 않은 영역이다.외로운 '사각의 링'에서 자신과 어려운 가정사를 극복하고 여성 복싱 역사상 전무후무한 6개 기구 타이틀을 석권한 한국이 낳은 '복싱 여제' 김주희 선수가 완도에 왔다.완도군 청년회와 완도 JCI가 김주희 선수(25·거인체육관)를 연합 초청해 청년회관 4층에서 17일 오후 2시에 강연회를 가진 것이다.이날 김종식 완도군수와 청년회장, J C 협회장을 비롯해 권투협회장, 학생, 체육인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
신지면 동고리‘학생의 집’ 운동장이 떠들썩하다. 80여 명의 신지초등학교 학생 및 유치원 원아들의 달리기를 시작으로 전교생퀴즈대회, 학년별 율동, 청백 줄다리기, 포크댄스, 학부모 계주 등을 통해 함께 열심히 뛰고 웃으면서 하나가 되고 있었다.지난 5월 13일 완도군 신지면 신지초등학교(교장 김정행) 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사랑이 꽃피는 신지초등학교'를 만들자는 취지로 운동회를 연 것이다.이날 학생 학부모 90여명이 함께 참여했다. 또, 21명의 조손학생과 조부모님을 모시고 학부모회에서 준비한 점
“반 고흐를 좋아해요. 꽃과 여자가 많이 등장하고 정신분열증을 앓으면서도 좋은 그림을 많이 그렸어요. 특히 ‘밤의 테라스’ 작품 속에 밤하늘의 색과 별이 좋아요”초등학교5학년 때부터 그림을 시작한 마이삭(14)은 완도여중 2학년에 재학 중이다. 엄마의 권유로 시작한 그림은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시작한 이후 여러 대회에서 입상을 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교내 그리기대회 입상은 물론 완도군에서 개최하는 ‘과학의 날’ ‘바다의 날’ 그리기대회에서 매년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호남예술제 입상과 슬로우 걷기축제 그리기 대
▲ 완도 대성병원과 군립테니스장 사이에 있는 공원이 관리가 안 되어 잡초가 무성하다.
" 메이웨더 주니어 (28) 처럼 완벽한 테크닉을 갖춘 선수가 되고 싶어요"지난 4월 22일 나주에서 개최된 제50회 전라남도 도민체전 복싱부문에서 완도 수산고 주대원 군과 김장윤 군이 대학생과 일반인을 꺽고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금메달을 딴 주대원 선수는 “62kg이하 라이트 웰터급인데 평소 68kg정도 되는 몸무게를 감량하는데 많이 힘들었지만 즐겁게 운동하는 것이 금메달을 따는 계기가 된 것 같다."말했다.이어 "한국체대와 용인대를 목표로 운동하고 있다. 또한, 6월에 개최하는 전국중고등학교 선수
우리군 출신으로 한국의 간판 역도 선수인 지훈민 선수와 고광구 코치가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고향완도에 국가대표 역도 선수들과 함께 똬리를 틀었다.오는 6월 전국역도선수권대회(아산)와 세계 주니어대회(말레이시아) 11월 프랑스 세계선수권대회, 2012년 런던 올림픽을 대비해 국가대표 선수들이 2주간 전지훈련을 위해 완도를 찾은 것이다.프랑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출전권(예선전)을 획득하는 중요한 대회로서 전국대회 입상 후 이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다.광주은행 감독이며 현재 국가대표 역도선수코치를 맡고 있는 고광구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 중에 하나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사회의 다양함을 읽기 위해서다. 뇌의 질병을 다루는 정신과는 병적증상이나 원인을 이해하기 힘들고 환자주변인들의 생활을 뿌리째 흔들어놓는다. 자살이나 죽음을 생각하는 사람들,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일어나게 하는 힘의 이름은 ‘의욕’이다. 내 삶을 스스로 끌어가는 ‘
본지 2011년 4월 29일자(792호 제1면) 김 순년 할아버지의 생활을 담은 “컨테이너가 삶의 공간‘ 기사보도 이후 주위의 따뜻한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우리군에서 김 할아버지에게 전기장판을 지원해 주는가 하면, 완도군 청년회에서 장보고치과에 협조를 얻어 충치치료를 받도록 주선하기도 했다.이에 김 할아버지는 “머리가 아프고 숨은 가빠도 앓던 충치를 빼고 나니 시원하고 정말 감사하요.” 하며 함박 웃었다. 한편, 완도군청년회 유병택 회장은 "신문을 보고 돌아가신 아버님이 생각나서 한걸음에 달려갔다”고 하면서 “영향력 있는 지역사
"밥을 먹고 나면 두통에 쉴 새 없는 트림으로 앉지도 서지도 못했어. 아마 전국에 있는 병원은 안다녀 본 곳이 없을 정도야 그런데 포기하고 간 대성병원에서 깨끗이 나았어" 지난 28일, 현재 완도읍 장좌리에 살고 있는 박 번영(74)할아버지가 본사를 방문해 그동안 아내 김복엽(64)씨가 겪은 고통과 함께 고생했던 일을 토로하면서 좋은 일은 꼭 알려여 하겠기에 일부러 완도신문을 찾았다고 했다. 박 할아버지에 따르면 전국에 있는 좋은 병원은 다 찾아다녔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던 할머니의 고통이 완도읍 대성병원 제2내과 한병호 과장으로
완도읍 농어촌문화센터 옆 콘테이너 안에 있는 김순년(71)할아버지 움직임이 분주하다. 수도 고장으로 물바다가 된 방바닥을 닦고 있어서다. 희뿌옇게 서리 낀 안경 너머엔 한 평 반 삶의 공간에 대한 절실함이 묻어난다. 주변에 널브러진 빈 박스와 폐휴지는 할아버지가 현재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기에 충분했다. 기관지천식환자들에게 가장 힘든 환절기철 봄 바람은 치명적이다. 숨을 가쁘게 몰아쉬는 할아버지는 “천식으로 힘들어. 기침가래가 심했는데 요즘은 객담까지 있네.”라며 고통을 호소한다.방에 있는 약보관함이 눈에 들어 온다. 그러나 천식환
한국 기획기사의 문제와 새로운 기사쓰기의 경향 한국 언론진흥재단에서 실시하는 ‘기사작성과 새로운 글쓰기교육’이 언론진흥재단 대전교육센터에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됐다. 전국 38개 지역신문사에서 참여했다. 첫째 날은 경북대학교 남재일교수의 ‘변화하는 기사체와 새로운 글쓰기과정’에서 한국 기획기사의 문제와